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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가을맞이 서울 근교 산행 정보 (7탄 : 관악산)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IN:D)에요.

  

가을맞이 서울 근교 산행 정보를 알려드린지 벌써 두 달이 가까워졌는데요, 가을이 온지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다음 주면 11월,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어요. 오늘은 가을맞이 서울 근교 산행 정보를 알려드리는 마지막 시간이랍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산은  서울시 관악구의 명산으로 인기가 높은 관악산이에요.  

 

 

<flickr_seonggyu>


관악산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면서 산 이름이 구의 명칭이 되어 관악구의 상징이자 자랑인 곳이에요. 1968년에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수많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서울의 명소가 되었답니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파주 감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였는데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수 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 오래 된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울려서 철따라 변하는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도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불리웠답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관악산은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도 가까워 누구나 하루 일정으로 산에 오를 수 있어요. 봄에는 관악산 입구 쪽으로 벚꽃이 만발하고, 철쭉이 필 때는 철쭉제가 열리기도 한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고, 겨울에는 설경이 빼어나 명산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어요.

 

<flickr_Hiking Hub Korea>

 

관악산 정상에는 지상 레이다 관측소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요,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기도 해요.

 

<flickr_Hiking Hub Korea>

 

산 정상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닯아 관악산(冠岳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관악산에는 화강암으로 형성된 기암괴석과 바위들이 많은데 각 바위마다 두꺼비바위, 무당바위, 해골바위, 장군바위, 마당바위, 얼굴바위, 돼지바위, 열녀바위, 칼바위 등 다양한 이름이 지어져 있답니다.  

 

 

 

<출처 : 관악구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등산로별 코스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관악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러곳이 있는데요,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입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가 가장 대표적인 들머리에요. 정상까지의 길이는 약 4km이며 맑은 계곡물과 관악산 야외식물원, 관악산 호수공원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요.

 

제 1등산로 : 관음사매표소 - 돼지바위 - 연주대 (4.5km, 140분)

제 2등산로 : 제 1광장 - 아카시아동산 - 옥유천 - 수중동산 - 제 4야영장 (1.4km, 30분)
제 3등산로 : 제 4야영장 - 연주샘 - 제 3깔딱고개 - 연주암 - 연주대 (2km, 80분)
제 4등산로 : 제 4야영장 - 용천수 - 절구약수 - 2삼거리 - 무너미고개 (0.9km, 15분)
제 5등산로 : 제 2광장 - 철쭉동산 - 삼악정 - 삼거리 - 깔딱고개 (1.9km, 65분)
제 6등산로 : 철쭉동산 - 제 2깔딱고개 - 제 4야영장 (0.8km, 25분)
제 7등산로 : 노인구역 - 돌산 - 용암천 - 국기봉 - 제 1야영장 (2.8km, 70분)
제 8등산로 : 활터 - 제 3야영장 - 제 2야영장 - 제 1야영장 (1.5km, 55분)
제 9등산로 : 삼성산 - 성지 - 삼호약수 - 송암약수 - 제 1야영장 (1.4km, 50분)
제 10등산로 : 삼거리약수터 - 거북바위 - 삼막사정상 (1.2km, 40분)

 

 

관악산 둘레길

 

<출처 : 관악구 홈페이지>

 

관악산 둘레길은 관악산을 둘러싼 평탄한 숲길을 걸으면서 자연과 문화, 역사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이에요.

 

                   애국의 숲길 (제 1구간)                

 

<출처 : 관악구 홈페이지>

 

제 1구간인 애국의 숲길은 구간거리 6.2km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40분이 걸리는 구간이며, 구간경로는 까치산생태육교를 시작으로 무당골 - 전망대 - 낙성대공원 - 관악구청 - 서울대정문까지랍니다.

 

애국의 숲길 구간은 낙성대와 연계되어 있어 강감찬 장군의 애국사상을 고취할 수 있으며, 주변 볼거리로는 백제요지, 서울 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효민공 이경직묘역, 관악산내 전통사찰인 관음사, 서정주고택, 강감찬 생가터, 낙성대공원(안국사),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덕수이씨풍암공파 묘지, 까치산 생태육교, 마애미륵불 등이 있어요. 

 

 

                  체험의 숲길 (제 2구간)                 

 

<출처 : 관악구 홈페이지>

 

제 2구간인 체험의 숲길은 구간거리 4.7km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 걸리며, 구간경로는 서울대정문을 시작으로 돌산 - 보덕사입구 - 헬기장 - 삼성산성지 - 산장약수터 - 국제산장아파트까지에요.  

 

<flickr_nalm>

 

체험의 숲길 구간의 돌산에서는 서울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인근에 있는 호수공원에서 자연학습 체험활동 등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또한 주변에 전통사찰인 성주암, 약수암이 위치해 있으며 관악문화관도서관과,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긴잎회양목(도장나무)의 자생지인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자리하고 있어요. 

 

 

                   사색의 숲길(제3구간)                   

 

<출처 : 관악구 홈페이지>

 

제 3구간인 사색의 숲길은 구간거리 4.1km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 걸리며, 구간경로는 국제산장아파트를 시작으로 - 광신고 - 배수지공원 - 건우봉 - 난우공원 - 신림근린공원까지에요.

 

사색의 숲길에서는 편안한 숲길을 걸으며 느림의 미학과 사색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인근 볼거리로는 정정공 강사상 묘역, 굴참나무, 호림박물관 등이 있어요. 

 

 

연주암

 

<flickr_ Meryl Ko>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 20호인 연주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곳에서 남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바로 연주암이 위치하고 있어요. 연주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로 관악산을 즐겨찾는 이들에게 명소로 손꼽히는 사찰이랍니다.

 

연주암은 677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는데요, 의상은 관악산 연주봉 절벽 위에 의상대를 세우고 그 아래 골짜기에 절을 짓고 관악사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그 후 1411년(태종 11), 동생인 충녕에게 보위를 양보하고 전국을 떠돌던 양녕과 효령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관악사를 현위치로 옮기고 연주대의 이름을 따 연주암으로 이름을 바꾸었답니다. 위치를 바꾼 이유는 관악사의 원래 위치에서는 왕궁이 바로 내려다보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연주암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 중수를 했는데요, 1868년(고종 5) 중수작업 때에는 명성왕후의 하사금으로 극락전과 용화전을 신축하였으며, 1918년에는 경산의 주도 아래 중수 작업이 이루어졌고, 1928년에는 재운에 의해, 1936년에는 교훈에 의해 새로 건물을 세우거나 수리하여 오늘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flickr_lieps>

 

연주암 경내의 대웅전 앞에는 높이 3.2m의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4호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는데요, 고려시대 양식의 이 탑은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뛰어나며 단아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지금까지 가을맞이 서울 근교 산행정보의 마지막 편인 '관악산'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요즘 단풍이 한창 아름다운 시기라고 하니 이번 주말 찾아가 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