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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정보 ③ 포항여행 - 호미곶/포항운하/구룡포/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구룡포맛집

봄나들이 정보 ③ 포항여행

(호미곶/포항운하/구룡포/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구룡포맛집)

 

포항은 바다와 밀접해 있는 도시인 만큼  '호미곶', '구룡포' 등 바다와 가까운 여행지가 많은 지역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호미곶부터 포항운하,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들이 가득한 수산물조합까지. 포항여행기,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 

 

호미곶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과 장기반도의 끝에 위치한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자 호미곶 등대로도 유명한 곳이예요.

 

호미곶의 명칭은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南師古)가 '산수비경(山水秘境)'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이라고 기술한 데서 비롯됐는데요,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한 것이 호미곶 명칭의 유래가 됐답니다.

 

 

 

포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천년기념관도 호미곶 해맞이공원에 함께 위치하고 있었답니다.

 

포항 호미곶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새천년기념관은 1층에는 ‘빛의 도시 포항속으로’ 전시실을, 2층에는 포항바다화석박물관, 3층에는 영상세미나실, 시청각실을 설치했으며, 지하1층에는 공예공방체험실, 옥탑에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어요.  

 

 

 

호미곶 해맞이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상생의 손이에요. 포항 여행이 처음인 저는 이번 기회에 상생의 손을 실제로 처음 보게됐는데요, 미세한 손금까지 표현돼 있어 디테일이 돋보였답니다.

 

 

 

바다에 있는 상생의 손도 사진에 담아봤는데요, 우연히도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 상생의 손 손가락 끝마다 갈매기들이 앉아 있었답니다. 촬영된 사진을 보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한참을 웃었어요. ^^

 

 

 

멀리서 봤을 때는 용이라고 확신했던 동상이 알고보니 '호미곶 호랑이상' 이었어요. 순백의 색감과 마치 뼈들이 얽혀있는 것 처럼 보이는 모습이 호랑이의 용맹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 같았답니다.

 

 

 

호미곶에서 인상 깊었던 전국 최대의 가마솥!

 

2004년에 진행됐던 '한민족 해맞이 축전 2004' 행사에서 무려 2,004인분의 떡국을 만들기 위해 설치됐다는 이 가마솥은 전국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라고 하는데요, 지름 3.3m, 깊이 1.2m, 둘레 10.3m로 내부는 고강도 스텐레스, 외부는 주철로 만들어 졌으며, 무게는 약 1톤이라고 해요.

상생의 손과 새천년기념관, 호미곶 호랑이상, 전국 최대의 가마솥까지 눈이 즐거운 호미곶 나들이였어요.

 

 

호미곶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96-5

 

호미곶 홈페이지 바로가기

 

 

 

 

포항운하

 

 

 

포항운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건설로 형산강과 죽도시장을 흐르는 샛강을 막은지 40년만인 지난해 10월10일 통수식을 갖고 친환경 운하로 개통된 포항의 대표 관광지예요.

 

총길이 1.3km, 폭 13~25m로 준공된 포항운하에는 운하 건설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운하관과 커피숍, 레스토랑, 3개의 인도교, 벤치, 미술조각품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답니다.

 

 

 

 

베네치아에 곤돌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포항운하의 포항크루즈가 있어요!

 

 

<출처 : 포항운하 홈페이지>

 

포항크루즈는 46인승 연안크루즈 1척과 17인승 리버크루즈 4척으로 포항운하 선착장~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형산강을 돌아오는 A코스와 선착장~동빈내항~죽도시장을 왕복하는 B코스로 나눠 운항 중이랍니다.

 

승선요금은 기본코스인 A코스가 성인 10,000원 11세 이하의 소인은 8,000원이며,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 시 운항하는 B코스는 성인 6,000원, 소인은 5,000원이에요. 36개월 이하의 유아는 무료랍니다.

 

영업시간은 서수기인 5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비수기인 11월부터 4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항한다고 해요.

 

 

 

포항운하를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던 꽃을 모티브로 한 동상인데요. 포항에는 상생의 손을 비롯해 독특한 조형물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귀여워진 상생의 손 같은 이 조형물은 숨은 인기만화 캐릭터 찾는 재미가 있는 조형물이랍니다. 짱구, 인어공주, 둘리도 보이네요. 여러분들도 한 번 찾아 보세요~!

 

 

포항운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송도동 222

☎ (054) 270-5177

 

포항운하 홈페이지 바로가기

 

 

 

 

구룡포 

 

 

과메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곳! 바로 포항 구룡포인데요, 구룡포는 항구와, 펜션, 맛집, 해수욕장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제가 구룡포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한 수산물 조합 시장이었는데요, 정말 싱싱하고 먹음직스런 해산물들을 보면서 여러번 군침을 삼켜야 했답니다.

