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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월요친구 '클로버'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궁궐 탐방 제2탄 덕수궁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IN:D의 월요친구 클로버입니다.

 


우리나라 궁궐탐방 제1탄 경복궁 편에 이어서 오늘은 제2탄으로 덕수궁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덕수궁을 다녀와 보니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덕수궁 담벼락 안쪽 세상을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이 의아했답니다. 이렇게 평온하고 아름다운 곳이 가까이 있다는 걸 미처 몰랐어요. 


덕수궁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집이 있던 곳으로, 선조가 임진왜란 뒤에 서울로 돌아와 임시 거처로 사용하면서 궁으로 이용되었어요. 덕수궁의 이름은 다양한데요, 당시에는 '정릉동행군'이라 불리었고, 후에 광해군이 즉위 후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다가 다시 이곳이 왕궁으로 사용되면서 '경운궁'이라 불리기도 했어요. 이때 덕수궁은 인목대비의 거처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인조가 이곳에서 즉위하기도 했답니다. 이때까지 경운궁은 다른 궁궐에 비해 규모를 제대로 갖춘 궁궐은 아니었어요.


경운궁이 왕궁으로 면모를 갖춘 때는 고종이 말년에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인데요, 1896년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시해되자 고종이 아관파천하여 러시아 공사관 옆에 있던 경운궁으로 대비와 태자의 거처를 옮긴 후, 1897년 2월 2일 고종도 러시아 공사관에서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겼어요. 이때 많은 건물들이 지어졌고 일부는 서양식으로 지어지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이곳은 전통양식과 서양양식의 건물이 함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고종은 선원전, 함녕전, 보문각, 사성당 등을 지어 왕궁의 면모를 갖추었고 궁궐의 영역도 넓혀갔어요. 그러나 1902년 큰 화재가 나면서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석어당과 행각 건물들이 모두 불타버렸답니다.

 

그리고 함녕전, 즉조당, 석어당만 복구되었고, 경운궁의 외곽에 있던 가정당, 돈덕전,구성헌 등은 화재를 모면했어요. 1907년 8월 순종이 즉위했던 곳인 돈덕전은 2층짜리 양관 건물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건물이랍니다.

 
경운궁이 덕수궁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뒤 이곳에 거처하면서부터에요. 이때부터 경운궁은 고종의 장수를 비는 뜻에서 덕수궁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실제로 덕수궁에 가면 그 많았던 건물들이 다 어디에 있었을까 할 정도로 왕궁이라기 하기에 면적이 좁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사실은 원래 덕수궁 영역에는 덕수초등학교, 옛 경기여자고등학교 자리, 미국대사관 서쪽 지역 등이 포함되어있었지만, 비운의 우리 근대사와 함께 궁궐 영역을 여러 대사관과 개인들에게 넘겨주어 현재의 영역은 2만 평에도 못 미칠 정도로 축소되었답니다.

 

 

덕수궁 안으로 들어가시면 이렇게 나무와 식물들이 우거져 걷기 좋은 산책길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고궁 안에서 차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고궁 인테리어의 카페테리아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이렇게 아늑하고 한적한 연못도 있어요. 도심 속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이렇게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네요. 역사를 다시 되새겨 보며 잠시 일상의 생각을 벗어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앞서 본 연못을 따라가 보면 궁궐의 후원인 정관헌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어요. 휴식용 건물로 이름에 걸맞게 조용히 궁궐을 내려보고 있어요. 한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인조식 기둥이 줄지어서 내부공간을 감싸고 있고, 동남서 세 방향에 베란다가 있어요. 베란다의 기둥은 목조이며, 기둥 상부에 청룡, 박쥐, 꽃병 등 한국의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답니다. 이 한양 절충의 이국적 건물 안에서 고종은 커피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고 해요.
  


정관헌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 볼 수도 있답니다. 그 옛날 고종이 바라보았을 풍경과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이죠? 정관헌 왼쪽으로 빠져 나오면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즉조당의 뒤편으로 이어진답니다.



 

이 일대는 임진왜란 때 선조가 거처했던 전각들을 보존한 곳이에요. 즉조당의 '즉조'란 '즉위'를 의미하는데요, 선조가 시어소로 사용한 곳이기도 하며, 광해군과 인조 모두 이곳에서 즉위했답니다. 고종은 1897년 경운궁으로 옮겨온 뒤 중화전이 건립될 때까지 즉조당을 정전으로 사용했어요.

 


석어당은 선조가 거처하다 승하한 유서 깊은 건물이에요. 석어당은 현존하는 유일의 2층짜리 목조건물로 단청을 입히지 않아 소박한 살림집 같아 보였답니다. 석어당은 한때 인목대비가 유폐되었던 곳이자, 역대 국왕들이 임진왜란 때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선조를 추모하였던 곳이기도 해요. 1623년에 대부분 전각과 땅을 원 주인에게 돌려주었으나, 이 두 건물만은 보존하여 경운궁의 상징으로 삼았어요.

 


준명당은 고종이 업무를 보던 편전이며 즉조당과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곳은 고종이 거처하며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인데, 후에 고종과 순종의 초상화가 봉안되어 있어요. 현재의 세 건물은 1904년에 불에 탄 것을 같은 해에 다시 지은 것이랍니다.

