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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캠핑은 지금부터! 꼭 챙겨야 할 겨울캠핑장비 총정리

진정한 캠핑은 지금부터! 꼭 챙겨야 할 겨울캠핑장비 총정리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도 물러가고 이제 2015년도 11월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왔네요.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니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조금씩 느껴지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겨울캠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최근 아웃도어 열풍으로 겨울캠핑이나 등산을 계획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겨울캠핑은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고 함부로 도전했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캠핑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팁과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겨울캠핑장비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인디와 이를 함께 살펴보고, 안전하고 즐거운 겨울캠핑을 위한 짐 꾸리기를 시작해볼까요?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겨울캠핑장비 살펴보기


겨울은 영하의 기온과 매서운 강풍에 맞서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꼼꼼히 챙겨야 할 장비가 많답니다. 알고 가면 낭만이지만 모르고 가면 낭패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바로 겨울캠핑인데요, 그렇다면 겨울캠핑을 준비하는 분들은 특히나 어떤 준비물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까요?




1. 간절기~겨울용 텐트



<거실과 취침 공간이 분리된 리빙쉘 텐트 출처 : wildcoasttents.wordpress.com>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장비는 겨울 및 간절기에 사용이 가능한 텐트를 준비하는 것이에요.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고 겨울에는 겨울 옷을 입듯 텐트에도 계절 별로 차이가 있답니다. 겨울 텐트를 여름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여름 텐트는 겨울에는 사용할 수 없어요. 텐트는 딱 잘라 '겨울용'이나 '간절기용'으로 구분 지어 판매되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바닥(그라운드 시트)과 텐트가 분리되고 이너 텐트를 안에 설치해 거실 공간과 취침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리빙쉘 텐트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면 소재로 된 텐트도 겨울에 사용하기 적합하답니다.


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실외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져요. 밤은 물론 한 낮에도 영하권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캠핑은 여름처럼 야외 공간의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자연히 텐트 안에서 조리와 식사 등 많은 것을 해결하게 된답니다. 이때 식구가 많거나 여러 사람이 모일 경우에는 취침용 텐트와 식당용 텐트를 아예 두 동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요. 겨울철 작은 텐트를 이용하면 얼핏 난방이 수월해 보일 수 있지만, 내부의 난방 기구와 텐트 천장, 벽 등이 가까운 만큼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진답니다. 또, 내부 공기의 질이 빠르게 탁해져 환기 주기가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때문에 겨울용 텐트는 어느 정도 크기가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답니다. 




2. 침낭



<출처 : http://www.outdoorgearlab.com/>



침낭은 그 자체에서 열을 내는 기능은 없답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나온 열의 손실을 막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죠. 침낭에 쓰는 다운은 주로 거위나 오리의 솜털과 깃털로 구성된답니다. 솜털은 공기층을 형성해 우리 몸에서 나온 열이 새나가지 않게 가둬주고, 수증기는 통과시키는 역할을 하며 깃털은 솜털이 뭉치는 것을 막고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은 9:1 정도일 때가 가장 좋은데요, 이 외에도 몇 가지 용어를 알아두면 좋은 침낭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1. 필파워(FP) : 다운의 복원력을 나타내는 수치. 다운 1온스를 실린더에 넣고 압축했을 때 부풀어오르는 부피로 수치가 클 수록 복원력이 좋고 더 많은 공기를 함유하게 되므로 보온에 효과적이에요.


2. EN 13537 Standard : 2005년 1월 1일 유럽에 소개된 침낭의 내한온도를 측정하는 유럽산업표준규정. 열을 발산하는 마네킹을 이용해 테스트함으로써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측정을 통한 '온도 기준' 지표를 보여줘요. 남성보다 추위를 더 많이 느끼는 여성들을 위한 쾌적사용온도 지표도 있어 더욱 세분화된 지표로 침낭을 선택할 수 있답니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러한 지표가 없으므로 이에 기재된 쾌적 사용온도나 최저 적정 온도 등을 보고 용도에 맞게 침낭을 구입하면 더욱 좋답니다.


