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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영화 촬영지로 떠나는 나들이 (1탄 : 실미도 - 무의도)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IN:D)에요.

 

 

길고도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자취를 감춰가면서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부터 가을 나들이 장소를 물색하고 계실텐데요, 오늘은 저 인디가 좋은 장소를 한 곳 추천해 드릴게요, 바로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던 인천의 무의도인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설경구, 안성기 주연, 강우석 감독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기록을 갖고 있는 영화 '실미도'는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와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에요. 

 

 

<영화 줄거리>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을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은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되는데요,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합니다.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의외딴 부둣가, 그 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커먼 사내들만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이게 됩니다.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깎이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의문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 분)인데요,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하여 김일성의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라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허준호 분)의 인솔하에 31명 훈련병에 대한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됩니다.


'684 주석궁 폭파부대'라고도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들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 갑니다.

 

 

 

 

<flickr_Justin Ornellas>

 

 영화 '실미도'가 촬영된 실미 해수욕장과 하나개 해수욕장이 있는 섬으로 실미 해수욕장에서 물이 빠지면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고운 모래가 넓은 초승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 운치 있어 <천국의 계단>이나 <공포의 외인구단> 등의 드라마,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flickr_Justin Ornellas>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잠진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으로 도착해야 해요. 승선시간은 약 15분이 소요된답니다.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이름지어졌고, 함께 있는 섬 중 큰 섬을 대무의도, 작은 섬을 소무의도라고 해요. 부근에 실미도, 소무의도, 해리도, 상엽도, 등 부속도서가 산재하여 주민들은 보통 '큰 무리섬'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해져 실미도유원지가 조성되어 있고,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어요. 등산 코스가 개발된 호룡곡산, 국사봉(236m)과 하나개 해수욕장과 큰무리 해수욕장 등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며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기도 하답니다.

 

 

 

<flickr_silveroses69>

 

 

실미도는 인천시 중구 무의도에 위치한 섬으로 실미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무인도에요.  바닷물이 빠지면 실미해수욕장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지만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 마저도 그 곳이 실미도인지 모르고 지나쳤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기도 해요

 

그러나 영화 '실미도'를 통해 관광명소가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오고 있으며, 수도권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고, 영종도(인천국제공항) - 실미도 -  무의도를 함께 관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기도 한 곳이랍니다.


이 곳에는 '실미도' 제작을 위한 세트장이 세워졌었지만 무허가 건물이라는 규정에 얽매여 관청에서 강제철거를 했기 때문에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기도 해요. 또한 이 곳은 '작은 모세의 기적'이라 일컫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무의도의 실미 해수욕장과 실미도는 개펄로 연결되어 있어, 하루 2시간 물이 빠져 건너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무인도로 방치되어오던 곳이에요. 지금은 역사의 비극을 떠올릴만한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적막하기만 한 조그만 섬 실미도는 아이들에게 교육적 차원에서라도 한 번쯤 둘러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섬이랍니다.

 

 

 

하나개 해수욕장

 


 <flickr_scott fogel>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은 무의도 선착장에서 차로는 10분, 걸어서도 40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1km 길이의 해변은 썰물 때면 갯벌이 1백여m 넓이로 드러나는데요,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린 갯벌 앞으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답니다.

 

물이 빠지면 손으로 갯벌을 조금만 파내려가도 하얀 속살의 동죽조개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소라, 밭게, 바지락 등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하나 둘 줍기 시작하면 1시간도 채 못되어 제법 커다란 비닐봉지를 가득 채울 수 있답니다.

 

또 저녁이면 하나개 해수욕장 주위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드는데요, 해수욕장이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 위로 떨어지는 노을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한 폭의 수채화가 따로 없답니다.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바로 뒤편으로는 짧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연인들이 분위기를 잡기에도 그만이에요.


 

실미 해수욕장

 

<flickr_craigharrisnelson>


실미 해수욕장은 2km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 모래사장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특히 썰물 때는 실미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많이 빠져 바지락, 소라, 밭게 등의 여러 해산물들을 잡을 수 있으며 밤에는 큰 소라도 잡을 수 있답니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100여 년씩 된 소나무 숲은 수십 개의 방갈로가 늘어서 있어 그 곳에서 시원한 산림욕도 즐길 수 있어요. 민박시설과 방갈로 등이 잘 갖춰져 있고,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돼 있는 편이라 텐트야영이 가능하며, 모래사장 한 쪽 구석에는 해수를 끌어올린 작은 수영장도 마련돼 있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산림욕 코스  


큰무리선착장에서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로 이동하여 '산림욕장'이라 표시된 간판을 따라 이동하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훌륭한 산림욕 코스에 오를 수 있어요.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입장하여 하나개 해수욕장 좌측 끝단으로 있는 '환상의 길' 코스는 말 그대로 환상의 코스를 자랑하는 곳으로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펼쳐진 풍경이 아주 아름답답니다.

 

무의도 등산코스 

 

호룡곡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제법 웅장한 산세와 계곡을 자랑하는데요, 숲을 헤치고 발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을 밟으며 자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어요.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장관 앞에는 실미도를 비롯해 실미해수욕장이 한 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트이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처럼 무의도 등산코스는 '서해의 알프스'라는 칭송을 들을 만큼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고려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등의 기암절벽이 등산객을 맞이해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 

 

<flickr_yebbi9>

 

하나개 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펼쳐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때문에 영화 촬영지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답니다. ‘공포의 외인구단’, 보스 상륙작전’, ‘은장도’ 등의 영화도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촬영했어요. 서해에서 모래밭이 깨끗한 몇 안 되는 해수욕장이지만 잘 알려지지는 않았었어요.

 

하지만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방영되면서부터 무의도가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영화 ‘실미도’가 흥행하면서 무의도와 실미도가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지게 됐답니다.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아직 남아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1.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제3경인 고속도로로 빠져 인천대교를 건너세요.
2. 방화대교를 타고 오다가 영종대교를 타거나, 인천의 경우 북인천 IC에서 영종대교를 건너세요.
3. 제2 경인고속도로에서 인천대교 등 3가지 방법이 있는데 용유도로  다음에 잠진도 선착장까지만 오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까지 버스나 공항철도(AREX)를 이용해 도착한 후 인천국제공항 3층 7번출구에서 잠진도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 222번, 2-1번 이용해 주세요. (잠진도행 팻말 확인 후 탑승,30분간격)(영풍여객 : 032-751-5554)
또는 인천국제공항 3층 2번 출구에서 302, 306번 버스가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도 한답니다.
동인천에서 306번을 이용할 경우에는 무의도 입구(덕교삼거리)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잠진도 선착장이 있어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무의도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성인을 기준으로 승선비는 왕복 3천원이고 15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차량을 싣고도 갈 경우 승용차는 20,000원, 경차는 18,000원, 그 외에

 

잠진도에서 무의도까지 들어가는 배편은 매 시 15분과 45분에 출발해요.

무의도에서 잠진도까지 나오는 배편은 매 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한답니다.

 

자세한 요금과 배 운항 시간은 무의도 해운 홈페이지(http://www.muuido.co.kr)를 참고해 주세요.

 

 

 

지금까지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인 인천의 무의도와 실미도에 대해 소개해 드렸어요. 수도권에서도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며 배편도 자주 운행하고 있어 주말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손색없는 나들이 장소랍니다. 이번 주말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 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