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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송어 낚시터에서 겨울의 진정한 손맛을 느껴보아요!

송어 낚시터에서 겨울의 진정한 손맛을 느껴보아요!



최근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는데요, 매서운 추위가 달갑지 않을 분도 계실 테지만 오히려 이 추위를 더욱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바로 겨울 낚시의 손맛을 기대하는 분들이 그러할 텐데요, 추우면 추울 수록 더 잘 잡히는 물고기인 '송어' 낚시의 계절이 도래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철을 맞아 송어 낚시에 대한 이모저모를 이야기해보려 해요.




겨울 낚시의 꽃, 송어 낚시


<무지개송어 (출처 : 위키피디아)>



해마다 겨울이 되면 겨울철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는 송어 낚시나 송어 맨손 잡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많이 열어요. 송어를 앞세운 행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잡을 정도랍니다.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송어는 대부분 '무지개 송어'인데요, 무지개 송어는 1960년대 미국에서 건너온 외래종이랍니다. 때문에 본디 우리나라 자연 수계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어종이지만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국립 양식장에서 알 20만 개를 들여와 국내 양식에 성공한 뒤 지금은 무지개 송어가 겨울 낚시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무지개송어는 우리나라의 토종 냉수성 어종인 열목어나 산천어와 같은 연어과의 물고기인데요, 냉수성 어종인 만큼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잘 살지를 못하는 물고기랍니다. 게다가 송어는 날이 추워질 수록 육질이 탄탄하고 기름기가 잘 올라 맛이 좋아지는데요, 평창 송어축제 등 내로라 하는 송어축제가 겨울에 열리는 것도 바로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송어 낚시는 모든 민물낚시 기법으로 잡을 수 있지만 대부분 조사들은 루어 낚시와 플라이 낚시를 통해 송어를 낚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송어 루어 낚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해요.




여기서 잠깐, 루어낚시와 플라이 낚시 차이점 살펴보기



여러분도 한 번쯤 '루어 낚시'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죠? 여기서 '루어'란 가짜 미끼를 뜻하는데요, 루어(Lure)의 사전적 의미는 '유혹하다, 꾀어내다'라는 동사와 '미끼, 모조미끼'라는 명사로 풀이된답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루어'는 쇠붙이나 나무, 기타 합성소재로 만든 인조미끼를 말하며, '루어 낚시'란 이 같은 루어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행위로 정의된답니다. 따라서 생미끼를 이용하는 일반 낚시 분야에 비해 물고기를 '유혹'한다는 의미가 훨씬 강한 낚시로서 그 묘미 또한 몇 갑절 깊은 낚시이기도 해요. 이런 점에서 루어의 선택과 작동 요령이야말로 루어 낚시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된답니다.


플라이 낚시 또한 인조 미끼를 사용하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은데요, 하지만 대상어를 유인하는 방법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답니다. 루어 낚시는 대상어의 식욕과 관계 없이 미끼를 얼떨결에 물게 하는 기법이 발달되어 있어 루어의 동작이나 색깔 등이 부자연스럽거나 파격적인 것들이 다수를 이룬다고 해요. 반편 플라이 낚시는 극도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한 기법이나 미끼가 지배적이라고 해요.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장비를 들 수 있는데요, 루어 낚시는 루어의 무게를 이용해 캐스팅을 하지만 플라이 낚시는 라인의 무게로 깃털처럼 가벼운 훅을 날린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플라이 낚시 대상어는 대부분 루어 낚시와 겹친다고 하네요.




무지개 송어 루어 낚시의 준비물



1. 루어 선택하기




<다양한 루어의 종류들 (출처 : http://www.sportfishingmag.com/)>



무지개송어에 적합한 루어를 선택할 때는 육식어종의 먹이 사냥이라는 관점에서 루어를 선택하기 보다는 사료에 길들여진 무지개송어의 식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낙하하는 물체(사료)에 대한 반사작용, 호기심 본능 등을 고려하여 루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마이크로스푼(Micro spoon) - 외형은 일반적인 스푼이지만 크기가 매우 작고 무게가 3g 이하인 미끼예요. 주로 관리낚시터의 무지개송어 낚시용으로 사용되는데요, 방류된 무지개송어는 사료에 길들여져 있는데 이에 적합한 루어로서 개발된 것이 마이크로스푼이랍니다


