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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그림 같은 강원도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추천 BEST

그림 같은 강원도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추천 BEST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이제 2016년 5월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달력을 넘겨보니 이제 완연한 여름이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을 맞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는 멋진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와 주변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출발해보도록 할까요?!




강원도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추천 하나. 양양 해안도로



<출처 :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여운포리에서 양양읍 조산리까지 이어지는 길이 10.3km의 해안길이에요. 양양 해안도로는 통행 차량이 많지 않아 한적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해드릴 만한 드라이브 코스랍니다. 대부분 자동차들이 7번 국도로 들어서지만 보다 특색 있고 조용한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길을 달려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어요. 동해고속도로의 하조대 나들목으로 나가면 양양 땅으로 들어서게 되는데요, 요금소를 통과한 다음 손양면 소재지로 향하지 말고 여운포리 방면으로 향하면 낙산대교로 향하는 군도5호선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길을 들리다 보면 동호해수욕장과 동호항, 수산항 등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곳에 잠시 들러 해수욕을 즐기거나 항구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회를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해변과 항구가 조화롭게 배치된 이 길을 계속 달리면 오산리선사유적지에 닿는데요, 여기서 선사유적박물관으로 들어가 관람을 해보셔도 좋고 박물관 입구의 쌍호 갈대밭에서 산책을 즐겨보셔도 좋답니다.


양양은 속초와 강릉 사이에 위치한 도시로 산 속 깊은 계곡부터 푸른 동해의 해풍으로 다듬어진 비경에 이르기까지 신비로운 자연을 두루 품고 있는 곳이에요. 또, 하조대와 낙산사 의상대 등 문화 유적도 다양한데요, 양양의 매력을 당일치기로 빠르게 훑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보는 것을 권해 드려요. 그럼 지금부터 양양 해안도로 드라이브 중 만나볼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주변 가볼 만한 곳



  

<왼쪽부터 '하조대', '구룡령', '미천골자연휴양림' (출처 : 국토해양부홈페이지)>



하조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양양의 명소는 명증 제68호로 지정된 '하조대'에요. 하조대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권의 성을 따서 명명한 '대(臺)'로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일출명소이기도 해요. 하륜과 조권은 사방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곳에서 혁명을 도모했고, 조선 건국 이후로도 종종 이곳을 찾아와 풍류를 즐겼다고 해요. 현재 하조대 위에는 동명의 현판이 걸린 6각 정자가 서있는데요, 정자가 맨 처음 세워진 것은 조선 정종 때라 해요. 이후 퇴락하여 철폐한 것을 1940년에 8각 정자로 다시 세웠지만 6·25전쟁 때 불에 타 사라졌고, 이후 복원 사업을 진행했지만 보다 제대로 보수하기 위해 1998년 정자를 해체한 후 새로이 복원에 현재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정자 안에는 하조대의 절경을 노래한 택당 이식의 시와 백현 이경석의 시가 걸려 있고 그 앞에는 하조대란 글씨가 암각된 두 개의 바위가 있어요. 이 글씨는 조선 숙종 당시 참판 벼슬을 지낸 이세근이란 문인이 새긴 것이라고 하네요. 하조대를 찾을 때 이와 같은 얽힌 이야기들을 알고 현장을 찾는다면 그 감회가 더욱 새롭겠죠?


이곳 정자 앞에 서면 저 멀리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할 수 있고 발 아래로는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사이로 푸른 파도가 포말을 이루며 부서지는 장관을 볼 수 있어요. 최근 하조대에는 양양의 푸른 바다를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었는데요, 여러분도 하조대를 찾는다면 이곳도 빼놓지 말고 들러 보시기 바라요! 



구룡령


구룡령은 과거 홍천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험난한 고갯길이었어요. 하지만 물론, 현재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차로 간다면 쉽게 오를 수 있답니다. 구불구불 하늘로 치솟을 것만 같은 길이 마치 아홉 마리 용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구룡령 산길을 달려 정상에 서면 강원도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이곳을 보다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은 옛길을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구룡령 옛길은 2007년도에 대한민국 명승 제29호로 지정된 길로 여름이 되면 곳곳에 드리워진 시원한 나무그늘과 야생화의 푸릇푸릇한 꽃 향기를 맡으며 걷기 좋은 길이에요. 


