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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11월 새롭게 선보인 남산둘레길, 우리 함께 걸어요~!

11월 새롭게 선보인 남산둘레길, 우리 함께 걸어요~!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요즘에는 산 둘레를 따라 걷는 '둘레길 코스'가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도심 속 한복판에 자리잡은 남산에도 얼마 전 7.5km에 달하는 둘레길이 완성됐답니다. 바로 '남산둘레길'인데요, 오늘은 이곳 남산둘레길과 둘레길을 걷는 도중 만나볼 수 있는 남산의 명소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발걸음을 옮겨보아요~!




서울의 상징, 남산을 따라 걷는 남산둘레길





남산둘레길이 완공되기 전, 남산에는 보행자전용로로 3.4km 구간에 이르는 북측 순환로와 남산 정상의 팔각광장으로 오르는 차로 겸 보행로 3.1km 구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도로는 곳곳이 끊겨 있어 하나의 코스로 볼 수는 없었는데요, 특히 북쪽 길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삼순이계단'부터 남쪽 길의 끝인 소월시비까지의 구간이 단절돼 많은 시민들이 샛길을 무분별하게 뚫고 산으로 들어와 산림이 훼손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남산 남측의 숲길을 복원하고 둘레길을 하나로 이어 총 7.5km에 달하는 남산둘레길을 완성했답니다. 이 새로운 둘레길은 크게 남측 숲길과 북측 순환로로 나뉘는데요, 남측 숲길은 소나무 숲이 울창한 폭 1.2∼2m의 좁은 산길로 팔도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숲, 생물권 서식지로 이어지는 '도심 속 삼림욕 코스'랍니다. 


북측 순환로는 삼순이계단 인근 3초소 입구∼국립극장 방면 북측 순환로 입구에 이르는 폭 6∼8m의 산책로로,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 가능한 ‘무장애 산책로’랍니다. 이렇게 하나로 이어진 둘레길을 산책하는 데에는 총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요.


남산둘레길로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보통 명동역과 동대입구역, 서울역 등 지하철 거점이 되는 곳이 많이 이용된답니다. 남산 둘레길로 가는 진입로는 공식적인 것만 15개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는 곳은 명동역을 기점으로 하는 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길을 따라 만나볼 수 있는 남산의 명소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남산둘레길 따라 만나보는 남산의 명소들


1. 안중근의사기념관



 

<출처 : 한국관광공사>



명동역 1번 출구에서 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만날 수 있어요. 기념관은 제1, 2, 3 전시실로 나뉘어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서면 제1 전시실에서 안중 의사의 거대한 좌상과 태극기를 볼 수 있답니다. 이 태극기에는 안중근 의사가 손가락을 잘라 피로 쓰셨다는 글자, '대한민국독립'이 그대로 적혀 있어요. 


제 2전시실에는 국채보상운동, 의병투쟁 등이 있으며 제 3전시실은 하얼빈 의거와 법정 투쟁을 주제로 하는 전시물이 있답니다. 전시물들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글과 영상, 조각, 건축 등 여러 방법으로 표현해낸 것들로 남산을 찾으시면 이곳을 한 번쯤 찾아가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어요.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해요.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했고, 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인생을 보낸 분들을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를 이곳 기념관에서 찾아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참고로 박물관 내부는 저작권 때문에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휴관하니 이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





안중근의사기념관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5가 471-2 소월로91

☎ (02) 3789-1016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hnjunggeun.or.kr/






2. N서울타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나온 뒤, 이곳에서 나무데크로 조성된 계단을 따라가면 N서울타워로 갈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산둘레길을 따라 남측 순환로를 이용해서 걸어가보도록 할게요. 이 남측 순환로는 자동차 도로 오른편에 보행자를 위한 인도를 조성해두었는데 아스팔트에 쿠션이 있는 우레탄을 깔아 걷기 편하게 조성했답니다. 여기서 N서울타워에 이르기까지 거리는 약 1.8km로, 꾸준한 오르막길을 30분 정도 걸어가야 해요. 하지만 경사가 완만해 가족이나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지루할 틈 없이 금방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N서울타워는 남산의 정상에 세워진 탑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기도 해요. 이곳 전망대를 올라가면 북악산, 북한산 등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저 멀리 한강과 남한산성, 관악산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경치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답니다. 언제 어느 때에 봐도 아름다운 서울 도심이지만, 특히 해가 저무는 저녁 시간, 저녁 노을이 한강 하구를 물들일 때의 광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니 이를 기억해보시고 여러분도 시간을 맞춰 찾아가보시기 바라요. 저무는 석양과 매직아워,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은 밤에 이르는 시간대에 분침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색으로 갈아입는 서울의 저녁을 감상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N서울타워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산1-3

☎ (02) 3455-9277

공식 홈페이지 : http://www.nseoultower.com/






3. 남산야외식물원



N서울타워와 서울 도심의 풍경을 구경해보았다면 이제 둘레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올 차례겠죠? 이제부터는 북측 순환로를 따라 국립극장 입구까지 원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걸으면 된답니다. 약 10분 정도 걷다 보면 '남측포토아일랜드'라고 하여 길 옆에 자그마한 나무 전망대가 마련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 서면 서울 후암동 일대의 주택가와 빌딩숲을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또, N서울타워 방향을 바라보면 산 위에 우뚝 선 타워의 멋진 사진을 담아갈 수도 있어요. 참고로 이 남측포토아일랜드는 남산둘레길 중에서도 전망이 가장 좋은 구역이라고 하네요. ^^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곳을 지나 한참을 더 걸어가면 드디어 남산야외식물원을 만날 수 있어요. 지난 1997년 4만 8천여평 규모로 개장한 남산식물원에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무와 야생화 300여 종이 자라고 있답니다. 또, 도시 사람들은 이름만 알고 있던 '산부추', '둥굴레', '생강나무' 등부터 '수크령', '일월비비추' 등의 생소한 우리네 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식물원 내에는 그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힌 푯말이 많아 아이들의 생태학습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산책로를 따라 키가 작고 큰 나무들부터 각종 초화류 10만여본을 구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알록달록 화려한 꽃밭이나 시선을 사로잡는 조형물은 없어도 대충 슥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공간이에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유유자적의 여유를 부리면서 그 진가를 알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남산야외식물원이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 





남산야외식물원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772-12 일원

☎ (02) 798-3771




식물원에서 아래로 10분 정도 걷다 보면 남측 순환로와 북측 순환로로 길이 나뉜 것을 볼 수 있어요. 이중 북측 순환로는 오로지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꾸며진 만큼 차량이 통제되어 있어요. 남측 순환로가 남산 정상을 향해 꾸준히 오르는 길이라면 북측 순환로는 남산의 허리를 감싸고 돌아가는 길로, 도심 권에 접해 있어 여기저기서 북측 순환로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많답니다. 특히 이곳은 여름이 되면 녹음이 짙게 우거지는데요,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피서를 즐기기 부족하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남산둘레길과 둘레길을 따라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제 날이 점차 추워지고 있는데요, 바람이 더욱 매서워지기 전에 여러분도 새롭게 단장한 남산둘레길을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함께 소소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값지고 소중한 추억을 또 하나 만들어가시기 바라요.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인디는 다음 번에도 여러분께 보탬이 될 만한 다양한 이야기로 돌아올 것을 약속 들리게요.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