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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가을맞이 서울 근교 산행 정보 (2탄 : 소요산)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IN:D)에요.

 

 

내일부터 민족의 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의 연휴기간 동안 하루 정도 여유가 생겨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 중이신 분들께 서울 근교의 산행 정보를 한 곳 알려드릴게요. 귀성길과 귀경길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하고 뻐근해진 몸을 가벼운 등산으로 풀어주시면 한결 개운해지실 거에요.

 

 

  

 <flickr_ MarkDeibertPhotography>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북방 소요동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산으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해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명산 100산 중 한 곳이에요. 주능선을 경계로 해 동서로 동두천시와 포천시에 걸쳐있지만 대부분의 등산로는 동두천쪽으로만 나있어요. 

 

소요산의 높이는 537m로 산세가 그다지 거칠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뾰족뾰족 솟아있는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고 있고, 산 정상인 의상대와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공주봉이라 불리우는 여섯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어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랍니다.

 

또한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처럼 아름다워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했어요.

 

이렇게 아기자기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소요산은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벼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찾기에 적합한 산행지랍니다.

  

 

추천코스 1 : 매표소 - 자재암 - 하백운대 - 의상봉 - 공주봉 - 구절터 - 매표소

 

 

<flickr_com_20130917_152638>

 

추천코스 1은 소요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산행 코스로 중백운대 삼거리와 상백운대 사이, 안부에서 선녀탕으로 떨어지는 계곡길이 있어요. 여기서 일주문까지 난 아스팔트길이 싫으신 분들은 소요산 산림욕장을 지나 하백운대까지의 능선길을 택하셔도 된답니다. 이 능선길은 자재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하백운대에서 만나도록 되어 있어요.
또한 속리교에서 구절터를 거쳐 공주봉으로 오르는 길 역시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코스인데요, 급경사 구간에는 보조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자재암에서 하백운대 오르는 길처럼 가파르지는 않아 편하게 오르기 좋아요.

 

추천코스 2 : 매표소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상백운대 - 나한대 - 의상대 - 절터

 

<flickr_com_20130917_152638>

 

소요산 입구의 산림욕장에서 등산을 시작하거나 매표소에서 바로 못 미쳐 왼쪽으로 난 오솔길로 올라가면 자재암을 거치치 않고 바로 능선을 따라 하백운대로 갈 수 있어요. 상백운대 나한대 구간은 전체적으로 암릉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등반장비가 필요할 정도로 험하지는 않답니다. 의상대에서는 평탄한 길을 따라 공주봉까지 곧장 갈 수도 있고 보조로프가 걸린 능선을 따라 금송굴 방면으로 하산하는 길도 있어요. 또한 등산로 중간에 하산할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어 1시간 30분에서 4시간까지 다양한 코스로 산행을 할 수 있답니다. 

  

 

자재암

 

 <flickr_ Robert L Parker>

 

소요산 중백운대에 위치해 있는 절인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고려 광종 왕명으로 각규대사가 중창하고 소요사로 명명했습니다. 의종 7년 화재 이후 이듬해 각렬선사가 대웅전과 요사 일부를 중창했지요. 조선 순종 원년에 의병 본거지로 일본군에 의해 불타고 이후 제암화상과 그의 제자 성파스님이 복원하여 자재암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자재암에는 세조 10년(1464)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보물 1211호 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 언해본이 있답니다.

 

소요단풍제

 

<flickr_colson76>

 

'소요단풍제'는 1986년부터 시작돼 매년 10월 말 경이면 동두천시 전역과 소요산에서 펼쳐지는 동두천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에요. 가을의 소요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단풍의 절경을 담고 있으며 '소요단풍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공연예술 등을 통해 동두천시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어요.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출처 : 네이버 윙버스>

 

소요산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300m 지점에 있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와 함께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2002년 개관한 곳으로, 참전 21개국과 관련한 유물 및 군사자료를 전시하고 있어요.

 

박물관의 야외전시장에는 각종 군사무기를 전시해 놓았고, 1층 특별전시실에는 노르웨이 참전 유물, 2층에는 유엔 참전국 유물과 전투 디오라마를 전시해 놓았으며 3층에서는 동두천의 어제와 오늘, 한국전쟁사 등의 영상을 관람 할 수 있어요.

 

입장료 :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500원, 어린이 400원

운영시간 : 9:00~18:00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원효폭포

 

 

 

소요산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800m쯤 올라가면 층암절벽 사이로 쏟아지는 원효폭포를 만날 수 있어요. 이곳은 원효대사가 폭포 오른쪽 석등에 앉아 고행수도를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원효폭포 주변에는 방음봉, 이필봉, 약수봉 등의 봉우리들이 솟아 있어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해요.

 

 

지금까지 서울 근교의 산행 정보 두 번째 편으로 동두천에 위치한 소요산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렸어요. 지하철 1호선을 타면 편하게 갈 수 있고, 산이 높지 않아 부담없이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산이랍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소요단풍제 기간에 맞춰서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