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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여행정보

겨울 국내 여행지 BEST4! 어디까지 가봤나요?!

겨울 국내 여행지 BEST4! 어디까지 가봤나요?!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오늘은 여러분께 겨울철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를 두루 소개해드리려 해요. 추우면 추울 수록 겨울 특유의 정취를 머금어 더 아름다워지는 그곳으로,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떠나보도록 해요!




겨울 국내 여행지 추천 하나. 금강 철새조망대


<금강 하구의 철새 도래지 (출처 : 서천군청)>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금강 철새조망대'랍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금강 하구둑에 위치한 금강 철새조망대는 일대의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사람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이랍니다.


금강 하구둑은 해마다 수십만 마리에 이르는 철새가 찾아 일명 '철새들의 낙원'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그러면서도 일반인의 접근이 매우 편리한 지리적, 교통적인 여건을 지니고 있어요. 


하구둑 아래 잘 발달된 개펄과 나포 십자들녘은 먹이가 풍부해 천혜의 철새보금자리로 알려져 있는데요, 매년 10월 초가 되면 가창오리, 청둥오리, 기러기, 고니 등을 포함해 50여 종의 철새들이 날아와 다음해 3월 말까지 겨울을 난답니다. 특히 십자들녘은 주민들이 철새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가을걷이를 하지 않는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인간과 철새가 아름다운 동거’를 하는 마을로 유명해요.



<가창오리군무 (출처 : 서천군청)>



금강 하구둑을 찾으면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두 차례 국제 보호종인 가창오리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며 보여주는 군무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장관은 국내에서는 금강호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해요. 또, 철새들의 군무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새들이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고 먹이를 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등,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볼거리를 많이 볼 수 있답니다.


금강호 주변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철새조망대와 철새신체탐험전시관, 조류생태공원, 탐조회랑 등이 있는데 이를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철새조망대는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금강 일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철새신체탐험전시관은 초대형 가창오리 모형으로 관람객들이 새의 입으로 들어가 기도, 심장, 위, 모이주머니, 허파 등을 직접 관찰하고 항문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제작됐답니다. 조류생태공원에서는 물새 12종, 산새 12종, 맹금류 3종, 작은새 22종 등 다양한 조류를 산책로를 따라 관찰 할 수 있어요. 또, 금강 변과 나포들녘에 설치된 탐조회랑은 갈대로 가림막을 설치해 철새들을 놀래지 않게 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답니다.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분들께는 꼭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





금강 철새조망대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철새로 120

☎ (063) 454-5680

공식 홈페이지 : http://goo.gl/UtfmJl






겨울 국내 여행지 추천 둘. 인제 자작나무 길


<출처 : 한국관광공사>



두 번째로 향할 곳은 강원도 인제군의 첩첩 산중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순백의 숲, '인제 자작나무 길'이에요. 인제군 원대리 원대봉(684m) 능선에 위치한 이곳 자작나무 숲에는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뻗은 자작나무들이 가득하답니다. 


영화나 CF 속 북유럽 산간마을 풍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작나무. 자작나무는 예로부터 아주 유용하게 쓰였는데요, 특히 껍질은 겨울에도 불이 잘 붙어 땔감으로 쓰였답니다. 불을 붙이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자작나무라 불리게 된 이 나무는 인도 등지에서는 종이를 대신해 사용되기도 했어요. 수액과 껍질은 약으로도 쓰였고 껌으로 유명한 자일리톨 성분도 바로 이 나무에서 추출한다고 해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러한 자작나무는 북위 45도 위쪽의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데요, 백두산이 북위 42도쯤인 것을 감안해 보면 현재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자작나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자작나무의 대부분은 인공 조림된 것들이라고 해요.


인제 자작나무길 역시 1990년대 초반에 조림된 인공 숲이랍니다. 이곳은 산림청이 약 138㏊(41만여 평) 규모에 7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으며 조성되었는데,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어요. 이에 산림청은 진입로를 정비하고 탐방로 등을 조성해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답니다.


