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여행정보

"순천만의 매력에 빠지다" 순천만갈대축제 둘러보기

"순천만의 매력에 빠지다" 순천만갈대축제 둘러보기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드디어 호남권 최대의 생태축제로 통하는 순천만갈대축제의 개최일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오늘은 우리나라 최대의 갈대 군락지이자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손 꼽히는 순천만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더불어, 축제와 함께 둘러보면 좋을 순천의 명소들을 함께 소개해드릴 텐데요,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출발해보아요!




2015 순천만갈대축제



 

<출처 : 한국광광공사>



순천만은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연안습지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이에요. 갯벌에 펼쳐진 갈대밭과 S자로 휘어진 자연적인 수로, 철이 되면 순천만 일대에 가득한 철새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호남지방 최고의 경승지이기도 해요.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중에서는 최초로 2006년 국제습지보호조약인 람사르협약 등록지로 지정되기도 했어요.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뽐내는 순천만은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어올 때는 그 멋스러움이 배가 된답니다. 바로 순천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갈대가 꽃을 피우기 때문이에요. 이른 가을이 되면 갈대에 하나 둘 꽃이 맺히기 시작하는데요, 10월 중순이 지나면서부터는 수술에 하얀 솜털이 달리기 시작하고 11월 초순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하얗게 빛을 반사하는 갈대군락이 너울거리는 장면은 늦가을 순천만을 대표하는 광경이 되었는데요, 특히 이곳은 낮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일몰은 더욱 아름답답니다. 노을이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갈대의 솜털에 붉고 노란 빛이 스며들면서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장관, 여기에 바람이 갈대밭을 한 번 쓸고 지나가기라도 하면 갈대들이 하느작거리며 춤을 추는 광경까지 볼 수 있죠.


올해 순천만갈대축제는 순천만의 갈대가 가장 아름답게 꽃피울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6일에서 8일 사이 열릴 예정이에요.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맛있는 정원, 춤추는 갈대'라는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에요. 순천만을 중심으로 시작해 순천 전체를 음식과 문화의 정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죠.


축제의 개막식은 다음달 6일 순천만정원 주무대에서 풍물패의 축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에요. 올해 축제는 ‘갈대의 정원(순천만)’, ‘음악의 정원(순천만정원)’, ‘밥상의 정원(문화의 거리)’으로 구역과 프로그램을 나누어 마련될 예정인데요, 그 내용을 조금 둘러보도록 할게요.



<순천만 새벽투어 (출처 : 순천만갈대축제 홈페이지)>



먼저, 순천시청에서 순천기차역에 이르는 순천 시내 문화의 거리에서는 순천의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인과 함께하는 프리마켓'도 열린다고 하니 시장 구경이나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기 바라요! 밤에는 이연복, 레이먼 킴 등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셰프들이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셰프의 디너', 순천지역의 조리학과 학생들이 유명 셰프와 공동으로 개발한 레시피를 조리해 판매하는 '순천의 디너'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순천만정원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재즈월드 뮤지션들과 지역 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해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마지막으로, 이번 축제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순천만에서는 갈대와 갯벌생물을 이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답니다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새벽투어', '순천만갈대길 걷기대회', '무진기행 대학생 백일장'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갈대를 이용한 포토존과 소원의 탑 등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가족과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추억을 남기는 데 아주 좋을 것 같네요





2015 순천만갈대축제





행사 기간 : 2015.11.06 ~ 2015.11.08

행사 장소 : 순천만, 동천 일원

☎ (061) 749-4221~3

홈페이지 :  http://reeds.suncheon.go.kr/

축제 프로그램 살펴보기 : http://goo.gl/XKoo9V






순천만갈대축제와 함께 즐기면 좋을 순천의 명소들




1. 순천 오픈세트장




 

<출처 : 두산백과>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오픈세트장이에요. 이곳을 찾으면 195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의 시대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답니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 '자이언트',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영화 '허삼관' 등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순천 오픈세트장은 정확한 고증을 통해 순천 옥천 시냇가, 읍내 거리 등을 과거와 똑같이 재현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는 곳이에요. 입구에 들어서면 1960년대 순천 읍내와 태백 황지거리를 만날 수 있어요. 여기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1970년대 서울의 봉천동 달동네와 1980년대 서울의 번화가 모습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답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였던 만큼, 순천 오픈세트장은 내부를 둘러보면서 작품 속 배경이 어디인지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한데다, 1960~80년대를 살아왔던 분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답니다. 목욕탕과 여관, 약국, 영화관, 병원, 미용실 등의 가게들도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고 달동네 집들은 대문 안까지도 드나들 수 있으니 구석구석 볼 거리를 놓치지 말고 모두 둘러보시길 바라요.


