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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영화 촬영지로 떠나는 나들이 (3탄 : '봄날은 간다' - 정선, 정선 보호수 마을)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IN:D)에요.

 

오늘은 영화 촬영지로 떠나는 나들이 세 번째 편으로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인 강원도 정선과 정선 보호수 마을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유지태, 이영애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는 멜로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의 2001년 작품으로 두 남녀의 만남에서 부터 사랑, 권태, 이별에 이르기까지를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에요. 개봉한 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현재까지도 멜로영화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영화 줄거리>

 

사운드 엔지니어인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어요.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인 은수(이영애 분)를 만나게 돼요.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나고,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해요.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합니다.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갑니다.

 

 

   

<출처 : 강원일보>

 

강원도 정선군 남면 유평2리에 위치한 보호수마을은 유지태와 이영애가 열연했던 영화 '봄날은 간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한 장소에요. 원래 이름은 '한치마을'로 땀 '한'자 고개 '치'자를 써서 해발 7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인 만큼 땀을 흘려야만 올라 올 수 있는 동네라 하여 '한치'로 명명 되었다고 해요.

 
느룹나무와 굴참나무 등의 보호수가 마치 마을을 에워싸듯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보호수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이곳의 보호수들은 보통 650년에서 700년 가량 된 나무들로 그 크기와 위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해요. 아마도 마을의 고지가 높고 공기가 깨끗해서 나무들도 건강하게 수백 년씩 쑥쑥 자랄 수 있는 것 같아요.


도 보호수로 지정된 고목 주변에는 마을 주민들이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평상과 함께 유지태와 이영애의 영화 속 한 장면을 본떠 판넬로 만든 포토존이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그만이랍니다.

 

 

 

  

강원도 정선의 보호수 마을은 국도 59호선 남면소재지 직전에서 군도로 진입하여 언덕길을 5분 가량 오르면 도착하실 수 있어요.

 

 

 

정선 5일장

 

<flickr_  memories with Moonsun & Toughkid>

 

정선 5일장은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지역특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통관광시장이에요. 정선 5일장의 시초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정선나룻터를 오가는 길손들에게 봇짐과 행상을 들고 나와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도 교류하며 서로가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물물을 교환했던 것이라고 해요.

 

대형 마트와 현대화된 시장들이 넘쳐나고, 수입산 식품들이 우리들 식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정선5일장은 엄격한 원산지표시 의무화와 외지상품을 배척하는 등 대부분의 농·특산물이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자연식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답니다. 

 

 

  

 

민둥산

 

<flickr_ fruitbites>


보호수 마을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30여 분을 올라가면 민둥산(1,119m)이 나타나는데요, 이름에서처럼 산 전체의 모양이 둥그스름하고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이 들게하는 산으로 가을이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밭으로 변신한답니다.

 

<flickr_JeongMS>

 

이렇게 억새가 많은 이유는 예전 이곳에 살던 화전민들이 불을 놓고 농사를 지었었는데 화전이 금지되면서부터 억새들이 자라났다고 해요. 이곳의 가을억새는 키가 거의 한길이 넘고 색도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곳은 헤쳐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에요. 하지만 길은 매우 뚜렷하고 언덕이 완만해 산을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답니다.


9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제18회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가을여행 장소로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죠? 

 

 

 

 

화암동굴

 

<flickr_ Meryl Ko>

 

화암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세계 유일의 동굴인데요, 국내 최초로 테마형 동굴로 개발하여 금을 채광하던 천포광산에 상부갱도 515m 구간에는 금광맥의 발견에서부터 금광석의 채취까지의 전과정을 생생하게 재연해 놓았어요.

 

<flickr_Chanbeom>


하부갱도와 상부갱도를 연결하는 수직 90m를 365개의 계단으로 연결하여 각종 석회석 생성물과 자라나는 종유석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부갱도 676m는 '동화의나라', '금의 세계'라는 테마로 금광석의 생산에서 금제품의 생산 및 쓰임까지 전과정을 전시하고 있어요.


천연동굴은 2,800㎡의 대광장으로 광장 주위에 392m의 탐방로를 설치하여 유석폭포, 대석순, 곡석, 석화 등 진귀한 종유석 생성물도 관찰할 수 있답니다. 총 관람길이는 1,803m로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에요. 

 

 

구 분

화암동굴 입장료

어른

청소년

어린이

군 인

일 반

개인

5,000

3,500

2,000

단체(30인 이상)

4,500

3,000

1,500

군민

개인

3,500

2,500

1,000

단체(30인 이상)

3,000

2,000

800

 

  

 

   

 

지금까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 장소인 강원도 정선의 보호수 마을과 강원도 정선의 볼거리들을 소개해 드렸어요. 다음 주에 추석 명절이 지나고 곧 있으면 단풍시즌이 찾아올텐데요, 강원도 산자락의 울긋불긋한 단풍들과 함께 민둥산의 억새축제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정선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