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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눈꽃축제, 겨울을 제대로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선택!

대관령 눈꽃축제, 겨울을 제대로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선택!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퍽 푸근한 편이었던 이번 겨울도 동지를 지나면서 드디어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는 강원도 산간마을들은 한낮에도 영하권을 훨씬 밑도는 추위에 온통 눈 세상이 되었답니다. 덕분에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한동안 포근하던 날씨에 '올 겨울에는 눈꽃을 못 보는 건가' 싶어 발을 동동 굴렀던 분들도 이젠 한시름 덜어내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대관령 눈꽃축제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해요!




2016 대관령 눈꽃축제 현장 속으로!


 

<출처 : 한국관광공사>



대관령 눈꽃축제는 1993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역사 깊은 축제랍니다. 이번 대관령 눈꽃축제는 2016년 1월 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될 예정인데요, 축제가 열리는 평창 대관령은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하는 해발 700m의 고원지대로 눈이 내려 앉은 새하얀 산맥과 드넓은 은빛 설원이 펼쳐진 겨울의 대자연을 만끽활 수 있는 곳곳이에요.


번 눈꽃축제는 전 국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승리의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전보다 더욱 풍부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를 가득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축제장은 '스노 파크'와 '올림픽 파크', 스노 빌리지', '스노 키즈 파크' 등의 테마 구역으로 이뤄질 예정이에요.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스노 파크는 국내 및 세계 유수의 건축물을 본뜬 초대형 눈 조각과 캐릭터 눈 조각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 구역이에요. 스노 파크 한 켠에는 눈으로 만든 거대한 미끄럼틀과 인공 암벽도 조성해 온 가족이 전시와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올림픽 파크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컬링과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또, 눈썰매장과 눈으로 만든 미로 공원도 즐길 수 있고, 이 외에도 한국의 겨울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질 예정이라고 해요.


스노 빌리지는 한국의 민속촌을 눈으로 재현한 작은 마을인데요, 5~6m급의 중대형 눈 조각 30개 동으로 꾸며질 예정이에요. 스노 빌리지 안에는 눈으로 만든 동굴 속에서 따뜻한 차를 즐길 수 있는 스노 카페도 들어서게 되는데요, 스노 카페의 실내는 얼음 조각품과 얼음 커피잔, 얼음 테이블, 얼음 의자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라 해요. 이곳에서 차를 한 잔 즐기면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스노 키즈 파크는 축제 기간 내내 무료로 운영되는 테마 구역이에요.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눈 조각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에요. 또, 어린이용 얼음 미끄럼틀 등의 놀이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해요. 


이번 대관령 눈꽃축제에는 특별한 눈 조각 작품도 전시될 예정인데요,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 로고와 경기 종목을 형상화한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길이만 100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이자 최장의 눈 조각품인데요, 이번 축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사장 어디에서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설치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외에도 작은 양초들을 눈꽃 터널 안에 가득 전시해 만든 '스노 캔들 터널', 축제장의 다리 구조물을 활용한 '눈꽃 조명 다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가득 마련될 예정이에요. 


2016년 1월,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으셨다면 이번 대관령 눈꽃축제를 즐기러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환상적인 설경과 눈 조각품들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겨울 레포츠와 전통 체험행사까지 한 번에 즐기고 돌아올 수 있는 만큼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 거예요. ^^





2016 대관령 눈꽃축제





행사 기간 : 2016.01.08(금)~2016.01.31(일)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661-123

☎ (033) 335-3995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nowfestival.net/






대관령 눈꽃축제와 더불어 함께 즐기면 좋을 인근 여행지


1. 대관령 하늘목장



<출처 : 대관령 하늘목장 홈페이지>



강원도까지 발걸음 했는데 눈꽃축제만 즐기고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경우에는 축제장 인근의 여행지를 연계해 당일치기 혹은 1박2일의 여행 코스를 구성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인디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축제장 인근 여행지는 '대관령 하늘목장'인데요, 이곳은 해발 1,057m 높이의 대관령 최고봉인 선자령을 품은 목장이에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목장인 하늘목장은 여의도 크기의 3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면적을 자랑하는데요, 개장 이래 40년에 달하는 역사 깊은 곳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던 곳이었어요. 


그러던 중 2014년 9월부터 일반에 공개되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개방이 안된 덕분에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이 유지된 산책로가 있을 정도로 청정한 자연을 자랑해요. 



<출처 : 대관령 하늘목장 홈페이지>



이곳을 찾으면 트랙터 마차 체험은 꼭 한 번 해봐야 하는데요, 이 체험은 목장 초입에 위치한 중앙역을 출발해 목장의 서쪽 길을 따라 하늘마루 전망대로 올라갔다가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오는 3㎞ 코스로 운행돼요. 관람에는 약 40여분의 시간이 소요된답니다. 하늘마루 전망대에 오르면 대관령의 능선을 따라 세워진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은 하늘목장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기도 해요. 대관령 일대에는 약 49대의 풍력발전기가 있는데 이 중 29대가 하늘 목장에 있다고 하네요. 하얗게 변한 능선을 따라 세워진 풍력발전기와, 그 너머 새파란 하늘은 글로는 그 모습을 제대로 묘사할 수 없는 경관을 자아낸답니다. 


