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자동차와 생활

역사와 추억을 실은 자동차, 클래식카(올드카) 이야기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IN:D)에요.

 

 

여러분들은 운전을 하다가, 또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10년 이상 아주 오래된 구형 모델의 자동차를 보게 되면 어떤 반응들을 보이시나요? 

 

"저런 고물차를 아직도 끌고 다녀? 저러다 길 위에서 퍼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위험하게."

"저 오래된 차를 아직도 몰고 다니다니. 주인이 누군지 관리를 잘했나 보네. 정말 대단하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이런 두 가지의 상반된 반응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은데요, '빨리빨리 문화'가 짙은 우리나라에서는 차량 교환 주기 역시도 짧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오래된 자동차를 발견하기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요.

 

과거에는 한 번 구입한 자동차를 10년 이상 오래 타거나 그런 차를 보면 '구두쇠' 또는 '고물차'라고 놀리곤 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답니다. '클래식카(올드카)'라는 멋진 이름으로 불리며 역사와 추억을 실은 희소성 있는 자동차로 대접받게 됐기 때문이죠.  그럼 오늘은 클래식카(올드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flickr_hyundaipony>

 

클래식카란 말 그대로 고전적인 자동차를 뜻하는 말인데요, 일반적으로 20년 전에 생산되었고, 순정상태를 유지하고 는 자동차를 뜻한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매 달, 신차나 옵션변경 및 페이스리프트 차량들이 선보이거나 수입되고 있는데요, 자동차 교환주기가 평균 3년이라는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새 차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십 년 전에 생산된 현대의 포니, 대우 로얄살롱, 기아 브리사 등과 같은 오래된 국산차들은 자동차 박물관이 아니고서야 주변이나 도로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아주 간간히 발견할 수 있는 대우 르망이나 현대 엘란트라, 기아 프라이드 정도의 차들만 봐도 아주 오래된 골동품을 본 것 마냥 신기해하고, 차주의 끈기와 차량관리 능력에 감탄하곤 하죠.

 

우리나라에서 클래식카를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마치 자식을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텐데요, 그만큼 오랜 세월 자동차를 관리하는데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은 물론, 각별한 애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정기적인 차량점검과 정비, 주기적인 외부관리와 내부관리까지 손이 여간 많이 가는 것이 아니니까요.

 

또한 웬만큼 오래된 차종이라해도 부품을 구하기가 쉬운 외국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부분도 올드카 문화가 발전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어요.

 

 

 

<현대 포니>

 

<flickr_RiveraNotario>

 

<기아 브리사>

 

<flickr_ katherinetompkins>

 

<대우 르망>

 

<flickr_granttt73>

 

<현대 엑셀>

 

<flickr_InSapphoWeTrust>

 

<대우 맵시나>

 

<flickr_philipj.simpson>

 

 

 

외국의 경우 자동차의 역사가 많게는 200년이나 되고, 워낙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의 자동차들이 생산 · 판매되는만큼 국가적으로 올드카나 클래식카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요. 덕분에 수 십년 전부터 클래식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정기적으로 동호회 모임도 갖고, 전시도 하며 거대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보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도로에서도 관리가 잘 된 오래된 자동차들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고, 가끔 관리가 안된 차들도 차주의 애정이 느껴지는 당당한 모습으로 도로 위를 누비고 다니죠.

 

인터넷에서 클래식카에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면 자동차와 함께 찍은 차주의 청년시절과 노년시절의 모습을 비교해 놓은 사진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세월이 흘러 청년이 노년이 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변함없이 같은 차종인 것을 볼 수 있어요. 오랜 세월 자동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이 그대로 담겨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죠?

 

 

 

 

 

< BMW 딕시 세단 (1927)>

<flickr_Martin Pettitt>

 

<포드 로드스터 (1931)>

 

<flickr_Sir. Jensen>

 

 

 

 

<BMW lsetta micro car (1956)>

 

<flickr_Michelle ~ BLACKY ~ CHAMPAZ'S PHOTOS..>

 

<메르세데스 벤츠 219 W105 (1959)>

 

1959 219 W105

1959 219 W105

<flickr_ Basic Transporter>

 

<아우디 100LS (1971)>

 

<flickr_jeremyryancarr>

 

 

 

<flickr_sayuri-n>


일본 시코쿠 고치현 카미에 있는 이 자동차 박물관은 2004년 8월 개관했는데요, 한 개인 수집가가 자택에 모아두었던 자동차들을 전시한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약 220대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명차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1907년형 캐딜락, 1923년형 피아트 501, 1929년형 시트로엥 5CV 같은 20세기 초반의 명차에서부터 1975년형 롤스로이스와 같은 20세기 후반의 명차들까지 다양한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특히, 전세계에 단 두 대 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1908년형 피알 로드스터(F.I.A.L Roadster)는 가격이 10억원 이상으로 치솟았던 적도 있었다고 해요. 이곳에 전시된 자동차들 중 몇몇 자동차는 직접 승차해볼 수도 있다고 하니 올드카 매니아라면 한 번쯤 찾아가 보셔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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