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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정보 ④ 경주여행 - 안압지/첨성대/천마총/국립경주박물관/경주월드/경주보문단지/신라밀레니엄파크/경주맛집

봄나들이 정보 ④ 경주여행

(안압지/첨성대/천마총/국립경주박물관/경주월드/

경주보문단지/신라밀레니엄파크/경주맛집)

 

봄나들이 정보 마지막 여행지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인데요, 수학여행 장소로 우리에게 친숙한 경주에서는 첨성대, 천마총 등 익숙한 유적지와 함께 경주월드, 경주보문단지 등의 오락시설까지 둘러볼 곳이 가득했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경주로 출발해 볼까요?

 

안압지

 

 

경주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안압지였는데요, 경주 안압지는 신라 문무왕 때 조성된 연못으로,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가 열리던 곳이랍니다.

 

그만큼 안압지는 뻬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안압지 양 옆으로는 하절기를 맞으면 연못의 연꽆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고 해요.

 

 

 

연꽃단지 정중앙에 위치한 정자가 운치를 더해주는 듯 했는데요, 경주시에서는 2006년 안압지 활성화를 위해 5만 1천㎡ 크기의 연꽃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행운을 얻어 지금의 연꽃단지를 만들었다고 해요.

 

안압지에 들어서니, 넓은 들판과도 같은 풍경이 저를 반겨줬는데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위엄 있는 안압지의 전경을 잠깐 동안 넋을 잃고 바라봤답니다.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정자 옆으로 펼쳐진 연못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알록달록한 빛깔을 자랑하는 비단잉어도 살고 있었는데요, 어느 각도로 봐도 연못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만큼 규모가 넓었답니다.

 

 

 

비단잉어들이 몰려드는 모습이 마치 애완용 금붕어처럼 귀엽게 느껴졌답니다.

 

 

 

 

 

안압지에는 1974년 이래의 준설공사와 고고학적 조사에 의해 주목할 만한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이때 발견된 유물들의 일부를 전시해 둔 장소도 마련돼 있었답니다.

 

 

  

안압지

   

 

경북 경주시 인왕동 26-1

☎ 054)772-4041

 

입장료 : 어른 2.000원 / 군인·청소년1,200원 / 어린이(7~12세) 600원

운영시간 : 오전 09:00 ~ 오후 10:00

 

 

 

첨성대

 

 

이번에는 경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주의 랜드마크이자 국보 제31호인 첨성대를 찾아 갔는데요, 첨성대는 신라 때 만들어진 실물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고 해요.

 

 

 

선덕여왕 때 축조된 첨성대는 위는 사각형으로 각이 져있고 밑은 둥근 상방하원의 모양을 띄고 있어요. 중간 이상이 위로 뚫려 사람이 그 속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별을 관측했다고 해요.

 

그 시대에 이렇게 높은 건축물을 쌓아 올릴만한 과학 수준이었다는 건 우리 조상님들의 두뇌가 비상하다는 걸 증명해주는 듯 하죠? ^^

 

 

 

별을 보는 데는 크게 두가지의 목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국가의 길흉을 점치기 위해 별이 나타내는 현상을 관찰 하는 것이고, 또 하나의 역법을 만들거나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해 별이나 일월오성의 운행을 관측하는 것이었다고 해요. 일월오성이란 지구와 가까운 금, 목, 수, 화, 토성을 가리킨답니다.

 

 

 

첨성대를 보고 돌아 나오는 길에 귀여운 건지 징그러운 건지 모를 그 두개의 사이에 있는 메뚜기가 나뭇잎을 타고 있었는데요, 그 옆으로는 왕릉도 볼 수 잇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산책길도 너무 이쁘게 나있었답니다.

 

 

 

 

일상적인 산책과 유적지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가 얼마나 될까요? 그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경주분들이 부러워졌답니다.

 

 

 

딱히 무슨 날이 아닌데도 저렇게 토속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지역 특색이겠죠? 다음에 올 때는 더 좋은 카메라를 들고 더 자세하게 준비를 해서 연 날리기도 하고 탐방도 제대로 더 하고 싶었어요.

 

 

 

첨성대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 054)779-8741

 

입장료 : 무료

운영시간 : 오전 09:00 ~ 오후 10:00

 

 

 

 

천마총

 

 

천마총은 1973년 4월 16일 발굴이 시작돼 8월 20일 발굴 발표가 되기 전까지는 155호 고분으로 불렸던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장신구류 8,766점, 무기류 1,234점, 마구류 504점, 그릇류 226점, 기타 796점으로 모두 1만 1,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답니다.


