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여행정보

볼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국내여행지, 공주여행 코스 총정리

볼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국내여행지, 공주여행 코스 총정리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오늘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로 충청남도 공주시의 여행 명소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1500년 전 역사의 향기가 살아 숨쉬는 마곡사와 공산성,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이안 숲속, 밤하늘을 총천연색의 불빛으로 물들이는 장승마을 빛축제에 이르기까지! 그럼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충남 공주로 향해보아요~!




공주여행 코스 하나. 마곡사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마곡사는 서기 643년에 세워진 천년고찰이에요. 이 절은 신라시대의 고승인 자장율사가 창건했는데요, 당시 그의 설법을 듣기 위해 계곡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형태가 '마(麻)'와 같다 하여 마곡사(麻谷寺)로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창건 이후 마곡사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수와 보수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현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과 대광보전, 영산전, 응진전, 명부전, 국사당, 해탈문, 천왕문 등 20여 동의 건물과 여러 암자들이 있는데요, 이 중 가장 오래 된 건물은 조선 중기 때 지어진 '영산전'이라는 건물이에요.



 



이 건물은 조선 제7대 왕이었던 세조가 하사한 건물인데요, 여기에는 매월당 김시습과의 일화가 깃들어 있답니다.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은 어릴 적부터 비범한 자질과 천재성으로 이름이 높았답니다. 하지만 세조의 왕위찬탈과 사육신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그는 세상사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불가에 귀의해 마곡사에 몸을 의탁했다고 해요. 후에 김시습은 세조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마곡사로 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여의 무량사로 훌쩍 떠나버렸고, 김시습이 자리를 떠난 후에야 마곡사를 찾은 세조는 허탈해하면서도 부끄러워 당시 타고 온 연(輦, 임금이 타던 가마)을 버리고 사대부들이 타던 가마를 타고 갔다고 해요.  당시 세조가 타고 왔다는 연은 아직도 마곡사에 보관돼 있답니다. 영산전이라는 편액 또한 세조가 직접 써서 하사한 것으로 그 글씨 옆에는 '세조어필'이라는 글씨가 쓰여있기도 해요. 


한편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님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랍니다. 동학 신도였던 김구 선생님은 대한제국 말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나루에서 죽이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어요. 그러던 중 탈옥하고서 승려로 위장해 마곡사에 숨어 살았답니다. 마곡사는 김구 선생님과의 인연을 기념해 후에 사찰 앞마당 한쪽에 백범당을 조성했어요. 백범당에는 선생님의 친손자인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2009년 10월 기증한 김구 선생님의 휘호가 걸려 있기도 해요.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이는 김구 선생님이 즐겨 인용했던 휴정 서산대사의 선시(禪詩)랍니다. 이처럼 마곡사를 찾으면 과거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답니다. 게다가 봄날의 마곡사는 '춘마곡(春麻谷)'이라 불릴 정도로 신록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여러분도 꼭 한 번 찾아가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





마곡사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사곡면)

☎ (041) 841-6220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agoksa.or.kr/






공주여행 코스 둘. 공산성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공산성은 백제 문주왕 1년(475)에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 동안 백제의 도읍지였던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산성이에요.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이 성은 해발 110m인 공산의 정상에서 서쪽의 봉우리까지 에워싼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며 성의 둘레는 2,450m에 달한답니다. 평면으로는 동서 약 800m, 남북이 약 400m이며 사방에 석벽이 남아 있는 이 성은 원래 토성으로 축조되었는데요,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것이랍니다.



