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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여행 정보 ③ 진안여행 - 마이산탑사/죽도/모래재/늘푸른쉼터

단풍여행 정보 ③ 진안여행

(마이산탑사/죽도/모래재/늘푸른쉼터)

 

세계 최고의 여행안내서인 프랑스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의 만점을 받은 세계 유일의 부부봉 마이산과, 아무리 거센 강풍이 몰아쳐도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 신비의 돌탑들이 즐비한 마이산탑사, 육지 속의 작은 섬 죽도와 그림처럼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펼쳐져 있는 모래재까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고장 진안으로 떠나보실까요?

 

 

마이산탑사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에 위치한 마이산은 높이 686m의 암마이봉과 높이 680m의 숫마이봉으로 이루어진 세계 유일의 부부봉으로, 세계 최고의 여행안내서인 프랑스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의 만점을 받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에요.

 

 

 

 

마이산에는 조선시대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돌아가다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은수사와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100여 개의 돌탑을 거느린 마이산탑사 등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마이산 입구에서는 국화빵, 번데기, 쥐포, 호박엿 등의 간식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충남 금산과 더불어 국내 최대의 인삼 생산지답게 인삼튀김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깊었답니다.

 

 

 

 

마이산 북부주차장에는 마이산 정상 부근인 천황사까지 운행하는 빨간색 전기자동차가 있었는데요, 이용료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왕복 5,000원이며 이 전기자동차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마이산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오르는 길 사이에 내려준다고 해요.

 

 

 

 

저는 튼튼한 두 다리로 마이산탑사까지 걸어가기로 했는데요, 마이산탑사로 향하는 길에 있는 단풍나무들이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어요.

 

 

 

 

 

 

마이산을 오르는 길에 갈증이 나면 잠시 쉬면서 목을 축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마이산탑사와 함께 마이산에서 유명한 사찰로 손꼽히는 은수사는 누가 언제 창건했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은수사와 관련돼 전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태조 이성계와 관련이 있다고 해요.

 

 

 

 

 

 

은수사라는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물이 은(銀)과 같이 맑고 깨끗하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전해진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분명한 것은 아니라고 해요.

 

 

 

 

고즈넉한 분위기의 은수사를 지나 마이산탑사가 약 100m 남았다는 반가운 글귀와 함께 마이산탑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안내하고 있는 현수막도 볼 수 있었어요.

 

 

 

 

드디어 마이산탑사 입구에 도착했는데요, 마이산탑사는 문화재보호법 제 49조에 의거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마이산탑사는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돌멩이부터 수박크기의 커다란 돌덩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개의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돌탑을 80여개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랍니다.

 

 

 

 

 

 

 

 

 

마이산탑사 구석구석에 크기도 높이도 다른 80여개의 돌탑들이 마이산탑사 골짜기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는데요, 외줄탑과 원뿔탑 등은 생김새도 쌓아올린 양식도 제각각인 이 자연석 석탑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자연석 탑군이라고 해요.

 

 

 

 

 

수맣은 석탑 중에서도 대웅전 뒤의 부부탑인 천지탑이 가장 일품이었는데요, 오행을 뜻하는 다섯 개 탑의 호위까지 받으며 탑사의 제일 위쪽에서 아래의 모든 탑들을 호령하는 듯 했어요.

 

다듬어 지지 않은 돌을 하나하나 원형으로쌓아 올라가다가 중간에 합쳐진 모양이 틈새하나 없이 정교하게 짜맞춰져 완벽한 탑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마이산탑사의 돌탑들이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탑을 이루고 있는 역암의 암질이 흡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아슬아슬한 형태가 어떻게 이토록 오랜 세월을 견뎌왔는지 보면 볼수록 놀라움을 감출 길이 없었답니다.

 

 

 

마이산탑사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8

☎ (063) 433-0012

 

마이산탑사 홈페이지 바로가기

 

 

 

 

죽도

 

 

 

진안군 진안군 진안읍 가막리와 상전면 수동리, 동향면 성산리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죽도(竹島)는 육지 속에 있는 작은 섬이에요.

 

 

 

 

 

금강 상류에 위치해 장수에서 흘러내려오는 금강과 무주에서 흘러내려오는 구량천이 이 죽도에서 만나 큰 금강을 만들어 용담댐의 한 줄기가 되는데요, 이 두 강이 만나는 곳에 죽도라는 작은 섬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죽도는 산대나무가 많고 천반산이 죽순처럼 솟아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넓은 모래사장과 자갈밭, 유난히 맑고 차가운 물이 바로 죽도의 매력이랍니다.