이 중 순백의 천마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그림이 그려진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천마도장니는 회화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고신라의 유일한 미술품이라는 데 큰 의의를 가지는데요, 이러한 연유에서 이 고분에 천마총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현재는 무덤 내부를 복원해 공개하고 있어요.

 

 

 

 

천마총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어두운 내부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어두운 내부에서 유물을 비추고 있는 불빛들 덕분에 더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신라시대 자기와 종이 등 매력있는 유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뭐니뭐니 해도 신라시대 유물하면 금관!

 

 

 

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인 화려한 관장식과 금관도 볼 수 있었어요.

 

 

 

천마총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이 무덤은 '미추왕릉' 인데요. 대릉원 안에 함께 있고 능 앞에는 혼유석,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담장이 능 주위에 둘러져 있어요. 내부구조는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여겨지는 구조라고 해요.

 

 

 

나무가 빽빽한 이곳은 천마총 내에 조성된 산책로였는데요, 대릉원이 경주고분공원으로 조성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에서의 산책이라니 기분 좋은 산책이었답니다.

 

 

천마총

 

 

경북 경주시 황남동 82-2

☎ 054)743-1925

 

입장료 : 어른 2,000원 / 군인·청소년 1,200원 / 어린이(7~12세) 600원

운영시간 : 오전 09:00 ~ 오후 10:00

 

 

 

 

국립경주박물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천 년의 고장 경주의 남아있는 유물들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곳, '국립경주박물관' 이었어요. 들어가는 정문부터가 기와지붕과 현대식 건물의 조합으로 특별해 보였어요.

 

 

 

입장하자마자 커다란 성덕대왕신종이 저를  반겨줬는데요, 다른 이름으로는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죠? 거대한 위엄을 뽐내며 떡 하니 자태를 뽐내고 있었답니다. 정말로 에밀레~ 하고 우는지 들어봤지만 제 귀에는 잘 안 들렸답니다.

 

 

 


옆으로 조금만 더 돌아가면 불국사에서 볼 수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을 그대로 재현해 낸 듯한 탑을 볼 수 있었는데요, 관광객 분들이 이 탑 안에서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고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층층이 쌓인 다보탑 보다 계단과 꽃방석이 둥글게 올려져 있는 듯한 석가탑이 더 예뻐 보였답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내부가 한눈에 들어왔는데요, 신라시대 당시의 궁궐과 건물, 길을 재현한 모형을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모형으로도 이렇게 규모가 크고 넓은 데, 실제로는 얼마나 넓은 땅이었지 도저히 감이 안잡혔어요.

 

 

 

이건 나무로 만든 배인데요, 연못 동쪽의 호안석축 앞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배라고 해요. 세 쪽의 나무를 통째로 파낸 뒤 이물과 고물쪽 뱃바닥에 참나무 각재를 가로질러 조립했다고 하는데, 통나무 배에서 나무판을 이어 붙여서 만드는 배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의 형태의 배라고 해요. 저는 저걸 타고 물에 둥둥 뜰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

 

본격적으로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지향하던 신라시대의 유물을 살펴보았는데요. 불상과 토기, 자그마한 기와 기둥의 끄트머리 마저도 연꽃을 넣어 찍어냈더라구요. 토기도 넓고 둥근 장독대 처럼 생긴 토기 이외에도 여러 모양의 토기가 있는 걸 보고, 신라는 정말 모든 것에 미의 절정이라던 시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신라하면 아무래도 금장식과 화려함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 역시도 그랬답니다. 소박하고 기품있는 것들에도 물론 관심이 가기 마련이지만, 아무래도 번쩍번쩍하고 화려한 금장식의 왕관과 목거리. 팔찌 등의 장신구들이 눈에 확 띄었답니다.

 

 

 

위 사진은 신라시대의 길인데요. 실제로 신라미술관을 지을 때 발견된 유구라고 해요. 이 길에는 통일신라시대 때의 수레바퀴 자국이 남아 있었어요.

 

2015년에 신라시대의 길을 고스란히 보고 그 위를 밟을 수 있다니, 제가 그 길 위에 있다는 사실이 뭔가 신기하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통일신라로 내려온 것 같았답니다.

 

 

 

신라시대의 길을 따라 토굴처럼 어두운 곳을 지나면 벽화가 보이는데요, 신라 화랑인 들의 모습과 물고기로 추정되는 동물, 말을 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생각할수록 벽화나 화석은 참 신비로워요. 그 시대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상상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말이죠.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도 76

☎ (054) 740-7500

 

입장료 : 무료

운영시간 : 오전 09:00 ~ 오후 08:00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경주월드

 

 

유적지 순례를 마치고 나서 이번에는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에 경주에 위치한 놀이공원 '경주월드'를 찾았어요. 경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보문관광단지 안에 위치한 경주월드는 국내 놀이공원 중 두 번째로 개장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오래된 곳이죠?