구룡령 옛길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보통 구룡령 정상에서 차를 세워두고 길 건너편 왼쪽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해드려요. 산길을 따라 1.2km 정도를 오른 뒤, 그 이후부터는 죽 내리막을 타는 코스로 양양군 서면 갈천마을까지 전부 내려오는 데까지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그래서 구룡령을 찾는 분들은 차를 두 대 이상 타고 가 갈천마을에 한 대, 구룡령 정상에 한 대를 세워두는 편이에요. 하지만 한 대의 차량으로 구룡령을 찾는다면, 구룡령 초입부에서 중간지점을 거닐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야 할 텐데요, 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창하고 수려한 산세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하니 평소 트래킹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 또한 잠시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미천골자연휴양림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의 약수산과 응복산 사이에서 발원해 아래의 남대천까지 길고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약 7km의 계곡을 따라 한적하게 펼쳐진 자연휴양림이에요. 계곡 인근으로는 오랜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거대한 암반이 널려 있고 그 사이로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내려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답니다. 휴양림의 가장 위쪽, 멍에정에서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유명한 불바라기 약수가 있는데요, 불바라기 약수는 폭포 중간의 바위 벽에서 흘러나오는 약수로 강한 철분 성분 때문에 물 맛이 강해 목젖을 타고 넘기는 물이 불을 삼키듯 뜨겁게 느껴진다 하여 이름 붙여진 약수에요. 휴양림 꼭대기의 불바라기 약수부터 아래의 산림원지까지 이어지는 미천골의 비경을 따라 걸으며 여름철의 무더위를 피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네요. ^^ 




강원도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추천 둘. 삼척 해안도로

 


<출처 :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강원도의 해안도로는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에서 근덕면 궁촌리에 이르는 길이 24.3km의 국도 7호선이에요. 곧게 펴진 현재의 7번 국도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다녔던 옛 7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궁촌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데요, 이 길은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휘어져 있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옆에 두고 달리는 묘미가 있답니다.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영조기념공원을 지나 아름다운 해안 전망 포인트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는 용화해수욕장과 장호항이 빚어낸 W자형의 해안선을 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이른 새벽에 이곳을 찾으면 아침 해가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 광경도 감상해볼 수 있다고 해요.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강원도 삼척에서 삼척항 다음으로 제일 가는 포구인 임원항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국도변의 간이주차장에서 흰 등대와 붉은 등대를 사이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어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 가볼 만한 곳



  

<왼쪽부터 '죽서루', '새천년해안도로', '대금굴' (출처 :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죽서루


죽서루는 삼척시의 서쪽을 흐르는 오십천(五十川)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자리잡은 누각으로, 정확한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알 수 없지만 《동안거사집》에 1266년(고려 원종 7) 이승휴가 죽서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1266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죽서루는 후에 1403년(조선 태종 3)에 삼척 부사였던 김효손이 중창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원래의 규모는 정면이 5칸이었던 것을 이때 양쪽 끝으로 1칸씩을 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에서도 제일 큰 누정이자 가장 오래 된 건물로, 유일하게 바다에 접하지 않고 내륙에 들어서 있답니다. 이는 그만큼 오십천이 내려다 보이는 절경이 바다 못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죽서루를 감상할 때는 이곳에 직접 오르는 것보다, 오십천 건너 맞은편에서 절벽 위에 솟은 죽서루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해요. 예전부터 풍류를 즐긴다고 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죽서루와 죽서루를 감싸고 있는 경관의 아름다움을 찬양해왔는데요, 이곳을 직접 찾아보신다면 여러분도 그 이유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



새천년해안도로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새천년해안도로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개설된 도로랍니다. 삼척항에서 삼척해변을 잇는 길이 4.5km의 이 도로는 바다와 산을 가로질러 만들어졌는데요, 해안절경은 물론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관광도로에요. 삼척 해안도로 구간을 다 둘러보지 못한다면 그 중에서도 백미라 할 수 있는 새천년해안도로만큼은 꼭 살펴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새천년해안도로는 길을 달리다 잠시 차를 멈추고 쉬어갈 수 있는 소망의 탑, 조각 공원, 삼척 해변 사랑 공원 등의 휴식처가 많아 더욱 좋은데요, 여러분도 꼭 한 번 찾아가보시기 바라요! 



대금굴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삼척의 여행지는 대금굴이에요. 백두대간의 지맥인 덕항산 중턱 해발 400m지점에 위치한 대금굴은 총 연장 1.61km의 규모를 자랑한답니다. 대금굴은 5억 3천만년 전부터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도 계속 동굴생성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대 동굴 중에서도 가장 생생한 볼거리를 보여준다고 해요. 대금굴의 가장 큰 특징은 근원지를 알 수 없는 많은 양의 동굴 수가 내부를 흐르면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동굴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굉음의 물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높이 8m의 비룡폭포를 포함해 동굴 내부의 암석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신비로운 공동(空洞)들, 계단식 논두렁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암석, 깊이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깊어 보이는 용소 등 발걸음을 하나 둘 옮길 때마다 그 풍광도 시시각각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 대금굴을 둘러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가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강원도 해안도 드라이브 코스로 양양과 삼척의 경관도로와 일대 여행지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여러분도 올 여름에는 시원한 동해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힐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 보다 알차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 뵙도록 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