도시는 물론 이제는 시골에서도 옛 건물을 쉽게 볼 수 없는 요즘 시대에 순천 오픈세트장은 여러분께 과거로 떠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거예요. 순천을 찾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 자신 있게 추천해드립니다! ^ㅡ^





순천 오픈세트장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 22

☎ (061) 749-4003

공식 홈페이지 : http://goo.gl/pSqKqY







2. 용산전망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순천만에서 가장 유명한 광경을 꼽아보자면 바로 늦가을의 갈대밭과 S자 곡선으로 휘어진 수로 위에 내려 앉은 낙조를 꼽을 수 있답니다. 이 풍경을 제일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용산전망대랍니다. 용산은 순천만 생태공원 뒤쪽에 솟은 야트막한 산이에요. 고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이곳에 오르면 시야가 트인 덕분에 순천만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매일 해질 무렵이면 순천만 갈대군락지를 S자로 크게 가르는 물길과 황금빛 낙조를 담아내기 위해 전국 각지의 사진작가들이 이곳으로 몰려온다고 해요. 그 만큼 이 풍광은 압도적이랍니다.


용산전망대는 무진교와 갈대 데크를 지난 뒤 전망대로 이어지는 산책로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어요. 계단을 따라 약 20여 분,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전망대를 오를 수 있어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계단 위를 올라가면, 어느새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아름다운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답니다.


순천을 한 번쯤 다녀온 여행객들 사이에서는'용산전망대를 찾지 않고서는 순천만을 제대로 본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여러분도 순천을 찾게 되면 이곳을 꼭 찾아가보시기 바라요! 





용산전망대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162-2

이용 시간 : 08:00~일몰전(계절 별 탄력운영)







3. 낙안읍성 민속마을



 

<출처 : 한국관광공사>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낙안읍성 민속마을이에요. 순천만에서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도착하게 되는 이곳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랍니다. 전라북도 고창의 고창읍성, 충청남도 서산의 해미읍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읍성으로 꼽히기도 하는 이곳은 주민들이 읍성 내에 거주하며 그 문화를 오롯이 보존하고 있답니다. 현재 낙안읍성에는 98세대, 약 23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해요.


덕분에 낙안읍성을 찾으면 원형이 잘 보존된 성벽부터 관아 건물, 초가, 돌담길 등을 만나볼 수 있어요. 낙안읍성의 성벽은 높이 4m, 너비는 3∼4m이며 총 둘레는 1,384m에 이른다고 해요. 성벽과 더불어 동·서·남문지, 옹성 또한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낙안읍성의 역사는 고려 후기에 왜구가 자주 침입하자 1397년에 토성을 축성한 것에서 시작되었어요.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 1424년 9월부터 석성을 다시 쌓기 시작했는데,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새로 축조하면서 본래의 성보다 더욱 넓고 크게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답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면서 전국의 초가집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보고 싶어도 쉽게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낙안읍성은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낙안읍성의 거주민 중에서는 벌써 5대째 이곳 마을을 지키는 분도 계신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순천시는 이러한 낙안읍성의 가치를 높여 2020년 세계문화유산에 낙안읍성을 등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부디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초가집 지붕이 옹기종이 모여 정겹고 푸근한 풍경을 자아내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부족하신 분들은 마을 내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낙안읍성 민속마을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437-1

☎ (061) 749-8831

이용시간 : 09:00~18:30

공식 홈페이지 : http://nagan.suncheon.go.kr/





이렇게 순천만갈대축제와 일대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아름다운 자연과 특별한 볼거리가 가득한 순천에서 여러분 모두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정보로 여러분을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이번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