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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경보! 자동차 속 행동요령

 

 

이번 겨울은 혹한의 추위가 상대적으로 덜한듯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수준이 나쁜 날이 잦았습니다. 한파가 몰아칠 때는 미세먼지 수준이 다시 좋아지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 ‘삼한사미’, 삼일은 춥고 사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먼지를 뜻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크기에 따라 10㎛ (마이크로미터) 이하는 일반 미세먼지,  2.5㎛ 이하는 초미세먼지, 1.0㎛ 이하는 극초미세먼지로 구분되는데요. 참고로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은 약 70㎛ (0.07mm)입니다.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세먼지의 크기는 입자상 물질을 뜻하는 ‘PM(Particulate Matter)’ 뒤에 숫자를 붙여서 표현되는데요. PM10은 10㎛ 이하인 미세먼지, PM2.5는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나타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쁜 날이 늘어나면서 이제 집에서는 공기청정기가 위치하고 밖에서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두른 모습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도로 위의 자동차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은 날에도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면 다들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려 합니다. 이렇게 자연스레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창문을 닫거나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장착하는 것이 완전무결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미세먼지는 창문을 모두 닫더라도 자동차의 송풍구를 통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외부에서 계속 유입되는 미세먼지들을 모두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안에서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미세먼지 감소’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차량의 창문을 모두 닫고 공조장치를 내기순환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기순환 모드는 외부 공기를 유입하는 외기순환 모드와 달리 자동차 내부의 공기가 순환되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억제와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내기순환 모드는 자동차 탑승자들로부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외부 배출도 억제합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실내 공기 질에 큰 영향을 주므로 장시간 환기 없이 주행한다면 집중력 저하, 졸음 등을 유발합니다. 이는 안전운전의 큰 위협이 되므로 적절한 환기 역시 필요합니다.

 

 

(▲출처 : 불스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자동차 에어컨 필터의 교체입니다. 에어컨 필터의 미세먼지 제거 효율에 따라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수치가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높은 에어컨 필터가 장착된 경우 공조장치를 외기모드로 설정한다면 미세먼지 유입 억제와 이산화탄소 수치 저감 모두에 효과적입니다.

 

순정 에어컨 필터는 자동차 메이커와 모델별로 미세먼지 차단에서 성능의 차이를 나타내느데요. 따라서 자신의 자동차에 장착된 순정 에어컨 필터의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낮다면 교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애프터마켓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강화한 에어컨 필터 제품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매 시에는 명기된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 필터의 주기적인 교체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필터는 주행거리 5,000~10,000km 또는 6개월마다 교체가 권장되는데요. 하지만 잦은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주행 환경이 좋지 않다면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이 아닌, 추운 겨울이지만 에어컨을 켜는 것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에어컨 온도를 LOW가 아닌 중간 정도로 설정해도 되는데요. 에어컨을 작동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증발기를 통해 냉각되는데, 이때 미세먼지가 온도 차에 의해 증발기에 걸러지게 됩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3개월간 주행 중 공기 질에 대한 실험을 한 결과 에어컨을 켰을 때 차량 내부의 공기 오염도가 최대 44%까지 줄었습니다.

 

평상시 자동차 내부를 청결히 하는 것도 실내 공기 오염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데요. 특히 외부에서 밟은 오염물질들이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자동차 매트의 경우 수시로 털어주거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는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사회는 합리적 대처와 조속한 해결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 차원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 유지가 필요한데요. 번거로울 수 있더라도 외출 전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수준이 나쁘다면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자동차를 관리하고 주행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차량의 관리자와 운전자는 도로 위 사고를 예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포함한 탑승객들 모두를 위해 실내 공기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다시 맑은 공기가 하늘에 채워질 때까지 지혜롭고 끈기 있게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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