- 최대 적정온도 (Upper Limit) : 80kg의 평균 체격의 남성이 불편 없이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온도

- 쾌적 사용온도 (Comfort) : 60kg의 평균 체격의 여성이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온도

- 최저 적정온도 (Lower Limit) : 80kg의 평균 체격 남성이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고 인정되는 최하 온도

- 극한온도 (Extreme) : 60kg의 평균 체격의 성인 여성이 생존할 수 있는 온도이나 저체온증으로 고통을 겪거나 심각한 추위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온도



침낭은 가볍고 필 파워(복원력)가 강한 오리털이나 거위 털 충전재로 만들어진 제품이 열효율이 높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물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선 안 되며 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어요. 반면 합성섬유로 만든 침낭은 단열효과는 오리털과 거위 털에 비해 약하지만, 저렴하고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따라서 추운 겨울에는 오리털이나 거위털 침낭을, 봄·가을에는 합성섬유 충전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사각형 침낭(좌)과 머미형 침낭(우) (출처 : http://www.ebay.com/)>



침낭은 모양에 따라 대개 '머미형'과 '사각형'으로 나뉘는데요, 머미형은 머리와 어깨를 감싸줘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기를 줄일 수 있답니다. 그러나 머미형은 침낭이 몸 전체를 감싸주는 만큼 답답함을 느낄 수 있고 잠버릇이 심한 사람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에 비해 사각형 침낭은 내부 공간에 다소 여유가 있어 좀 더 편하지만 어깨와 머리로 내부의 열기가 빠져나가는 단점이 있어요. 따라서 이러한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라요. 




3. 온도 변화에도 끄떡 없는 연료와 배기구



 

<캠핑용 화목난로와 배기구 (출처 : http://www.forward-progression.com/>



캠핑 필수 장비인 버너 등은 추운 날씨에도 얼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 연료를 사용해야 해요. 이 중에서도 가솔린 연료는 기온과 기압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가솔린 탱크에 연료를 80% 정도 채운 뒤 40~50회 정도 펌핑한 것을 스토브 본체에 부착한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참고로 석유난로는 불이 꺼지거나 불완전 연소할 때 그을음과 유독가스가 배출될 수 있어요. 따라서 배기구를 설치해 반드시 텐트 속 공기를 순환시켜줘야 하며 취침 시 반드시 환기가 잘 이뤄지는지 확인해주셔야 해요. 가스 랜턴이나 버너 등은 연료통과 분리시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매년 캠핑장에서 질식과 화상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바,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항상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해요.




4. 서큘레이터



<출처 : http://www.amazon.co.uk/>



네 번째로 준비할 것은 서큘레이터랍니다. 서큘레이터는 일종의 직진형 선풍기로 공기의 대류를 활성화해 난방의 효율을 한층 높여준답니다. 서큘레이터의 유무 차이가 상당한데다, 잘 찾아보면 저렴한 제품도 많이 있으므로 꼭 장만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서큘레이터는 전기 사용이 불가할 때를 고려해 파워뱅크로 사용가능한 12V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답니다.




5. 보온 용품 + 기타 필요한 품목들



<출처 : http://www.fizjologika.pl/>



우리 몸에서 체온 회복이 가장 느린 부위 중 하나는 바로 '발'이라고 해요. 침낭에 몸을 뉘일 때도 싸늘한 발이 달궈지기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에요. 이때 탕파 등 보온 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담아 발 밑에 두면 오랫동안 보온력이 유지된답니다. 단, 뜨거운 물이 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캠핑 전용 보온 주머니를 구입하거나 혹은 페트병에 적당히 뜨거운 물을 담은 뒤 수건으로 감싸 사용해도 좋답니다. 


