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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월요친구 '클로버'와 함께 하는] 벽화마을 나들이 (이화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IN:D의 월요친구 클로버입니다.

 

 

한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바깥 나들이를 하기에도 좋은 날씨가 훌쩍 다가왔어요.

길고 긴 여름과 겨울의 사이, 짧게 지나가는 이 좋은 가을 날들을 그냥 실내에서만 보내실 건가요?

밖으로 나가 그림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추억을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 저 클로버가 '지붕 없는 미술관', 바로 벽화마을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삭막한 도심 속 구불구불 골목길과 어두운 동네풍경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들이 전국 곳곳에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곳을 알려드릴게요.

 

 

 

이 곳은 서울 이화동에 위치한 얼마 남지 않은 달동네 중에 한 곳입니다. 2006년도 낙산프로젝트가 진행 되면서 70여명의 화가들이 참가하여 벽화마을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어른 한 명이 지나기에도 좁은 골목길과 아득하게 이어지는 계단길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골목에는 예쁜 그림들이 사람들을 반겨주게 되었습니다.  



<출처: 좌-lumei, 우-runYunho>

 

 

처음에 TV프로그램‘12에 이 곳의 날개 벽화가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뒤로 사람들이 밤낮없이 몰려와 피해를 끼치게 되고, 마을을 유명하게 해준 날개 벽화는 지워졌다고 합니다.

그 벽화가 없어져서 아쉽지만, 여전히 이화 벽화마을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나고, 귀엽고 재미있는 조형물들도 나타납니다.


 


<출처: 좌-jngwoo, 우-lumei>

 

 

충신동 굴다리길을 지나면 미화 이발관이 반겨줍니다. 시선이 멈출 수밖에 없는 이 곳은 40년이 넘은 장수 이발관이라고 합니다. 어지럽기도 하고 촌스럽게 꾸며졌지만, 어딘가 정감이 가는데요, 주인 아저씨가 직접 꾸미셨다고 합니다.

 


<출처 : lumei>

 

 

이 곳을 지나 충신길을 만나게 됩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낙산성곽길과 연결되고 더 가면, 이화동과 만나게 됩니다.



<출처 : jngwoo>

  

그림들을 보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 땅굴이나, ‘피터팬의 원더랜드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동심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 자동차 경로 1 : 종로 - 김상옥로- 율곡로

- 자동차 경로 2 : 세종대로 - 율곡로 - 율곡로19길


 

서울에 있는 벽화마을 한 곳을 더 소개 해드릴게요. 서대문구의 인왕산 등산로길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인디언촌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6·25전쟁 이후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라 천막들로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인디언 마을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몇몇은 인디언 소리를 내며 다니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개미마을이라는 정식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어딘가 애잔함도 느껴집니다.


<출처 : egg™>


이화동이 화가들로 새롭게 단장되었다면, 이곳은 130여명의 미술 전공 대학생들에 의해 꾸며졌습니다. ‘빛 그림 어울림 마을이라는 프로젝트로 서대문구와 금호건설이 함께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51개의 그림들이 스산했던 마을을 곳곳을 밝고 산뜻하게 바꿔주었습니다. ‘환영’, ’가족’, ’자연친화’, ’영화 같은 인생’, ’끝 그리고 시작이렇게 5가지 주제로 그려졌다고 합니다.

 

<출처 : egg>

 

어쩐지 동물들이 마을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한껏 환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출처 : egg>

 

한창 새롭게 단장하고 난 다음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시끄러웠지만, 요즘에는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 조용한 마을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말끔하고 색 선명한 그림들은 아니지만, 갈라진 틈과 깎여나가는 그림들도 어찌 보면 정감이 듭니다.

 

소문만 따라 사람들 북적이는 곳만 찾기보다는 이런 곳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 합니다.

 

 

- 자동차 경로1 : 세종대로 - 사직로- 통일로 - 세검정로 4길

- 자동차 경로2 : 세종대로 - 자하문로 - 세검정로

- 자동차 경로3 : 새문안로 - 통일로 - 세검정로 4길  

 


  

벽화마을은 보통 이렇게 달동네나 분위기가 어두운 곳을 밝혀주기 위해 생겨납니다.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처 : clubwith>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출처 : clubwith>


이 곳은 블로거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닿고 있는데요. 청주에서 이 수암골을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처럼 벤치마킹하고 브로슈어까지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곳도 전쟁 후에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가난한 동네였지만, 이렇게 끊임없는 관심으로 마을을 가꾸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좌, 우측하단-clubwith, 우측상단 –“1ds3”행복맨♥>

 

아름다운 풍경이 많네요. 여행하면서 멋진 풍경 보면 사진을 찍게 됩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 만큼 나오지 않지요. 사진 속 아름다운 풍경들은 실제로 가보면 얼마나 멋질까요?

그래서 다들 여행을 가나봅니다.

 

이 곳들 외에도 정말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부산의 태극도마을, 통영의 동피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색 테마로 꾸며진 마을도 있습니다. 영천의 별별미술마을, 영천의 복거마을(호랑이 마을이라고도 부릅니다.)이란 곳들도 있습니다. 한번씩 찾아가 보며 추억을 쌓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얼마전, TV를 보다가 범죄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어두운 골목을 노란색과 같은 밝은 색으로 칠하고 그림을 그려 분위기를 밝게 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색적인 곳을 찾아오는 방문객도 늘고, 집에만 있던 주민들도 실외활동이 늘면서 범죄발생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외에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마을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과도한 경쟁과 불안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이런 때에 주변에서 쉽게 아름다운 모습들을 본다면 한결 우리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출처 : egg™>

 


- 자동차 경로1 : 올림픽대로 - 제2중부고속도로 -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통행료 : 약 7,200원 / 주유비 : 약 22,654원 / 소요시간 : 약 2시간 10)

- 자동차 경로2 : 경부고속도로 - 평택제천고속도로 - 생거진천로 (통행료 : 약 6,500원 / 주유비 : 약 20,805원 / 소요시간 : 약 2시간 14)

- 자동차 경로3 :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통행료 : 약 7,800원 / 주유비 : 약 21,946원 / 소요시간 : 약 2시간 15분)

 




저 클로버도 이번 기회에 벽화마을을 여행할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벽화마을 여행을 통해 추억도 쌓고 감성도 키우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여기서 제 이야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