트랙터 마차 체험 외에도 목장 내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트래킹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데요, '너른풍경길' 코스(총 1.8㎞·편도 30분)는 목장의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때로는 운무가 그윽하게 내려앉은 절경도 내려다볼 수 있어서 추천해드려요.



 

<출처 : 대관령 하늘목장 홈페이지>



'숲속여울길' 코스(350m·편도 6분)는 나무로 만들어진 터널 속을 걷는 산책길인데요, 눈꽃이 가득 피어난 환상적인 눈 터널을 걷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드려요. 목장을 둘러보던 목동들이 지름길로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종종걸음길'(600m·편도 10분)은 양쪽으로 방목장을 관람하며 걸을 수 있는 코스라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 외에도 '가장자리숲길' 코스(총 2.2㎞)는 원시림과 야생화 속을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철부터 가을까지 둘러보면 좋은 구간이랍니다. 


대관령 하늘목장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8세 미만의 아이들과 왔다면 트랙터마차를 타고 목장 둘러보기, 아기동물 먹이주기, 놀이터에서 놀기 등 주로 아이들의 중심으로 코스를 짜면 좋아요.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목장의 동물들과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코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승마체험을 시작으로 트랙터마차를 타고 하늘마루 전망대에 올라 풍광을 감상한 뒤, 양떼 먹이주기 등의 체험을 하는 코스를 추천해드려요. 참고로 대관령 하늘목장은 대인 5,000원, 소인 4,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마차와 승마체험도 별도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대관령 하늘목장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68
☎ (033) 332-8061
이용시간 : 하계시즌(4~9월) 09:00~18:00
                       동계시즌(10~다음해 3월) 09:00~17:30
공식 홈페이지 : http://skyranch.co.kr/kr/






2. 이효석 문화마을



 

<출처 : 한국관광공사>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명소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자리잡은 '이효석 문화마을'이에요. 축제장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이 곳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소설가 중 한 명인 가산 이효석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에요. 또, 우리나라 단편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 무대이기도 하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마을을 찾으면 제일 먼저 이효석문학관을 둘러봐야 할 것 같은데요, 문학관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이효석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가산공원을 시작으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한 다양한 장소들을 만날 수 있어요. 물에 빠진 허생원을 동이가 없고 건너던 장면의 배경이 된 홍정천을 비롯해 허생원이 힘들게 넘어갔던 노루목 고개 등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문학관을 찾으면 이효석 선생의 작품 일대기와 육필 원고, 유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이효석 선생의 작품들은 소박하면서도 토속적인 색채가 진하게 묻어 나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얼핏 그의 작품과 작가의 생전 모습을 동일시해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곳 문학관을 찾으면 작가에 대한 '반전의 정보'들도 많이 얻을 수 있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자면, 이효석 선생은 어릴 적부터 고등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다고 해요. 이효석 선생은 경성제일고보(지금의 경기고)를 졸업하고 오늘날 서울대학교의 모태가 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문학과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는데요, 학창시절에는 늘 1등을 고수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수재였답니다. 


또, 이효석 선생은 생전에 홍차와 커피 등 신문물을 타고 들어온 음료를 즐겨 마셨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카페모카를 좋아했다고 해요. 그의 수필인 '낙엽을 태우면서'를 들여다 보면 '낙엽 타는 냄새 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라는 구절이 있답니다. 이효석 선생이 친구에게 보낸 서신 중에는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이야기도 적혀 있다고 해요. 그의 커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이외에도, 그는 단정한 양복에 나비 장식이 붙은 구두를 즐겨 신었으며 모차르트아 쇼팽의 곡을 좋아했으며 빵이나 치즈 등의 서구식 식사를 즐겨 했다고 해요. 실제 이효석 선생은 서구 문물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모더니스트'였던 것이죠. 이효석문학관을 찾으면 이렇듯 작가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이효석 선생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답니다. 


마을 안에는 메밀을 주재료로 하는 강원도 토속음식점도 많이 있으니 구경을 한 뒤에는 꼭 메밀 음식으로 요기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이효석 문화마을은 메밀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인 늦여름에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지만, 이왕 평창까지 발걸음 하셨다면 축제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혹은 집으로 되돌아가기 전에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효석 문화마을





주소 : 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4리

☎ (033) 330-2771





이렇게 대관령 눈꽃축제와 인근의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그럼 다음 번에도 여러분들의 즐거운 일상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이번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