이 외에도 핫팩이나 화목난로와 같은 발열제품을 반드시 챙기고, 캠핑장으로 떠나기 전 미리 전화를 걸어 전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스토브 등 상황에 맞는 발열 제품을 챙기는 것이 좋답니다. 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두껍고 무거운 옷보다는 가볍고 보온 효과가 좋은 폴라폴리스 계열의 옷을 여러 벌 챙기는 것이 좋아요. 


눈이 발목과 신발 안으로 들어오면 동상이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발은 반드시 방수기능이 되면서 목이 높은 것을 준비하고, 아이젠이나 스패츠를 함께 준비하면 야외활동 시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소형 소화기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텐트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화염에 휩싸일 수도 있답니다. 따라서 대비책을 항시 구비해 만약을 대비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겨울캠핑 시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들



<출처 : https://goo.gl/7u4aII>



1. 낙상, 동상 주의하기



대개 캠핑장소는 도심보다 일교차가 큰 산 속인 경우가 많아 주변에 서리나 얼음이 생기기 쉽워요. 따라서 이를 밟고 미끄러지는 낙상사고가 많이 일어나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또한 아이들의 경우 지나치게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동상이 올 수 있는데 이때는 42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에 담가 언 부위를 녹여주고 추위에 여러 번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또한, 캠핑장 인근에는 병원이나 약국이 없으므로 간단한 상비약과 연고 등을 미리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2. 음식물 처리



겨울이 되면 캠핑장 주변의 야생동물도 주의해야 해요.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이 먹을 것이 부족해 캠퍼들이 남긴 음식 냄새를 맡고 캠핑장으로 내려올 수도 있으므로 음식물 쓰레기를 잘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답니다. 또,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꼭 먹을 만큼만 음식을 준비해오시길 바라요!




3. 가스 용품 사용 시 주의사항



밀폐된 텐트 안에서 특히 가스 버너 등의 가스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큰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아래는 가스 용품 사용 시 주의사항인데요, 다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가스용품 사용 시 주의사항



1. 과도하게 큰 냄비나 불판의 사용은 지양해주세요.


2. 텐트 및 차량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니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주세요.


3. 손에 닿는 부위가 매우 뜨거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어린아이를 제품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해주세요.


4. 사용시에는 가스 연결 호스 및 가스 용기를 화구 가까이 가져가지 마세요.

5. 가스연결호스를 꺾지 말아주세요. 가스연결호스가 파손되면 가스가 새어 화재 및 폭발의 위험이 생긴답니다.




가스용품 점화 시 주의사항



1. 액출 버너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점화(재 점화)시에는 가스통을 탈착해 바로 놓은 상태에서 점화하시고 화력이 어느 정도 안정 되었을 때(약 20~60초 후) 가스통을 끼워주세요.


2. 초기 점화 시 큰 불꽃이 일어날 수 있으니 버너에 손이나 얼굴 등을 가까이 하지 마세요.


3. 가스분출 후 2초 이상 점화되지 않을 경우 자동점화장치 사용을 중단하시고 가스냄새가 없어질 때까지 환기하신 후 다시 점화해주세요.


4. 고온상태에서는 가스통의 내압이 높아져 있어 점화 후 가스통을 뒤집었을 경우 큰 불꽃이 일어날 수 있으니 버너에 손이나 얼굴 등 신체를 가까이하면 안 돼요. 이런 상황에서는 불을 줄여 사용하거나 찬 가스통으로 교체하여 사용해주세요.


 


지금까지 겨울캠핑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캠핑장비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겨울캠핑은 챙겨야 하는 장비도 더욱 많고 주의사항도 많지만 여름캠핑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답니다. 특히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름철 인산인해를 이루던 캠핑장들이 이제 조금씩 여유로움을 되찾아가고 있는 바,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독식하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쯤 겨울캠핑을 즐겨보셨으면 해요.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인디는 다음 번에도 알찬 정보로 여러분을 만나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