 

 

경주월드는 '어뮤즈먼트'와 '캘리포니아비치', '서라벌 청소년수련원' 이렇게 세 곳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캘리포니아비치는 워터파크로써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청소년수련원은 단체 및 일반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형식의 숙박시설인데, 새롭게 통나무로 리모델리한 후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식당과 강당, 체력단련장까지 갖추고 있다고 해요.

 

 

 

 

친절하게  공원 가는 길을 알려주는 현수막이 저를 반겨줬는데요, 양 옆으로 서 있는 커다란 야자수 나무가 마치 봄이 아닌 여름을 연상케 했답니다. 현수막에 공원가는길과 화살표 옆에 조그마한 그림이 보이시나요? 마법사와 친구들처럼 생긴 저 그림이요.

 

 

 

들어가니까 현수막에 있던 사진이 이렇게 큰 조형물들로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괜히 반가워 해주는 것 같고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신나는 기분이 들었는데요,귀여운 여우와 거북이, 다람쥐, 펠리칸, 익살스런 표정의 유니콘까지. 경주월드는 입구부터 저를 들뜨게 하는 매력이 있는 마성의 놀이공원이었어요.

 

 

 

 

다시 얼마 걷지 않아 보인 이 곳은 바로 캘리포니아비치 였는데요. 스파와 스플래시존, 초대형 슬라이드와 강한 파도까지!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색감 덕분에 봄이 온지 얼마나 됐다고 얼른 개장해서 파도풀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여름이 기다려졌답니다.

 

 

 

키즈존 역시 따로 갖춰져 있었는데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놀기에 적합한 곳이었어요. 들어가는 문부터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엽고 상큼한 과일모형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았어요.

 

경주월드는 서울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잘 몰랐었지만, 정말 갖출 건 모두 갖춘 놀이공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답니다.

 

  

 

 

거대한 대관람차와 커다란 바이킹, 보이시나요? 관람차를 너무 오랜만에 타서 긴장했는데, 타고나니 괜히 어릴 적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밖에 보이는 풍경도 예뻐서 기분이 정말 좋았답니다.

 

 

경주월드

 

 

경상북도 경주시 천군동 191-5

☎ 054) 745-7711

 

입장료 :  성인 20,000원 / 청소년 16,000원 / 초등학생 이하 14,000원

자유이용권 : 성인 35,000원 / 청소년 31,000원 / 초등학생 이하 28,000원

운영시간 : 오전 10:00 ~ 오후 06:00

 

경주월드 홈페이지 바로가기

 

 

 

 

경주보문단지

 

아시아 3대 유적으로 지정된 경주의 보문화를 중심으로 조성된 보문관광단지는 총 600억을 투자해 개발과 공사를 마친 뒤 개장되었다고 하는데요. 충분한 숙박과 다양한 위락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경주를 명실공히 종합적인 관광휴양지로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경주월드 역시 보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테마파크 중 하나였는데요, 보문단지의 주요시설로는, 각종 국내외 회의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인 관광센터와 골프장 외에도, 각종토산품 및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종합상가,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놀이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곳곳에 마치 탑을 연상케하는 건축양식의 건물이 많이 보였는데요, 역시 살아 숨쉬는 옛 터전이라는 말이 와닿았답니다.

 

 

 

보문단지 내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 탈 수 있었는데요, 성인용 자전거와 아이용 자전거, 유아들을 위한 붕붕카도 대여가 가능하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탈 수 있는 꼬마자동차와 자전거가 너무 귀엽지 않으세요?

 

 

이 외에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야외 공연장도 구비되어 있었답니다.

 

 

대표 관광단지에 와서 기념품 하나 안 사가면 추억거리가 별로 없겠죠? 옷이나 관광상품을 살 수 있는 상점도 있고, 식품과 간식거리를 사먹을 수 있는 편의점도 있었답니다.

 

경주보문단지 역시 경주월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좋은 봄나들이 장소였어요.

 

 

경주보문단지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 375

☎ 054) 745-7601

 

 

 

 

신라밀레니엄파크

 

 

신라밀레니엄파크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신라시대의 위대한 여왕으로 알려진 선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선덕여왕' 과 발해부터 통일신라 때의 비상한 인물로 남아있는 '해상왕 장보고'의 대표 촬영지가 바로 경주의 신라 밀레니엄 파크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신라밀레니엄파크는 2007년에 문을 열고 '신라'라는 주제로 꾸민 복합 체험형 역사 테마파크로 크게 6구역으로 나눠져 있고, 8세기의 4대 도시인 신라, 바그다드, 장안, 콘스탄티노플의 상징물로 꾸민 공간과 석빙고, 족욕장이 자리하고 있어요.

