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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영화 촬영지로 떠나는 나들이 (7탄 : '목포는 항구다' - 목포)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IN:D)에요.

 

오늘은 조재현과 차인표의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와 조폭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목포는 항구다'의 배경이 된 목포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영화 줄거리>

 

마약 수사를 위해 목포의 폭력조직 성기파에 잠입한 아마추어 서울 형사 이수철(조재현 분)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조직 체험을 하게 됩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백성기의 신임을 얻어 백성기를 회장님이 아닌 형님이라고 부르게 된 이수철은 자신이 백성기를 잡으러 온 형사인지, 목포 건달 남기남인지 조차 헷갈리는 엉뚱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이제 남은 임무는 마약밀매 증거를 입수하고 서울로 금의환향 하는 것 뿐! 남기남! 아니 이수철! 그는 과연 백성기의 조직을 정리하고 진정한 강력반 형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flickr_늘봄>


우리나라 국토 서남부 제1의 도시인 목포는 1897년 일제의 조선 수탈기지로 만들어진 도시로 부산, 원산, 인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개항한 유서깊은 항구도시기도 해요. 때문에 1930년대만 해도 무역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전국 3대항 6대도시의 영화를 누리기도 했었지만 해방 후 국토개발 과정에서 소외되어 지역발전이 정체된 시기도 있었답니다.

 

<flickr_okbeer>

 

그러나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환황해권 중심의 경제 시대를 맞아 국가의 서남권 개발 전략에 힘입어 대불국가산업단지 등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중국 진출의 중심 항구로 부각되면서 동북아 경제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어요.

 

또한 다도해의 무수한 섬들만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세발낙지, 홍어삼합, 민어, 꽃게, 갈치조림 등 풍부한 먹거리로 국제적인 해양관광허브도시로 거듭나고 있답니다. 

 

 

 

 유달산

 

<flickr_riNux>

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으로 이승을 떠난 영혼이 저승으로 가기 전 잠시 쉬어간다 해서 영달산이라고도 불린답니다.

 

 

<flickr_John Stenberg>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지략이 전해오는 노적봉이 우뚝 서 있고, 목포시민의 의지와 기상을 담은 새천년 시민의 종이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기도 해요.

 

 

<flickr_John Stenberg>

 

 

목포시를 한눈에 대려다 볼 수 있는 해발 228m의 일등바위와 이등바위로 나뉘어져 있으며 유선각을 지롯한 대학루, 달성각, 관운각, 소요정 등 5개의 누각이 있으며 이충무공 동상과 2.1운동탑 등도 위치해 있답니다.

 

또한 일제시대 정오를 알리는 신호로 사용돼 점심 먹는 신호가 됐다는 오포와 유달산을 찾는 모든이들에게 항구의 낭만과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고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도 있어요.

 

 

 

평화광장 춤추는 바다분수

 

<flickr_ Clik Photo>

 

 

 

목포 평화광장 앞 바다에 수반길이 150m, 높이 135.5m, 최대 분사높이 70m인 세계최초 초대형 부유식 바다음악 분수로 목포항을 형상화한 부채꼴 모양의 후면 노즐배치와 삼학도를 상징한 원형의 3개의 노즐과 상부 조형물은 항구도시 목포를 상징, 그 웅장함을 자랑하며 73개의 회전노즐과 203개의 에어노즐, 292개의 LED조명, 63개의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다양한 모양이 표출되면, 음악과 분수의 다이나믹한 연출과 워터스크린의 영상공연 및 레이져쇼는 관람랙의 감성을 자극한답니다. 또한 관람객과 함께하는 사연소개,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들을 선사하고 있어 목포의 주요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어요.

 

 

갓바위

 

 

<flickr_l333g333>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00호인 목포 갓바위는 인위적인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해역의 풍화환경에서 자연적인 과정으로 빚어진 풍화혈 상태의 자연 조각품이며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갖고 있어요. 해식작용과 기계적, 풍화작용의 영향으로 암석이 어떻게 풍화되어 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있고, 자연학습장이나 관광자원으로도 그 가치가 매우 크답니다. 또한 갓바위는 옛부터 입암반조(저녁노을 물든 갓바위의 풍경)라 하여 목포팔경 중의 하나이며 지금은 해상보행교가 설치되어 바다쪽에서 갓바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어요.

 

 

<갓바위에 얽힌 전설>

 

아주 먼 옛날 목포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어요. 그는 목포 근방을 드나들며 소금을 팔아 근근히 살아가는 가난한 청년이었지만 병든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않는 착한 청년이었어요.

어느 날, 그는 "아버지께서 아직 병환이 낫지 않으신 것은 나의 정성이 모자란이야." 라고 생각하고 충분한 치료를 위해 약값으로 쓸 수 있는 돈을 벌고자 갓바위 부근의 부자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갔어요. 한 달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 젊은이는 "저의 부친 약값으로 쓰고자 하오니 품삯을 조금이라도 먼저 주셨으면 하옵니다." 라고 주인에게 하소연 했으나 욕심쟁이 주인은 이를 한 마디로 거절했어요. 가슴이 찢어질 듯 한 젊은이는 갓바위 양지쪽에 주저앉아 먼 산만 바라보며 한탄하고 있었답니다. 그 때, 지나가던 스님이 까닭을 물어 모든 일들을 말씀드렸고, 그 이야기를 들은 스님은 "세상에 그런 일이. 그런데 자네 부친은 한 달이 넘는 그 시간동안 어찌 되었을까? 아버님이 급해. 나무관세음보살." 하며 일깨워 주셨어요. 그제서야 한 달 동안 아버님을 돌보지 못했음을 깨달은 젊은이는 단숨에 집으로 달려갔어요.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신 후였답니다. 젊은이는 크게 슬퍼하며 "아버지, 모두가 저의 잘못이오니 저승에서나마 편히 쉬세요" 하며 갓바위 양지 바른 곳에 아버님을 모시기로 했어요. 그런데 관을 옮기다가 그만 실수로 관을 벼랑 아래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어요. 그 후 그 젊은이는 천하에 가장 큰 죄를 지었다며, 하늘을 보지 않으려 큰 삿갓을 쓴 채, 추위와 더위를 견뎌내고 식음을 전폐하며 그 자리에서 용서를 빌다가 돌이 되었답니다.

 

 

지금까지 영화 '목포는 항구다'의 배경이 됐던 우리나라 국토 서남단 끝의 항구도시 목포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목포 시내의 야경이 그토록 아름답기로 소문났다고 해요. 저도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포스팅을 하는 내내 너무너무 가보고 싶어졌답니다. 요즘처럼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 목포 여행 계획 한 번 세워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