마이크로스푼은 형태와 색상이 다양하고 매우 느린 속도에서도 잘 움직이도록 고안돼 있으며 가늘고 가벼운 싱글 훅이 부착된 것이 특징이에요. 무지개송어 낚시용 마이크로스푼은 빨강 · 분홍 · 노랑 등 화려한 원색 색상과, 사료의 색상과 비슷한 갈색 · 국방색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소형 플러그(Plug) - 크기가 5㎝ 이하로 관리낚시터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에요. 마이크로스푼처럼 주로 싱글 훅이 장치되어 있으며 자연계의 생명체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희한한 형태를 하고 있거나 특별한 색상이 칠해진 것도 많답니다. 



소프트 베이트(Soft bait) - 무지개송어 낚시용 웜이에요. 배스 낚시에 사용하는 웜의 축소판 같은 2~3인치의 직선형 웜을 의미해요.



무지개송어 전용 루어 - 관리낚시터의 무지개송어 전용으로 개발된 특이한 루어랍니다. 이것은 순수 자연 환경에서 자라지 않은 양식 무지개송어의 습성을 고려해 호기심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루어에요. 막대형, 철사형 등 일반적인 루어와는 구분되는 특이한 형상과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2. 낚싯줄 고르기



낚싯줄을 선택할 때는 사용하는 루어가 매우 가볍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벼운 루어를 캐스팅하기에 적합한 굵기를 고려해야 해요. 낚싯줄의 소재는 나일론, 플로로카본 중에서 시기에 맞춰 선택해야 하는데요, 한 겨울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낚싯대의 가이드에 얼음이 맺히는 시기에는 낚싯줄 선택에도 요령이 필요하답니다. 


낚싯줄은 기온이 내려갈 수록 유연성이 저하되고 빳빳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플로로카본의 경우는 영하의 기온에서는 쉽사리 부러지듯 끊기기도 하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한겨울 시즌에는 물이 얼어붙는 기온에서도 특유의 유연함을 잃지 않는 나일론 소재의 낚싯줄이 사용하기가 가장 편리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3. 기타 도구 챙기기



  


<왼쪽부터 뜰채, 낚시용 포셉, 바늘빼기 (출처 : 인터파크 쇼핑)>



낚은 무지개송어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한데요, 함께 채비하면 좋은 도구들을 아래 정리해드릴게요.


뜰채 - 낚아낸 무지개송어를 끌어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무지개송어의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그물 망이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포셉(Forceps) - 무지개송어를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고 들어올리기에 편한 도구로 의료용 포셉과 똑같이 생겼답니다. 무지개송어의 아래턱을 붙잡도록 되어 있는데, 잘못 사용하면 턱뼈를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바늘빼기 - 관리낚시터에서 사용하는 루어는 대부분 미늘이 없는 싱글 훅을 사용하므로 바늘을 빼내기가 간단하다고 해요. 이때 낚시용 '바늘빼기'가 있으면 무지개송어를 물 밖으로 들어 올리지 않고 수중에서 그대로 놓아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무지개송어 낚시 팁 살펴보기




1. 장소 선정하기


만약 관리낚시터가 아닌 자연적인 환경에서 무지개송어 낚시에 도전하실 분들은 좋은 장소를 선정하셔야 해요. 무지개송어는 물이 차고 맑으며 산소가 풍부한 곳을 좋아한답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산소량이 풍부한 장소, 즉 새물의 유입구나 펌프 주변, 수차 주변이 1급 포인트라고 해요. 이외에도 구역을 구분하기 위한 그물망이나 가두리 주변도 무지개 송어가 많은 포인트이며 낚시터의 물 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맑아 보이는 장소가 좋다고 해요.



