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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진도 바닷길 축제부터 진도 가볼 만한 곳 총정리

국내 여행지, 진도 바닷길 축제부터 진도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오늘은 일명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벌어지는 전남 진도군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더불어 축제장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진도의 명소들을 두루 살펴보려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대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진도로 발걸음을 옮겨보도록 해요~!




2016 진도 바닷길 축제 살펴보기



<출처 : 한국관광공사>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바다의 갈라짐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그 규모와 크기가 매우 크고 장엄하기로 유명해요. 매년 바닷길이 가장 크게 열리는 날을 정해 축제를 개최하면 이 현상을 보기 위해 무려 10만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운집한다고 하니 단일 행사로도 그 규모가 최대급이라 할 수 있어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진도의 본 섬인 회동에서 맞은편의 작은 섬 모도까지 길이 약 3km에 걸쳐 열린답니다. 그 폭은 30~40m에 달한다고 해요. 바닷길이 열리기 시작하면 두 눈으로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을 확연히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물이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바닷길은 1시간 동안 완전히 드러난 뒤 도로 닫힌답니다. 


이 바닷길은 1975년, 당시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피에르 랑디가 진도 관광을 왔다가 때마침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이 길을 '모세의 기적'이라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답니다. 덕분에 이 일대를 찾으면 '피에르 랑디 공원'으로 명명된 언덕과 랑디 대사의 흉상도 만나볼 수 있어요. 프랑스 신문에 바닷길이 소개된 이후로, 1977년에는 일본 TBS-TV에서 회동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촬영하여 그 필름을 판매하였고, 일본 NHK-TV가 세계 10대 기적으로 소개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외국에서부터 거꾸로 국내의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진도군은 언론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1978년부터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00년 3월에는 '신비의 바닷길' 일대가 명승지 제9호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올해로 38번째 생일을 맞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열릴 예정이에요. 올해 진도군은 바닷길 열림 현상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진도의 토속 민속공연을 확대했다고 밝혔어요. 축제 기간 중 만나볼 수 있는 공연 행사로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공연, 글로벌 투게더 해상 풍물 뱃놀이, 서울시무용단·국립남도국악원 초청공연 등이 준비됐어요. 또, 명인에게 배우는 남종화 체험, 진돗개 체험, 외국인 전통문화 체험 등 체험행사도 마련되었답니다. 이 외에도 씨름대회와 진도전통민속주막, 모도섬마을음악회 등의 부대 행사도 알차게 준비했다고 해요. 


진도를 넘어서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보다 특별한 4월의 축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축제 기간 중 주말을 기해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는 진도로 발걸음을 옮겨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기간 : 2016.04.07(목)~2016.04.10(일)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 (1588) 9601

공식 홈페이지 : http://miraclesea.jindo.go.kr/






축제와 함께 가보면 좋은 진도 여행지


 

1. 운림산방



 



그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진도의 명승지를 소개해드려야겠죠?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이 여생을 보냈던 운림산방이에요. 여기서 남화는 남종화라고도 불리는 화풍으로, 수묵을 담대하면서도 자유로운 형식으로 그리는 산수화를 의미해요. 


허련은 어릴 적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으나 만 31세에 이르러 초의선사의 소개로 당대 최고의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를 만나 제자가 되었어요. 김정희는 시골에서 올라온 허련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애지중지 했는데요, '압록강 동쪽에는 이만한 그림이 없다'고 극찬할 정도의 애제자였다고 해요. 허련은 이후에 김정희가 제주도로 귀양을 떠날 때 그를 따라 제주에 살면서 그림을 집중적으로 배웠는데요, 후에는 마침내 마침내 현종 앞에 나아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답니다. 노년에는 스승에게 지도 받았던 남화의 길을 고수하여 이를 호남 화단에 전수했는데요, 때문에 그가 여생을 보냈던 운림산방은 진도 그림의 뿌리이자 한국 남화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후에 허련의 후손들은 이곳에서 나고 자라며 남화의 맥을 잇고 있어요. 


허련이 큰 정원을 가꾸고 꽃과 희귀한 나무를 심어 선경으로 꾸며낸 운림산방은 허련의 작품을 비롯해 그의 손자인 허건의 작품까지 남화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또, 복제화와 수석, 단지, 그릇 등 허련의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운림산방은 남화와 소장품을 구경하는 것 외에도 아름드리 산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건물과 운치 있는 정원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지닌 곳이니 진도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시길 권해 드려요. ^^





운림산방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운림산방

☎ (061) 543-0088






2. 용장산성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삼별초 항쟁의 성지이자 고려시대 몽골에 대항한 항전과 저항의 흔적지인 용장산성이에요. 용장산성은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축산성으로 길이 12.75km, 높이 4m에 이르는 규모의 산성이에요. 용장산성 행궁터는 삼별초 대몽항쟁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만들어진 연대가 확실하고, 몽골에 예속되어 있던 개경의 고려 왕실에 대립되는 궁전이 건립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고 해요. 삼별초의 대몽항쟁은 13세기 후반 고려의 반외세 독립투쟁 중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몽골 침략자와 야합한 통치자나 권력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이 산성은 양쪽이 산과 계곡에 둘러싸인 지형에 들어서 있고, 산비탈을 깎아서 계단식으로 축조했는데 이는 고려의 왕궁 건축양식과 공통된 특징이라고 해요. 또, 삼별초는 고려 왕족이었던 승화후 온을 새로운 왕으로 옹립하고, 고려라는 국호로 일본에 외교문서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것은 삼별초가 왕실에 반하는 새로운 나라를 세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고려국을 승계했음을 주장했던 것으로 보여져요. '고려첩장불심조조(高麗牒狀不審條條)'의 문서에 따르면 삼별초는 몽골의 풍습이 싫어 진도로 '천도'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천도라는 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답니다. 삼별초는 고려의 정통 정부로서 몽고에 굴복하지 않는 독립국가인 고려를 지키고자 했던 것이죠. 용장산성을 찾을 때, 이와 같은 배경지식을 알고 둘러본다면 그 감회가 더욱 새롭게 와 닿을 거예요.


현재 이곳 산성은 대부분이 소실되어 있고 성지의 일부와 행궁지가 남아 있어요. 산성 옆으로는 용장사와 용장산성전시관이 있는데요, 용장사는 삼별초가 이곳으로 오기 전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옛 흔적은 찾을 수 없고 새로 지은 건물만 볼 수 있어요. 다만 용장사를 찾으면 고려 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라 추정하는 석불좌상을 만날 수 있답니다. 한편, 전시관에서는 삼별초와 용장산성에 관한 모형과 자료를 볼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분들이 둘러보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계단을 따라 석축의 제일 위로 올라가면 산성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이를 꼭 두 눈에 담아가 보시길 권해 드려요. 





용장산성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 106번지 (군내면)

☎ (061) 540-3426





이렇게 진도 바닷길 축제와 진도의 가볼 만한 명소를 두루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 더욱 신선한 볼 거리 즐길 거리를 들고 여러분을 찾아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