인제 자작나무 길에는 '자작나무 코스(0.9km)', '치유 코스(1.5km)', '탐험 코스(1.1km)' 등이 있는데요, 개울을 지나고 나무다리를 건너며 천천히 눈 덮인 겨울 숲을 음미해보시면 어떨까요? 맑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우듬지도 올려다보면서 말이죠!





인제 자작나무 길




주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번지
☎ (033) 460-8036






겨울 국내 여행지 추천 셋. 강릉 정동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정동진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있는 해변이에요. 이곳은 1995년 SBS 텔레비전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1997년에 정동진에 해돋이 관광 열차가 운행하면서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한 곳이랍니다. 정동진은 전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간이역이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한데요, 역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해돋이를 볼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아요.


정동진은 신라 시대 때부터 임금이 사해 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냈을 정도로 예로부터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로 손 꼽혔던 곳이에요. 역 인근에는 백사장이 넓고 수질이 좋아 가족단위 여행객이 즐기기 좋은 모래시계해수욕장이 있는데요, 비록 해수욕을 즐길 수는 없지만 서정으로 가득 찬 겨울 바다 특유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니 해수욕장 일대를 한 바퀴 돌아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특히 2015년 마지막 날 정동진을 찾으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한 신년 해돋이 행사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날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강릉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 하는 풍물 및 국악 퍼포먼스와 불꽃놀이, 시식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에요. 자정에는 해넘이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대형 모래시계 회전식도 열릴 예정이에요. 연중 언제 봐도 아름다운 정동진의 일출이지만 보다 특별한 일출 감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날 발걸음을 서둘러 정동진으로 향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정동진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64-3

☎ (033) 640-4536






겨울 국내 여행지 추천 넷. 안반데기


<출처 : 안반데기 마을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산과 구름이 만들어낸 땅, '안반데기'랍니다. 강릉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 안반데기는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 재배지역이에요. 안반데기는 고루포기산(1,238m)과 옥녀봉(1,146m)을 잇는 해발 1,100m 능선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여기서 '안반'이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의미한다고 해요.


안반데기는 1965년, 산을 깎아 개간을 시작한 화전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어요. 당시 화전민들은 자칫하면 수십 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는 가파른 비탈에서 곡괭이와 삽만으로 밭을 일구어 냈답니다. 1995년에는 대를 이어 받아 밭을 갈아낸 20가구 남짓의 안반데기 주민들이 정식으로 토지를 매입하며 실질적인 소유주가 되었는데요, 수십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돌 투성이의 척박한 땅은 200만㎡에 이르는 풍요로운 밭으로 변모했어요. 



<출처 : 안반데기 마을 홈페이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의 경계에 있는 안반데기에 가려면 평창에서는 피득령을, 강릉 쪽에서는 닭목령을 넘어야 하는데요, 수도권에서 출발하면 영동고속도로 횡계IC로 나와 수하계곡길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가까우니 참고해주세요. 배추 농사가 한창인 한 여름에 찾아가보는 것도 좋지만 요즘 같은 겨울 철에는 눈이 뒤덮인 설산과 구름이 낮게 깔린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겨울에 찾아가기에도 좋답니다. 


안반데기를 온전히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안반데기 운유(雲遊)길'을 따라 걸음을 옮겨보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이 길은 강릉에 조성된 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졌답니다. 안반데기 운유길은 안반데기 구간 6㎞, 고루포기산 구간 14㎞를 합쳐 20㎞에 달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안반데기 구간은 꼭 돌아보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안반데기 구간은 안반데기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인 '운유촌'을 시작해 멍에 전망대를 거쳐 일출전망대, 성황당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느릿한 걸음으로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답니다.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에 오르면 겹겹이 펼쳐진 산자락과 장엄한 설경, 능선 위로 낮게 깔린 운해가 어우러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데 이는 직접 본 사람만이 논할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하네요. 이번 기회에 내차사랑 블로그 가족 여러분도 그 광경을 두 눈으로 직접 바라보셨으면 해요!





안반데기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107

☎ (010) 5378-5520

공식 홈페이지 : http://www.안반데기.kr





이렇게 한 번쯤 가볼 만한 겨울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이 외에도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명소는 한 번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요, 다음 지면을 빌어 여러분께 마저 소개해드릴 것을 약속 드릴게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뵐게요.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