 

 

 

수산물 조합 바로 앞에는 구룡포항이 위치하고 있는네요, 흰 색의 큰 배 하나와, 똑같이 생긴 작은 6대의 배가 마치 엄마와 아이들 같아 보였어요. 봄바다의 색깔도 배 색깔 만큼이나 파랗고 투명했답니다.

 

 

 

구룡포항 한 켠에서는 품바 예술공연단의 공연도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흥겨운 품바 공연을 잠시 동안 관람했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답게 각종 먹거리와 주전부리가 가득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꽃게를 통째로 튀긴 꽃게튀김이 제 시선을 강탈했답니다. 하지만 들고 먹기가 쉽지 않아 보여서 눈물을 머금고 사먹는 것은 포기했어요. ㅠ_ㅠ 

 

 

아쉬운 꽃게튀김과 푸른 구룡포항의 바다를 등지고 저는 다음 행선지로 향했답니다.

 

 

구룡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100여년 전, 일본 어부들이 모여 살던 200m의 좁다란 골목인데요, 호미곶으로 가는 일본 어부들이 잠시 쉬어갔던 우리나라의 터전 중 하나라고 해요. 

 

 

 

100년 전 건물들이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일본인들의 옛 가옥들이 꽤 잘 보존돼 있었답니다.

 

 

 

근대문화역사거리에 접어들어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포항근대역사관'이 나타다는데요, 안내도 상에 보이는 저 보라색깔 길이 근대문화 역사거리랍니다.

 

 

 

이곳은 구룡포 공원인데요, 공원 중앙에는 하늘로 승천하는 용 형상의 대형 조형물 '용의 승천 - 새빛 구룡포'가 설치돼 있었어요. 이 조형물은 용 9마리가 승천한 포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서야 '구룡포'라는 지명에 담긴 유래를 알 수 있었답니다.

 

용 조형물 옆으로는 6·25전쟁의 희생자 영혼을 기리는 충혼탑과 선원의 안녕을 비는 용왕탑도 볼 수 있었어요.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어린 시절 골목 어귀에 자리하고 있던 추억의 동네 구멍가게를 기억하실 텐데요, 이제는 대형마트가 생겨나면서 거의 사라진 추억의 구멍가게가 이곳에는 아직도 '구룡포 추억상회'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었답니다.

 

 

추억상회 안으로 들어가보니 추억의 간식거리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저도 지갑 속에 있던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 추억의 간식을 사먹었답니다.

 

 

 

추억상회를 지나 마주한 이 우체통은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의 명물, 바로 추억의 느린 우체통인데요, 여기에 편지나 엽서를 넣으면 6개월 후에 배달된다고 하니 미래의 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구룡포 근대역사관의 모습이에요.

 

예부터 수심이 깊어 해산물이 풍부했던 구룡포는 개항의 물결을 타고 일본 가가와현과 오카야마현 지역의 어부들이 이곳으로 이주해와 많은 돈을 챙겼다고 해요.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하시모토 젠기치로 이곳은 1938년 구룡포어업조합장을 지내면서 큰 부를 쌓은 하시모토의 살림집이랍니다.

 

 

 

 

 

2010년 포항시에서 매입, 복원 공사를 거쳐 근대역사관으로 만들었는데요, 넓은 정원이 딸린 2층 목조 가옥에서 떵떵거리며 살았을 모습을 떠올리니 분통함이 느껴졌어요.

 

 

 

  

구룡포근대문화역사관에는 전화기와 녹슨 다리미, 다기와 아궁이 등 낡은 일본 유물들이 100여 년 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답니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243

 

 

 

 

구룡포맛집 '창우물회'

 

 

포항에서의 맛집 탐방 메뉴는 '물회'를 선택했는데요, 이미 구룡포에서 포항의 싱싱한 해산물들을 확인한 덕분에 믿고 먹을 수 있어 주저하지 않고 물회를 먹으러 향했답니다. ^^

 

 

즐비하게 늘어선 대게 거리 중에서 제가 찾아간 곳은 포항 물회맛집으로 소문난 '창우물회'였는데요, 물회 외에도 각종 회 종류와 전복죽, 매운탕까지 없는 메뉴가 없었어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이 이렇게나 많았어요. 한창 허기가 졌던 상태가 밑반찬으로 밥 두 공기는 먹을 기세였답니다 ^^

 

 

 

드디어 제가 주문한 물회가 등장했어요! 싱싱한 회와 각종 채소들, 고소한 김가루에 시원한 얼음, 공기밥까지 준비해주셨어요.

 

 

 

 

모든 재료들에 양념장을 부어 야무지게 비빈 다음, 밥까지 말아서 본격적으로 물회를 시식했답니다.

 

 

 

먹는 도중에 사진 찍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말 꿀맛이었어요. ^^

 

 

창우물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390-39

☎ (054) 284-4312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호미곶을 비롯해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포항 운하, 9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는 구룡포까지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아름다운 동해바다의 경치를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봄나들이 여행지로 포항을 선택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