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즐길거리

가을맞이 서울 근교 산행 정보 (5탄 : 인왕산)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IN:D)에요.

 

다섯 번 째로 소개해 드리는 가을맞이 서울 근교 산행 정보 시간! 오늘 소개해 드릴 산은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인왕산이랍니다.  

 

 

 

<flickr_golbenge (골뱅이)>

 

경복궁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인왕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조선시대 서울 장안의 5대 명승지 중 하나였는데요, 국보 제216호로 지정된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이를 기품 있게 묘사하여 입증하고 있답니다.

 

또한 서울시를 분지로 둘러싸고 있는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로, 조선이 건국되고 도성을 세울 때, 북악산을 주산(主山), 남산(南山)을 안산(案山), 낙산(駱山)을 좌청룡(左靑龍), 인왕산을 우백호(右白虎)로 삼았던, 조선조의 명산이기도 해요.

 

산의 높이는 338.2m이며 인왕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에 인왕사는 불교사찰이 있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서울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인왕산은 바위산이지만 모나지 않은 바위가 아름답고, 정상에서 도심을 내려다 보는 경관이 뛰어난 산이에요.

 

산이 높지는 않지만 약수터가 많아 물걱정이 없고, 능선 곳곳에는 선바위, 범바위, 치마바위, 기차바위, 모자바위, 매바위 등 볼거리들이 넘쳐난답니다. 때문에 가족들끼리 가볍게 가족산행을 즐기기 좋으며, 산행시간은 왕복 3시간 정도가 소요돼요.

 

 

 

 

 

 

인왕산은 도심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산행을 할 수 있는 입구가 여러 군데인데요, 종로구만 해도 사직공원, 독립문역, 옥인동, 자하문고개 쪽에서 입산이 가능하고, 부암동에서도 오르는 길이 있어요. 또 서대문구 홍제동과 무악재, 세검정 쪽에서도 인왕산에 오를 수 있답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사직공원 등산로인데요, 자하문을 날머리로 삼으면 북악산까지도 이어서 산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사직터널에 시작하여 성곽터와 정상을 지나 부암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청와대 앞길로 이어져 있어 팔판로, 효자로, 경복궁까지 산책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 코스에요.

 

인왕산을 오를 때는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산행이 금지되니 꼭 기억해 두세요.

 

1코스 : 사직터널-성터-정상-부암동(자하문) [2시간]

 

2코스 : 사직공원 입구-약수터-정상- 부암동(자하문) [2시간]
 

3코스 : 독립문역- 인왕사 일주문- 국사당- 선 바위- 철조망문- 능선길- 범바위- 인왕천 갈림 길- 정상-능선길- 기차바위-인왕아파트 갈림길- 홍심약수 갈림길- 부암동사무소 쪽 갈림길-하림각 [2시간 30분]
 
4코스 : 사직공원- 북악스카이웨이- 국사당- 달팽이바위- 인왕산약수- 해골바위- 정상 [2시간]
 
5코스 : 경복궁역- 자하문길- 영추문- 청와대 앞길- 청운중학- 최규식 경무관 동상- 자하문- 성곽길- 정상 [2시간]

 

 

 

 

선바위

 

<flickr_blueoceanpalm> 

 

<flickr_Hiking Hub Korea>

 

인왕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아 다양한 이름들이 지어져 있어요. 선바위는 인왕산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로 2개의 거대한 바위가 마치 스님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보여 '禪'자를 따 선바위라 불리게 됐답니다.

 

인왕사

 

 <flickr_Hiking Hub Korea>

 

인왕사는 서울시 종로구 무악동 산 2번지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사찰로 인왕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요. 도심 속 산 중에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인왕사에 올라 내려다 보는 서울의 조망이 일품이랍니다.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

 

<flickr_EmreKanik> 

 

 인왕산은 바위산인만큼 갖가지 다양한 모양을 한 바위들이 많은데요, 모자를 닮은 모자바위, 돼지를 닮은 돼지바위, 두껄비를 닮은 두꺼비바위, 꼬끼리를 닮은 코끼리바위가 있고 남쪽 능선 정상에 있는 달팽이바위는 달팽이가 기어가는 형상으로 유명하답니다.

 

또한 호랑이 굴이 있는 남쪽 능선에는 호랑이바위, 정상부에 이르면 뾰족한 메부리바위가 있으며 삿갓모양의 삿갓바위가 있는 곳이 바로 인왕산의 정상이에요. 그 외에도 치마바위, 해골바위, 기차바위, 부처님바위 등이 있어 산행을 하면서 이 바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인왕산 국사당

 

<flickr_Time Sprit 시대정신(時代精神)>

 

인왕산 국사당은 원래 남산의 산신인 목멱대왕을 모시는 산신당인데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신사를 지으면서 이 국사당을 인왕산의 현재 장소로 옮겨왔답니다.


석파정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석파정은 고종의 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원래는 김흥근의 소유였던 것을 고종 즉위 후 대원군이 사용했다고 해요. 한국전쟁 이후 고아원, 병원 등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개인소유의 건물이랍니다.

정자의 앞 산이 모두 바위라 대원군이 '석파정(石坡亭)'이라 이름지었으며 삼계동 정자라로도 부르는데요, 커다란 바위와 바위산에서 흐르는 시냇물, 뜰에 서 있는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석파정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어요.  

 

 

 

 

 

한양도성

 

<flickr_Hiking Hub Korea>

 

<flickr_st.solaris>

 

한양도성은 오르는 길 자체도 운치 있지만, 뒤쪽 전망을 쉬엄쉬엄 돌아보며 걷기에 더 좋은 코스에요. 창의문을 지나 도성 안쪽 길을 따라 쭉 걷다가 돌계단을 오르면 도성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도성 밖 길은 200m 정도 이어지는데 태조, 세종, 숙종 때 쌓은 것으로 전해지는 성돌들을 볼 수도 있어요.

 

 

인왕산은 바위산의 특성을 가진 만큼 마치 조각공원을 찾은 듯 여러가지 독특하고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높지 않은 산이라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바위들의 모양을 보며 어떤 모양을 닮았는지 맞혀보면서 창의력을 높여줄 수도 있을 것 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