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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차밭빛축제, 향과 빛에 빠지다!

보성차밭빛축제, 향과 빛에 빠지다!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유독 따뜻했던 덕분에 '가을 같은 겨울'이라 불렸던 2015년 11월도 거의 저물어가네요.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한 날씨에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하는데 내차사랑 블로그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을 상하는 일 없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인디가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전라남도 보성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빛 세계, 바로 '보성차밭빛축제'에 대한 것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보성으로 출발~!




2016 보성차밭빛축제, 빛의 향연 속으로!



<출처 : 보성차밭빛축제 홈페이지>



하늘과 산,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전라남도의 보석, 보성. 이곳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를 꼽으라면 단연 대한다원의 거대한 녹차밭이 아닐까 싶어요. 보성녹차밭은 미국의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31선' 중 12번째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명소랍니다. 대한다원의 관광농원은 총 170만평 규모로, 이 중 50만 평에 달하는 밭에 차나무 580만주가 식재 되어 있어요.


엄청난 규모의 차 밭을 한눈에 조망하려면 바다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야 하는데요, 가파른 언덕을 10여분 오르면 드디어 발 아래 펼쳐진 녹차밭을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그 광경은 아마 직접 본 분들만이 논할 수 있는 광경이 아닐까 싶어요. 싱그러운 녹차 향기가 진동을 하는 여름과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면, 이곳은 연말마다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물들어간답니다. 바로 '보성차밭빛축제'를 열기 때문이에요.



 

<출처 : 보성차밭빛축제 홈페이지>



올해의 빛축제는 '2016 보성차밭 이순신 빛축제'라는 주제로 2015년 12월 1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열릴 예정이에요. 보성차밭빛축제는 내년 1월 24일까지 45일 동안 보성녹차밭의 겨울 밤을 환한 불빛으로 수놓을 예정이에요. 보성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해 조선수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머물렀던 고장인데요, 이와 같은 스토리텔링을 살려 녹차밭 인근의 율포솔밭해수욕장에 이순신장군을 테마로 한 빛의 거리와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 대한다원의 녹차밭 일원에는 은하수터널, 빛의 거리, 다짐의 계단 등의 구간에 수백만 개의 LED 전구를 설치하고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할 예정이에요. 또,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마련해 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하네요. 연말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쁘게 맞이하고 싶으신 분들은 올 겨울,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성으로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2016 보성차밭빛축제





행사 기간 : 2015.12.11(금)~2016.01.24(일)

행사 장소 : 대한다원 및 차밭, 율포해수욕장

관람료 : 무료

☎ (061) 850-5211

공식 홈페이지 : http://light.boseong.go.kr/







2016 보성차밭빛축제와 함께 즐기면 좋을 보성 여행지


1. 보성 득량역



<출처 : 한국관광공사>



먼 발걸음을 옮겨 보성까지 가서 빛 축제 하나만을 즐기고 돌아오면 다소 아쉽겠죠? 그래서 축제와 함께 돌아보면 좋은 보성의 명소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보성 득량역이에요. 이곳은 원래 하루 이용객이 10명 남짓할 정도로 자그마한 시골의 간이역이었어요. 하지만 코레일의 철도 5대 관광벨트 조성 사업 중 하나인 '남도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되면서 득량역은 점차 활기를 띄기 시작했어요. 지난 2013년 관광전용열차인 'S-Train'이 운행되면서 득량역을 거치게 되었고, 현재 이곳은 남도의 추억여행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득량역 앞에는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 앞에는 1970년대 모습을 간직한 다방과 이발소 등 당시 시대를 엿볼 수 있는 건축과 조형물이 가득하답니다. 또, 실제로 관광객들이 당시로 되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요. 관광객들은 역전다방에 들러 노른자 위에 달걀을 띄운 쌍화차를 마실 수도 있고, 주변 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의자에 앉아볼 수도 있답니다. 역사 주변에 조성된 추억놀이터에서는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철도 레일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도 있어요. 이 바이크는 거북선과 판옥선을 테마로 꾸며졌는데, 이를 타고 '청군, 백군 경주'를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거리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추억 여행을, 어린 친구들에게는 접해보지 못했던 과거로 향하는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득량역으로 여러분도 향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보성 득량역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역전길 28

☎ (1544) 7788





2. 태백산맥 문학관



<출처 : 한국관광공사>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태백산맥 문학관이에요.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는 우리 민족이 이념으로 첨예하게 갈등을 하던 혼돈의 시대였어요. 이 시대를 가장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태백산맥'이에요. 이 작품은 여순사건이 있었던 1948년 늦가을, 보성의 벌교를 배경으로 시작해 빨치산 토벌작전이 끝나가던 1953년까지 우리 민족이 겪었던 이념의 갈등과 혼돈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답니다. 4부로 나뉘어 있는 이 소설은 총 10권의 분량으로 완성되었는데 이 책을 완성시키기 위해 조정래 작가는 4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치고 6년 동안 집필에 매진했다고 해요.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한 10년의 세월 끝에 드디어 우리나라 현대문학에 있어 기념비적인 소설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보성을 찾으면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 중 하나로 어김없이 이름을 올리는 이 작품 속의 모든 배경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중도방죽', 일명 '소화다리'라고 불리는 '부용교', 소설 속 품격 있고 양심을 갖춘 대지주 김사용 집의 모델이 된 '김범우의 집', '벌교읍사무소', '현부자네 집', '소화의 집' 등등. 



 

<출처 : 한국관광공사>



시간이 허락한다면 소설 속 자취를 따라 이들을 하나씩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소설 태백산맥이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답니다. 이 문학관은 태백산맥이 관통하는 시대정신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향으로 지어졌다고 해요. 전시실은 각각 ‘소설을 위한 준비와 집필’, ‘소설 『태백산맥』의 탈고’, ‘소설 『태백산맥』 출간 이후’, ‘작가의 삶과 문학 소설 『태백산맥』'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1만 6천여 매 분량의 태백산맥 육필 원고를 비롯한 623점의 증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참고로 보성군은 2018년까지 8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가 되었던 장소와 시설을 복원하고 소설 속 무대를 돌아보는 '태백산맥 테마파크'의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요. 후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보다 알차고 풍성한 기분으로 보성을 느껴볼 수 있겠죠?! 그때 인디도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가이드가 되어 현장을 상세히 알려드릴 수 있길 바라요.



이렇게 보성차밭축제와 함께 둘러보면 좋을 보성의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도 보다 새로운 볼 거리와 즐길 거리를 안고 여러분을 찾아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태백산맥문학관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홍암로 89-19

☎ (061) 858-2992

공식 홈페이지 : http://tbsm.bose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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