 

 

 

 

 

 

비록 고립된 섬이기는 하지만 죽도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줄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섬 초입에 사시사철 거칠게 쏟아져내리는 폭포는 1970년대 중반 물줄기의 일부를 돌려 논을 만들고자 산을 폭파한 자리에 생겨났다고 해요.

 

 

 

 

 

 

이른 아침 죽도를 찾았던지라 안개가 자욱해 마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 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렇게 고구마를 비롯한 농작물들도 재배되고 있었어요. 

 

 

 

 

 

 

죽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산에도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가며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강아지풀도 죽도의 가을 정취를 물씬 자아내고 있었는데요, 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이었는지 제가 본 죽도는 육지 속의 작은 섬이라는 별칭답게 고독하고 쓸쓸한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답니다.

 

 

 

죽도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성산리 장전마을

 

 

 

 

 

모래재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에서 소태정을 거쳐 진안군 부귀면으로 이어지는 26번 국도길의 모래재는 푸른 메타세콰이어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편도 1차선도의 작은 도로인데요, 진안을 여행한다면 대표적으로 들리게 되는 곳이 마이산이라 할 수 있겠지만, 마이산 다음으로 반드시 들러봐야할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 모래재 메타세콰이어길이랍니다. 

 

 

 

 

 

모래재 메타세콰이어길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큰터골 마을에서 원세동 마을까지 1.5km 남짓 뻗어있는데요, 진안의 명소답게 도로 가장자리에는 이곳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도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사진에 별다른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도,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그럴듯한 풍경이 사각의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모래재의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저도 잠시 포토그래퍼로 변신해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답니다.

 

이래서 전국 각지의 사진마니아들에게 출사지로 각광받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진장버스'라는 재미난 이름의 이 주황색 버스는 '무주 - 진안 - 장수' 세 지역을 오가는 버스로 세 곳의 지명 중 앞 글자를 한 글자씩 따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운행하는 만큼 모래재 메타세콰이어길을 촬영하는 도중 이 무진장 버스가 달려오는 장면을 사진에 담는다면 행운이라고 해요.

 

한 번 놓치면 '무진장'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저는 모래재 메타세콰이어길을 달리는 무진장 버스의 촬영은 실패했답니다.

 

 

 

 

 

 

 

얼핏 보면 직선도로인 듯 보이지만 모래재 메타세콰이어길은 살짝 커브가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차로 이곳을 지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 천천히 주행하셔야 한답니다.

 

참고로 모래재를 지나는 무진장버스의 모습과 함께 이 노란색 '천천히' 표지판이 모래재의 촬영 포인트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

 

 

 

 

 

 

마지막으로 모래재에서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촬영을 하거나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고, 방지턱이나 과속단속카메라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간간히 지나가는 차량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한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 

 

 

 

모래재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늘푸른쉼터

 

 

 

마이산에 입구를 지나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등갈비구이로 너무나도 유명한 마이산맛집 늘푸름쉼터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늘푸른쉼터에는 대표메뉴인 등갈비구이 외에도 더덕구이, 도토리묵, 파전, 산채비빔밥 등 이름만 들어도 입 안에 침이 한가득 고이게 하는 맛있는 메뉴들이 많이 있어요.

 

 

 

 

늘푸른쉼터 앞에서는 사장님께서 이렇게 정성들여 직접 숯불에 생 등갈비를 굽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직화로 구워지는 등갈비의 향이 마이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코끝을 자극하며 발길을 붙잡는 듯 했어요.

 

사장님께서는 마이산 입구에 위치한 수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이렇게 직화구이 등갈비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은 늘푸른쉼터 한 곳 뿐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셨답니다.

 

 

 

 

 

저도 늘푸른쉼터의 대표메뉴인 등갈비구이를 주문해봤는데요, 사장님의 땀과 정성으로 맛있게 구워진 등갈비를 맛보고 나서야 마이산 맛집으로 늘푸른쉼터가 왜 그토록 유명한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늘푸른쉼터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64

☎ (063) 432-9039

 

 

 

 

 

지금까지 세계 유일의 부부봉 마이산과, 신비의 돌탑들이 즐비한 마이산탑사, 육지 속의 작은 섬 죽도와 전국적으로 유명한 출사지인 모래재 메타세콰이어길까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고장 진안의 여행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산과 물, 나무와 돌 등 자연 그대로가 가진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가을 진안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