 

신라 유물을 모티브로 꾸민 놀이공간과 신라 건축물을 복원하여 조성한 신라마을, 화랑공연장까지 구비되어 있답니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거대한 십이지신 동상들이 저를 맞아줬는데요, 돌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생생한 조각들의 모습이 신라의 화랑들처럼 용맹스럽게 느껴졌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로 쭉 들어가다 보면 테마파크와 공연장, 유물들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무엇보다 신라밀레니엄파크가 좋았던 건 보기만 하는 게 아닌,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렇게 공방에서 직접 토기나 인형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가마에서 도자기를 굽는 데 시간을 뺏기는 건 백번 천번 좋았지만, 손재주가 없어서 그냥 옆에 있는 그림자 극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답니다. ^^

 

 

 

그림자 놀이가 재미있는 놀이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스토리로 엮어 테마파크 안에 그림자 극장을 따로 세울 생각을 어떻게 한 걸까요?

 

 

 

이곳은 여긴 변기마저 웃기네요. 평범한 곳이 한 군데도 없고 모두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어서 이번 여행 주제인 '경주 볼거리'에 제일 적합한 곳이 아니었나 생각했답니다. 항아리를 깨서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자연과 동화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저기서 볼 일을 보면 조금 창피할 것 같긴 하네요.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나는 신라밀레니엄파크에는 공포체험관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름부터 무지막지한 다크니스 공포체험관! 동굴 입구가 마치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도깨비 얼굴 같죠?

 

밖에서만 봐도 무시무시해서 어둡거나 비가 오기 직전인 날씨에 가면 서늘한 느낌과 함께 공포감이 배가 될 것 같았어요. 공포체험관은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나오는 길에 한 번 더 전경을 둘러보다가 찍은 이 사진. 물과 옛 건물의 만남만큼 조화롭고 공존스러운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예뻤답니다. 역시 사진은 실물을 다 담지 못하는 법이죠. 직접 와서 느껴보고 체험해보시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신라밀레니엄파크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 719-70

☎ 054) 778-2000

 

입장료(1인 기준) : 성인 18,0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3,000원

평일 : 오전10:00~오후18:40

주말 : 오전10:00~오후19:40

 

운영시간 : 개장 - 오전10:00 / 폐장 - 오후 6:30

 

신라밀레니엄파크 홈페이지 바로가기

 

 

 

함양집

 

 

한우물회로 유명한 함양집은 90년의 세월동안 무려 4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받아 온 경주맛집인데요, 90년의 긴 세월 동안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맛을 지켜온 맛집으로 경주 지역의 명소로도 손꼽힌다고 해요.

 

 

 

경주 함양집은 순수 암소한우 전문점으로 육회물회(12,000원), 육회비빔밥(9,000원), 불고기(치즈 14,000원 /떡 13,000원)가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고 해요. 그래서 저도 이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답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먹음직스런 한상이 차려졌는데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놋그릇에 담겨 나온 음식을 보면서 군침이 절로 돌았답니다.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와 연근도 제가 연근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삭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육회비빔밥과 치즈불고기랍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너비아니와 비슷했어요. 육회비빔밥은 말할 것 없이 최고였답니다. 사진 찍는 시간이 고통스러울 정도였어요. ^^

 

 

 

 

드디어 육회물회까지 주문한 메뉴가 모두 나왔어요. 평소에도 육회를 굉장히 좋아하는 저는 이번 경주여행에서 육회물회라는 음식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신선한 충격이었답니다!

 

 

 

 

경주에서 먹는 떡갈비와 한우물회, 마치 제가 신라시대의 왕이 된 기분이었답니다.

 

 

 

 

음식사진에 클로즈 업은 필수겠죠? 경주 여행을 오신다면 침샘 자극, 후각 자극, 시각 자극, 모든 감각을 자극하고, 만족시키는 함양집에서 육회물회와 치즈떡갈비는 꼭 드시고 가시길 추천할게요!

 

 

함양집

 

 

경상북도 경주시 보덕동 북군1길 10-1

☎ 054) 202-9289

 

 

 

 

지금까지 봄나들이 장소로 추천하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의 유적지와 대표 관광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빼어난 경관은 물론 수많은 유적지들과 위락시설 까지, 어린 자녀들과 함께 떠나면 최고의 봄맞이 여행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