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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가장 가까이, 자동차 시트의 세계!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중 자동차 시트는 운전자와 탑승객이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가장 가깝게 몸을 맞대는 요소입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시트는 운전석과 동승석, 2열과 3열 등의 뒷좌석으로 구성됩니다. 모양에 따라서는 긴 의자 형태의 벤치 시트와 각각 분리된 형태의 세퍼레이트 시트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자동차 시트는 서스펜션 계통과 함께 노면의 충격을 감소시키고 주행에 따른 흔들림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시트의 형상뿐 아니라 사용된 소재에 따라서 차량의 고급감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트 자체에도 다양한 기능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내 몸을 편안하게 지탱해주는 자동차 시트의 다채로운 세계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자동차 시트

 

 

자동차 시트는 시트 쿠션과 패드, 커버와 헤드 레스트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중 시트 커버에는 다양한 소재들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직물 시트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주행 시 탑승자의 몸을 미끄러지지 않게 잘 잡아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죽 시트보다 열의 흡수와 배출이 적어 겨울에는 덜 차갑고, 반대로 여름에는 덜 뜨겁습니다. 하지만 먼지가 잘 끼고 오염이 쉽게 되며 탈착식이 아닌 경우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가죽 시트에는 주로 인조와 천연, 그리고 나파 가죽 소재가 사용됩니다. 천연 가죽 시트의 경우 높은 가격과 관리의 어려움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높은 내구성과 심미성으로 차량의 실내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각 메이커들의 고급 모델과 상위 트림, 그리고 옵션 등에서 천연가죽 시트가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천연가죽에 추가로 코팅처리를 한 나파가죽이나 마름모꼴 패턴의 퀼팅 디자인은 시트의 고급감을 더욱 높여줍니다.

 

반면, 인조가죽 시트는 천연가죽 시트에 비해 낮은 원가가 가장 큰 장점이지만 내구성과 심미성, 고급감에서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조가죽 제작 기술의 발전, 그리고 환경과 동물윤리 측면에서 인조가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인조가죽 시트 옵션을 제공하며 비건(Vegan) 트렌드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쾌적함은 물론! 역동적이고 안전한 주행까지

 


소재뿐 아니라 기능에서도 자동차 시트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우선 시트를 앞뒤로 이동하거나 각도를 조절하는 방법에서 레버를 당기거나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의 수동형 시트와 버튼 조작만으로 손쉽게 위치와 기울기를 맞출 수 있는 전동 시트로 구분됩니다. 1940년대에 개발된 전동 시트에 이어, 1957년에 이르러서는 포드 자동차가 시트의 높낮이 등을 기억하는 메모리 시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전동시트와 메모리 시트는 과거에는 고급 모델에 주로 탑재되었지만, 최근에는 중형과 준중형 모델까지 선택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차량의 공조 시스템과 더불어 히팅 시트와 통풍 시트는 탑승자에게 보다 쾌적한 이동을 제공합니다. 히팅 시트는 1966년 처음 등장하여 개선과 발전을 지속해 왔는데요. 일부 고급 세단에 먼저 적용되었던 히팅 시트는 최근에는 경차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히팅 시트와 더불어 무더운 여름날에는 등과 허벅지의 땀을 식혀주는 통풍 시트도 그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추세입니다. 개발 초기 더운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의 통풍 시트는 찬 바람을 직접 내뿜는 방식으로 개선됐으며, 히팅 시트와 통풍 시트는 단계별로도 조절이 가능해 편의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자세와 온도에서의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 기능을 포함한 시트도 있습니다. 전동 시트와 히팅 시트에 비해 마사지 시트는 아직 고급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옵션으로 분류되는데요. 물론 일반 안마의자보다는 그 강도가 덜하지만, 자동차의 마사지 시트는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 개선을 도와 피로를 감소시키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출처 : 쉐보레)

 

또한, 최근에는 핸드폰의 진동과 같이 시트가 운전자에게 진동으로 경고를 보내는 햅틱 시트도 등장했습니다. 햅틱 시트는 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의 원리로 시트 쿠션의 진동 위치에 따라 직관적으로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는 시트로, 예를 들어 주행 중인 차량이 왼쪽 차선을 침범할 때는 시트 왼쪽의 모터가 진동하여 운전자에게 왼쪽 차선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후진 중 주행 경로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있을 때도 해당 방향의 모터를 진동시켜 경고를 보낼 수도 있는데요. 시각과 청각에 더해 시트를 통한 촉각으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주행에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하게 됩니다.

 

 

 

편의와 안전 외에도 자동차의 역동적인 주행을 보조하는 버킷 시트도 있습니다. 버킷(bucket)은 ‘통’이란 뜻으로, 버킷 시트는 등받이가 깊어 몸을 감싸 주는 형태의 의자입니다. 코너링 시 운전자의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버킷 시트는 ‘스포츠 시트’라고도 하며 커브 등에서 운전자의 몸이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경주용 차에 많이 사용됩니다.

 

(▲출처 :기아자동차)

 

이 밖에도 최근에는 운전자의 키와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최적화된 자세로 시트의 높이와 기울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거나, 설정된 온도에 맞춰 공조 시스템은 물론 시트 온도를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등 자동차 시트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기술로 음악의 주파수와 비트에 맞춰 시트에 진동이 전달되는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나 자율 주행 시 180도로 회전하여 2열 승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스위블 시트, 기존의 패드와 쿠션 대신 끈과 선으로만 구성된 시트 등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발전 과정이 이동 그 자체를 넘어 이동 과정에서의 질을 추구함에 따라 자동차 시트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개선을 거듭한 자동차 시트는 앞으로 또 어떠한 진화를 보여주게 될까요?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또 체험해보는 것도 분명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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