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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가을에 볼만한 대학로연극추천

가을에 볼만한 대학로연극추천

 

오늘은 깊어가는 가을, 거리 위를 쓸쓸하게 나뒹구는 낙엽처럼 메말라가는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대학로연극 네 편을 추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현재 대학로에서 흥행하고 있는 연극 위주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소개해 드릴게요.

 

 

황금연못

 

 

<출처 : 인터파크>

 

일시 : 2014. 9. 19 (금) ~ 2014. 11. 23 (일)

장소 :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관람시간 : 100분

기본가 : R석 65,000원 / S석 50,000원 / A석 40,000원

 

 

연극 '황금연못'은 미국의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Ernest Thompson)'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으로 1979년 초연 후 '연극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작품인데요, 1981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돼 1982년 제5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각색상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어요. 
 
이 작품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부부 '노만'과 '에셀'이 황금연못의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며 일어나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요,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부부에게 사고뭉치 딸 '첼시'가 남자친구 '빌', 그의 아들 '빌리'와 함께 찾아오며 펼쳐지는 갈등과 화해를 담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의 소통의 부재와 따스한 가족의 정을 전하고 있답니다. 
 

 

 

그남자 그여자

 

 

<출처 : 인터파크

 

일시 : 2014. 4. 17 (목) ~ 2014. 10. 31 (금)

장소 : 대학로 소리아트홀 2관

관람시간 : 110분

기본가 : 일반석 30,000원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MBC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의 이미나 작가의 연애 에피소드 '그남자 그여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과 풋풋함, 그 안에서 두 남녀가 겪는 갈등상황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에요 

 

혼기가 찬 나이의 직장인 사내 커플과 어리고 풋풋한 대학생 커플, 두 커플의 연애스토리를 '옴니버스' 형태로 보여주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보편적인 상황설정을 통해 그들이 겪는 연애과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모두 담고 있어 미혼남녀들의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답니다. 

 

 

죽여주는 이야기

 

<출처 : 인터파크>

 

일시 : 2009. 10. 1 ~ 오픈런

장소 : 대학로 삼형제극장 (죽여주는 이야기 전용관)

관람시간 : 100분

기본가 : 일반석 30,000원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사이트 운영자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을 통해 자살에 둔감해진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풍자하고, 관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블랙코미디예요.

 

하지만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이라는 어두운 주제와는 달리 우리 주변에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답니다.

 

'스카이 다이렉트', '줄 없는 번지점프', '엎드려 떡 먹기' 등이 이 연극에 등장하는 엉뚱하면서도 우스꽝스런 자살 방법인데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이처럼 코믹하게 연출된 에피소드들을 통해 2008년 초연 이래 오픈런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수상한 흥신소

 

 

<출처 : 인터파크>

 

일시 : 2013. 11. 8 (금) ~ 오픈런

장소 : 익스트림씨어터 1관

관람시간 : 100분

기본가 : 전석 30,000원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2010년 초연부터 현재까지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학로 코믹연극으로, 평범한 20대 백수와 죽은 영혼들의 은밀한 거래 그리고 그 속의 희로애락을 그려내고 있어요.

 

이 시대의 평범한 청년백수인 주인공 '상우'에게는 귀신을 보는 비밀스런 능력이 있는데요, 우연히 죽은 여고생의 부탁을 들어주고 상금을 얻은 계기로, 죽은 영혼들이 이승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대신 해결해 주는 기발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답니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연기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요, 상우는 제각기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흥신소를 찾아오는 귀신들의 의뢰를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해 준답니다.

 

상우에게 이렇게 독특한 사업을 먼저 제안한 경영학과 출신 엘리트 '동연'과 상우의 짝사랑 '정윤'의 애절한 로맨스에서부터 상우의 연애코치 '경비아저씨'의 숨겨진 사연, 건달 출신 귀신의 아내를 향한 순수한 사랑까지.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관객들은 삶과 죽음의 의미,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가을에 볼만한 대학로연극추천으로 '황금연못', '그남자 그여자', '죽여주는 이야기', '수상한 흥신소' 네 편의 연극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자연으로의 나들이도 좋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 줄 문화생활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