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자동차 소식

2019 CES (세계가전전시회) 속 자동차 첨단기술 살펴보기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2019년에도 다채로운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CES는 전자제품과 IT 업체들뿐만 아니라 자동차 브랜드들의 새로운 비전과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도 유명한데요. 자동차의 사용 가치가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의 범주로 확대되면서 그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

 

올해에도 현대자동차의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기아자동차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등이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들, 그리고 기사나 영상으로 이를 접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밖에 또 어떠한 자동차 관련 기술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탑재한 제네시스 G80

 

(▲출처 : 제네시스)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웨이레이는 현대기아차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공개했습니다.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제 도로 위에 입체 영상이 보여지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제네시스 G80에 탑재되어 웨이레이 전시관에 선보였는데요.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와 목적 지점의 표시나 현재 속도 등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와 앞차 충돌 위험 경고 등의 ADAS 기능들도 포함되어 운행과 관련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운전자에게 전달합니다.

 

각종 정보는 전면 유리창에 표시되어 운전자는 전방만을 주시하면 되므로 안전한 운전이 지원되며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홀로그램은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는 방식으로, 기존 HUD와 달리 크기에 대한 제약이 적습니다. CES 2019에서 공개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전면 유리에 가로 310mm, 세로 130mm 크기로 투영되지만, 실제 운전자 눈에서는 가로 3,150mm, 세로 1,310mm 크기로 보이게 됩니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은 2020년 이후 양산 차에 탑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V2X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활용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빠르고 정교하게, 토요타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TRI-P4

 

(▲출처 : 토요타)

 

토요타는 CES 2019를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 ’TRI-P4’를 공개했습니다. TRI-P4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토요타 가디언(Toyota Guardian)’과 자율주행 시스템인 ‘토요타 쇼퍼(Toyota chauffer)’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토요타 가디언은 레벨 4~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의 사고 위험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안정성을 높입니다.

 

고성능 컴퓨터 패키징을 새롭게 하고 기존 P3 시스템보다 측면 카메라 2개를 보완한 TRI-P4는 렉서스 LS500h 차량에 탑재되었는데요. 12개의 카메라와 10개의 레이다(Radar), 그리고 8개의 스캐닝 헤드를 가진 라이다(Lidar)가 장착되어 차량의 360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매년 CES에서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제품과 기술들이 업데이트되며 공개되는데요. 토요타가 CES 2019에서 공개한 TRI-P4 시스템도 전보다 더 민첩하고 똑똑하게 센서 입력을 처리해 보다 빠른 반응성이 특징입니다. TRI-P4 시스템은 2019년 봄부터 테스트 주행이 시작되어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 현장도 스스로! - 혼다의 인공지능 ATV

 

(▲출처 : 혼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ATV(All Terrain Vehicle)로 사랑받아온 혼다는 ATV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자율 작업 차량인 ‘3E-D18’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혼다는 CES 2018에서 먼저 자율주행과 연계한 ATV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번 CES 2019에서는 그 가능성을 더욱 구체화해 공개한 것입니다.

 

3E-D18은 센서 기반 자율 기능과 GPS 및 다양한 부착물을 위한 레일 액세서리 장착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정교한 처리 능력의 온보드 시스템을 적용해 자연재해 현장이나 험로 작업 등에서 공공을 위한 안전성을 제공하는 것을 물론 건설 및 농업 등의 분야에서도 넓은 활용이 기대됩니다.

 

혼다는 이 밖에도 인간의 의도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의도와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로보틱스 시스템인 패스봇(P.A.T.H Bot, Predicting Action of Human Bot)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공항 등에선 안내로봇이 운영되며 이용자들의 길 안내와 같은 간단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행동 예측 로보틱스 시스템이 진화한다면 보다 능동적인 서비스가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혼다는 로봇 간의 커넥티비티를 통해 정보 공유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함께 혼잡한 공간에서의 활용성 높은 움직임을 위해 자유로운 방향 전환과 안정적인 마찰력을 유지하는 옴니 트랙션 드라이브 시스템과 같은 하드웨어적 기술의 발전 역시 선보인 바 있습니다.

 


가상 세계와 현실의 융합을 꿈꾸다 - 닛산 I2V

 

(▲출처 : 닛산)

 

닛산은 CES 2019 닛산 부스에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융합하여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I2V(Invisible-to-Visible)’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IV2 기술의 특징은 차량 내외부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가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와 통합되어 자동차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건물 뒤편, 또는 커브구간의 상황을 미리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닛산의 I2V 기술은 차량 주변 360도에 가상 공간을 매핑해 도로 및 교차로 상황, 도로 표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가상 세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확대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가족이나 친구 등이 증강현실 아바타로 등장해 드라이브에 동승하거나 운전을 돕는 것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그리고 자율주행의 융합은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비가 오거나 우중충한 날에는 화창한 날씨를 겹쳐서 보여주어 맑은 날에 주행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가보는 장소일 경우에는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로컬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운전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가상세계에서 프로 드라이버를 찾아 실시간 개인 레슨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프로 드라이버는 아바타로 차 안에 동승하거나, 가상의 전방 차량으로 운전자의 시야에 나타나 최적의 운전 방법을 지도해 주기도 할 것입니다.

 

 

창사 20주년 맞아 CES 첫 참가한 네이버

 

(▲출처 : 네이버)

 

국내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도 CES 2019에서 처음으로 자신들의 첨단 기술들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창사 20주년을 맞아 세계 무대에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다양한 첨단 미래 기술들을 선보였는데요.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매핑 기술,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카메라 하나만으로도 전방 주의와 차선이탈 경고 등을 제공하는 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3차원 AR HUD 기술인 AHEAD 등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서도 공개하며 높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CES 2019 종료 후 LG전자와 로봇 공동 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정식으로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랩스의 위치 이동 기술 플랫폼인 ‘xDM’이 LG전자의 로봇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출처 : 기아자동차)

 

오래전부터 전동화와 자율주행, 그리고 커넥티비티 기술의 발전은 자동차 브랜드들의 생존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환경의 변화와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에 기인하는데요. 따라서 CES는 자동차 메이커들과 관련 기업들이 미래의 비전과 기술을 알리기에 가장 효과적이며 적합한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이 독자적 범주에 그치지 않고 점점 더 융합되며 서로의 경계를 허물어갈수록 이러한 추세는 지속할 전망입니다. 물론 신기하고 화려한 기술들의 근간에는 언제나 사람 중심의 목적성이 바탕을 이루고 있기에 앞으로도 CES를 통해 공개될 더 편리하고 안전한, 그리고 즐거운 자동차 첨단 기술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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