2. 대상어의 습성에 따른 미끼 선택과 릴링


사용하는 루어의 무게나 형태에 따라 차이가 각각 다르지만, 루어 낚시는 루어가 가라앉지도 뜨지 않을 정도로 던지는 것이 좋다고 해요. 방류된 지 오래 되어 어느 정도 야성을 띠게 된 개체가 많은 곳에서는 마이크로스푼을 이용해 느릿한 *릴링을 하다가 속도에 갑자기 변화를 주거나 불규칙한 동작을 연출하는 것이 좋답니다. 혹은 다른 루어 낚시인이 사용하지 않은 루어를 사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스트레스가 심해 입을 닫고 한 장소에 은거하고 있는 개체들이 많은 경우에는 무지개송어용 소프트 베이트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미끼를 흔들 듯 움직여 입질을 유도하고 수심층을 달리해 가면서 무지개송어가 머물고 있는 수심 범위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릴링(Reeling)이란?


릴링은 인공물인 루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라고 할 수 있어요. 글자 그대로 릴링은 릴을 감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릴을 감으면 낚싯줄이 감기고 루어가 물속에서 움직이게 된답니다. 이를 이용해 루어를 적절히 움직여 대상어의 호기심이나 공격성을 유발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때문에 일정한 속도로 감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불규칙한 리듬으로 속도를 가감하거나 멈추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한 동작을 부여해야 해요.




3. 낚을 때는 주저 없이 신속하게 할 것


미끼를 문 무지개송어는 엄청난 힘으로 버둥거리는데요, 갑자기 수면을 차고 올라 점프를 하기도 한다고 해요. 때문에 미리 *드랙을 헐겁게 조절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드랙을 풀어놓지 않으면 낚싯줄이 끊어지거나 낚시 바늘이 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드랙이 풀려나갈 때는 침착하게 차고 나가기를 기다렸다 무지개송어가 멈추는 기색을 보일 때 재빠르게 릴링하는데, 낚싯줄에 여유를 주지 말고 적당한 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물가까지 끌려 나온 무지개송어는 단숨에 뜰채로 뜨거나 머리가 수면 밖으로 나온 순간 아래턱을 포셉으로 잡아 낚아내면 좋은데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저항을 반복하므로 재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답니다. 만약 다시 놓아줄 예정이라면 뜰채를 사용할 필요 없이 물 속에서 바늘만 살짝 빼주면 돼요.



*드랙이란? 


드랙은 낚시 릴의 종류에따라 위치나 모양이 다른데요, 스풀(줄이 감긴곳)의 풀림을 조절하는 장치를 의미해요.




송어 낚시, 이곳에서 즐겨보아요!



1. 화성 신촌낚시터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화성 신촌낚시터는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노지형 낚시터인 이곳은 칠보산 기슭의 맑은 물이 가득한 데다 주변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아늑해 가족 단위 나들이를 위해 찾아가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신촌낚시터는 초보자 분들이나 가볍게 낚시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 부담 없이 찾아가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니 아직 낚시를 접해본 적이 없는 분들은 올 겨울 이곳에서 루어 낚시에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화성 신촌낚시터의 입어료는 1만원이며 시설은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화성 신촌낚시터





주소 : 경기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142-5

☎ (031) 296-5751






2. 상천낚시터



<상천낚시터 전경 (출처 : 상천낚시터 공식 홈페이지)>



가평 상천낚시터는 경기 가평군 청평면 소재의 상천저수지에 마련된 곳이에요. 이곳 낚시터는 맑은 물과 최고 수심 17m에 달하는 깊은 수심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답니다.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에 자리 잡은 덕분에 상류의 오염원이 없고, 사철 내내 맑고 깨끗한 수질과 씨알이 굵은 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곳 낚시터는 주변을 병풍처럼 에워싼 산자락 속에 폭 파묻힌 듯한 형상을 취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낚시와 더불어 한 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손맛은 물론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누려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드릴 만한 곳이에요. 입어료는 3만원으로 다음날 정오 12시까지 낚시를 즐길 수 있답니다. 입어료를 내신 분 이외에 동행하신 분이 곁다리로, 혹은 교대로 낚시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고 하니 이 점을 주의해주시기 바라요.





가평 상천낚시터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1507-8

☎ (031) 585-8088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angcheon.co.kr/





이렇게 송어 낚시의 준비물과 노하우, 올 겨울 찾아가보기 좋은 낚시터들을 추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도 재미있고 알찬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 뵙도록 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