 



공산성 성내에는 백제 때의 건물 터를 비롯해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건물지가 산재해 있어요. 또, 조선 제16대왕 인조의 일화가 전해지는 쌍수정을 비롯해 백제의 추정 왕궁지, 성의 동쪽에 는 백제시대의 궁궐누각인 임류각지 등 성 안에 백제의 왕궁지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발굴지들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서문인 금서루에 올라 우측 성벽을 따라가면 구불구불 완만하다가도 때로는 급하게 흐르듯 이어지는데,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진남루(남문), 영동루(동문), 연지와 만하루, 광복루, 공북루(북문) 등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 문들은 조선시대 문루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들이에요. 성의 북쪽에 다다르면 금강과 어우러진 공산성의 비경과 공주시가지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답니다.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한 역사적인 유적지인만큼 공주를 찾으시는 분들은 빼놓지 말고 들러보시기 바라요~!





공산성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로 280 (금성동)

☎ (041) 856-7700






공주여행 코스 셋. 이안숲속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약 12만 평에 이르는 대지 위에 조성된 자연 테마파크인 이안숲속이에요. 공주의 명산인 계룡산을 병풍 삼아 자리잡고 있는 이안숲속은 전문수목원과 천연수목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각종 전시관과 나무 별로 꾸며진 산책로, 다양한 테마공간이 조성돼 있답니다.



 



전시관으로는 석부작, 목부작, 분경 등 인기 있는 국내외 야행화 및 나무 1,500여 점을 350여 평의 온실에 전시한 '세계야생화 작품전시관',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을 세워 만든 국내 최초의 인공동굴과 희귀 화석 및 괴목화목을 전시한 '인공동굴관', 팔각형 온실에 각종 열매식물과 지피식물 500여점을 전시해둔 '열대식물 전시관' 등이 있답니다. 각 전시관마다 색다른 테마와 전혀 다른 성격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숲 속 사이로 난 야생화길과 연꽃길을 천천히 걸어가며 각 전시관을 다 둘러본 후에는 '이브의 언덕'과 '하늘마루' 등의 테마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답니다. 특히 '이브의 언덕'은 이름에 걸맞게 하늘과 맞닿은 산책로에 희귀한 수목과 괴목, 암석 등으로 태고의 모습을 재현해 놓아 눈길을 끈답니다. 인공 정원인데도 불구하고 자연의 신비가 느껴지는 것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졌기 때문이에요. 근처에는 바이킹과 범퍼카 등 어린 아이들이 즐길만한 규모의 놀이시설이 들어서 있어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답니다. 





이안숲속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수목원길 25 (반포면)

☎ (041) 855-2008

공식 홈페이지 : http://www.e-anland.com/






공주여행코스 넷. 장승마을 빛축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공주 장승마을 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장승마을 빛축제' 현장이에요. 낮 동안 공주의 이모저모를 둘러본 뒤, 어스름이 깔릴 무렵 이곳을 찾아 화려하고 눈부신 야경을 감상하며 공주여행을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충남 공주시 사곡면에 위치한 장승마을 테마파크는 약 1만평 규모의 부지 위에 자리 잡은 펜션촌과 조각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곳은 밤이 되면 수백만 개에 달하는 LED 조명과 레이저로 빛을 발하는데요, 300여 그루의 소나무에 설치된 램프에서는 눈처럼 빛이 내리고 공원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오색 조명은 화려한 빛의 향연을 만들어낸답니다. 테마파크에 빼곡하게 들어선 각종 조각품과 장승은 각기 다른 색의 빛으로 연출에 보는 즐거움을 더했어요.



 



장승마을 빛축제는 주로 겨울에만 열리는 다른 빛축제와 달리 연중 내내 운영하고 있어요. 때문에 요즘처럼 날씨가 풀리려는 시기에 찾아가기 좋답니다. 참고로 행사는 우천 시에는 안전 상의 이유로 취소되기 때문에 당일 날씨를 잘 살펴보고 찾아가시길 바라요. 





장승마을 빛축제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유구마곡사로 1231 (사곡면)

☎ (041) 841-5220

공식 홈페이지 : http://www.jangseungpark.org/





이렇게 가볼 만한 공주의 여행지를 두루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 더욱 재미있고 알찬 이야기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