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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여행정보

파주 드라이브코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개비 코스, 파주영화마을)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의 인디:D입니다. 


10월 중순이 되면서 완연한 가을날씨로 바뀌었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드라이브 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데요. 오늘은 인디:D가 가을 드라이브코스로 ‘파주 드라이브코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파주 드라이브코스 – 파주 출판단지 



( 이미지 출처 : 경기관광포털 )


파주에 왔다면 들려봐야 할 ‘파주출판단지’. 파주출판단지는 파주의 자유로변에 세워진 출판문화공동체로 제작, 인쇄, 출판 등 책의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 입니다. 1989년 출판유통구조의 현대화를 꿈꾸던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한 파주출판도시는 다양한 건축물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파주출판단지는 이러한 면에서 가을에 딱 어울리는 곳 입니다. 적막한 공기가 감도는 딱딱한 책상과 공간이 아닌, 세련미가 돋보이는 웅장한 서재 앞에서 지혜와 지식을 탐구하는 모습은 가을과 무척 닮았습니다. 


파주출판단지는 생각보다 무척 넓기 때문에 지도를 반드시 챙기셔야 합니다. ‘자유로휴게소’나 ‘지혜의 숲’에서 안내지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차 공간을 찾으시는 분들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과 북카페 ‘헤세’ 근처에 공용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차를 주차한 뒤 가을빛을 가득 머금은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새로운 세상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파주 드라이브코스 – 파주 헤이리마을 



( 이미지 출처 : 경기관광포털 )


책이 가득한 파주출판도시를 지나 예술마을로 가볼까요? 파주 헤이리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마을로 넓이는 약 15만평입니다. 1998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미술가/음악가/작가/건축가 등 380여 명의 예술 문화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갤러리,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예술공간을 지어 탄생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예술 마을의 이름이 왜 헤이리일까?’라는 궁금증이 드실 텐데요. 헤이리는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전해져 오는 전래농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온 이름으로 마을 이름에 붙여져 지금까지 ‘헤이리마을’로 불리고 있습니다.


헤이리마을은 자연과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파주 헤이리마을은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는 설계를 지향하여, 산과 구름, 늪, 개천의 많은 부분이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태철학은 건축, 조경, 포장, 에너지 시스템 등 전영역에 걸쳐 적용되고 있으며 헤이리만의 ‘그린 네트워크’는 보행자로 혹은 작은공원, 쉴 공간 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술마을이라는 이름답게 건축, 광장, 길 등이 모두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헤이리마을 조성 당시 엄선된 국내외 대표건축가들이 건축물 사이의 조화와 시대정신의 구현을 위해 건축코디네이터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거리에 놓여있는 설치물과 조형미술들은 주변 자연과 경관을 고려한 것으로 헤이리마을 어디에서든 예술을 접할 수 있습니다. 




 

헤이리마을은 넓은 규모답게 전시공간, 교육공간, 공연공간, 담론공간, 축제공간, 판매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이 가득한 헤이리마을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D




파주 드라이브코스 – 임진각평화누리공원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 



마지막으로 파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임진각’을 가볼까요? 


임진각 중 평화누리공간은 ‘파주 드라이브코스’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를 정도로 많이 알려진 곳인데요. 이곳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관광지내의 광활한 잔디언덕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임진각은 6.25 전쟁의 가슴 아픈 한이 서려 있는 곳으로,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평화 통일의 상징으로 전화시키기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은 공연, 전시, 예술,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화누리공원 진입로에 있는 생명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통일기원돌무지, 생명촛불파빌리온, 캔들샵이 차례로 나오는데요. 이곳은 모두 기부프로그램과 연관이 있습니다. 통일기원돌무지에서 1만 원을 기부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메시지나 소망의 글을 남기면 해당 글이 돌판으로 가공되어 통일기원돌무지의 원형기둥에 부착됩니다. 또한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북한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인다고 하니, 나만의 돌기둥과 함께 평화통일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곳이겠죠?


생명촛불파빌리온은 기차를 연상시키는 약 50m의 회랑으로 만들어진 건물로 ‘나눔’이라는 주제로 영상과 관광객이 기부한 촛불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의 언덕에는 그 이름답게 가을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돌아가고 있는 바람개비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연인들의 사진촬영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가을빛을 닮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바람개비들이 푸른 하늘 밑에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지금까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바람의 언덕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 코스를 지나 끝자락에 있는 음악의 언덕에 들어서면 드넓은 잔디밭이 나옵니다. 음악의 언덕은 약 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수상 야외공연장이 있어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 입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 이면서도,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청명한 가을하늘을 닮은 곳 인데요. 파주 드라이브코스를 계획 중이시라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