 

 


중화전은 고종이 대한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1902년에 건립되었어요. 이 건물은 2단으로 조성된 월대 위에 세워진 중층 건물이었는데요, 1904년에 화재가 발생해 재건되면서 규모가 줄어 현재와 같은 단층 건물이 되었어요.
  
 


중화전 뒤편에는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이 동서로 서 있고 중화전의 동편 뒤에는 침전인 함녕전이 있으며, 함녕전의 서쪽에는 덕홍전, 그 북쪽에 서양식 건물인 정관헌이 위치해 있어요. 한편 동북쪽에는 수인당, 동쪽에는 영복당이 있었으나 지금은 소실됐답니다. 중화전의 서북쪽에도 관명전, 보문각 등 중요한 건물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석조전과 석조전 별관만이 남아 있어요.


 

 
석조전은 같은 덕수궁안에 있는 건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유럽의 궁전 양식을 모방하여 지은 석조건물이기 때문이에요. 석조전이 세워지고 그 앞에 서양식 연못과 분수가 조성되면서부터 덕수궁의 모습에 많은 변화가 생겼죠.

영국인 하딩이 설계한 석조전의 1층은 신하들의 거실로, 2층은 왕의 접견실과 홀로, 3층은 황제와 황후의 침실과 응접실로 사용되었어요. 남쪽 대문이었던 광명문, 중화문 서남쪽에는 광명문이 위치해 있어요.

 

 
 
원래 광명문은 침전인 함녕전의 남쪽 대문이었는데요, 1938년 일제 강점기에 석조전 서관을 증축하여 이왕가 미술관으로 개관하면서 이곳으로 옮겨왔어요. 내부에는 자동 시보 장치가 있는 물시계 자격루와 1462년에 제작된 정릉동 홍천사의 동종과 화약을 이용하여 100발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위력적인 무기인 시기전기화차 등을 전시하면서 제 기능을 잃었답니다.


저는 이곳 덕수궁에 대해 점점 알아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참 많이 들었어요. 단순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느꼈던 처음 마음이 부끄럽게 느껴졌답니다. 지난 번 경복궁에서는 화려한 건축물과 크기, 경치에 감탄하기 바빴다면, 이번 덕수궁에서는 우리 역사를 다시 돌아보면서 아픔과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덕수궁은 만 24세 까지는 신분증만 있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한데요, 클로버는 덕수궁을 나오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생각했어요.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부터 대학생까지 대상을 확장하여 우리나라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요.

 

 

* 행사명 :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 행사기간 : 2013년 10월 5일~11월 3일(토, 일)

* 행사시간 :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2회)
* 행사장소 : 덕수궁 정관헌
* 주관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 문의 : 02-2270-1233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재현행사는 2010년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올해 행사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관람객들에게 한편의 연극을 감상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고 해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재현행사는 고종이 광무황제로 즉위한 1897년부터 1910년 한일병합조약까지의 약 10년간의 기간 동안 외국공사와의 접견을 통해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외교를 하고자 했던 고종황제의 의지를 담고 있답니다.

 


* 관람시간
  매표 및 입장시간 : 09:00 - 20:00
  퇴장시간 : 09:00 - 21:00

 

* 관람요금


<일반권>

개인

대인( 25세 이상) – 1,000

단체

대인 (10인 이상) – 800

무료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3급 이상은 보호자 1인 동반), 국가유공자, 5.18유공자, 상이군경,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자활 근로자, 차상우 본인 부담경감 대상자, 장애수당 대상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기타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차상위 계층) *증명서 및 확인서, 문화바우처를 제시하고 무료관람권을 발급 받은 자에 한함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3급 이상은 보호자 1인 동반), 국가유공자, 5.18유공자, 상이군경,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자활 근로자, 차상우 본인 부담경감 대상자, 장애수당 대상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기타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차상위 계층) *증명서 및 확인서, 문화바우처를 제시하고 무료관람권을 발급 받은 자에 한함

외국인

대인 만 25세 이상 : 1,000(10인 이상 800)

소인 만 7세이상 만 24세 이하 : 500 (10인 이상 400)

무료 : 6세 이하,영주자격 취득자 중 만 65세 이상

 

<특별권>

구분

이용시간

관람요금

비고

5대궁 통합관람권

 

대인 10,000

구매일로부터 1개월간 사용가능

4대궁 및 종묘 매표소에서 구입가능

상시관람권

한달 중 언제나

09:00 – 18:00

10,000

구매일로부터 1개월간 사용가능

사진1매 제출

구입한 고궁만 입장가능

점심시간 관람권

3개월간 점심시간 중에만 12:00 – 14:00

3,000

구매일로부터 3개월간 사용가능(10회 한정)

구입한 고궁만 입장 가능

시간제 관람권

1년간 점심시간 중에만 12:00 – 13:30

, 종묘 – 12:20 입장, 해설사 안내하에 관람

30,000

구매일로부터 1년간 사용가능

덕수궁, 창경궁, 종묘

100,000

구매일로부터 1년간 사용가능

덕수궁, 창경궁, 종묘, 경복궁,

14개능 입장가능

동반 1인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