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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즐길거리

정월대보름 음식 종류와 유래는?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의 인디:D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현대에는 정월대보름의 의미가 많이 격하되었지만 과거에는 ‘설’보다 더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는데요. 오늘은 정월대보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맞이하기 위해 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대보름 음식, 달맞이 명소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과 유래 



 

정월대보름은 한자로 상원(上元)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매년 음력 1월 15일입니다. 과거에는 ‘자연’을 매우 중요시 여겼고 이와 관련된 세시풍속(예부터 전해지는 농경사회의 풍속)이 곧 인간의 삶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월대보름’은 매우 큰 날이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양력설에 밀려 위상이 격하되었지만,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 날짜를 사용했던 과거에는 ‘설’보다 더 중요한 명절로 여겼습니다. 음력 날짜로 정월대보름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이니만큼, 1년간의 계획을 세우고 그 해의 운세를 점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했습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오곡밥, 부럼깨기 등을 하는데요. 오곡밥과 부럼깨기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1) 정월대보름 음식 – 오곡밥 



 

오곡밥의 유래는 신라시대로부터 이어집니다. 신라 21대 왕이 정월 보름에 하늘을 날고 있는 까마귀를 우연히 따라갔다가 신령한 사람을 만나 쪽지를 건네 받았습니다. 그 쪽지에는 “가야금 상자를 쏘라”고 적혀있었죠. 이를 의아하게 여긴 왕은 궁으로 돌아가 활로 가야금 상자를 쐈습니다. 그리고 가야금 상자를 확인해보니 상자에는 왕을 해하려던 중과 그 중의 내연관계였던 왕비가 들어있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을 처형시킨 왕은 매년 음력 정월 보름, 사건의 시작을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찰밥을 주며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연이 백성들에게 퍼지면서,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정월대보름 음식 – 부럼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부럼을 깨무는데요. 부럼은 일 년 동안 아무 탈이 없고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이와 더불어 치아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정월대보름 음식 – 귀밝이술 

 



과거에는 술에 대한 나이 규정이 없어, 대보름날 아침에는 ‘귀밝이술’이라고 불리는 시원한 청주를 마셨습니다. 대보름날 아침에 청주를 마시면 귀가 어둡지 않고 남의 말을 잘 들을 수 있으며, 항상 좋은 소식만 듣는다는 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먹고 즐기는 전통놀이 



 

정월대보름 하면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전통놀이’입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놀이로는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가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논밭의 두렁을 태우며 쥐와 해충을 제거했는데요. 이때 불에 탄 재는 거름으로 비옥한 토지를 만드는 거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쥐볼놀이는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불(火)로 액운을 막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쥐불의 크고 작음으로 그 해의 길흉을 점쳤기 때문에, 마을마다 불의 크기를 다투어가며 키웠다고 합니다.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동안 건강하고, 손과 발의 무좀이 없어진다는 믿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밭을 태우던 쥐불놀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깡통을 활용한 쥐불놀이’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6.25 전쟁 이후 전쟁 중 공수된 군수물자를 놀이도구로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쥐불놀이와 결합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 놀이는 ‘달집태우기’가 있는데요. 이는 달맞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무렵에 생솔가지나 나뭇가지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풍속으로, 달집이 다 타서 넘어질 때 그 방향과 모습으로 그 해의 풍흉을 점쳤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에 하면 안 되는 이색풍속은? 


앞서 알려드린 전통놀이와는 달리, 정월대보름에 하면 안 되는 이색풍속도 있습니다. 



1) 찬물 마시지 않기 



 

과거 정월대보름에는 절대 찬물을 마시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대보름에 찬물을 마시면 여름에 더위를 먹고, 일을 할 때마다 소나기가 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모를 심을 때는 비가 오지 않는 등 그해 농사가 잘 안될 것이라 믿어, 찬물대신 챗국이나 맑은 콩나물국을 마시며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2) 보름밥과 나물을 비벼먹지 않기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비벼먹으면 그 모습이 마치 ‘논밭에 잡초가 무성하다’는 이미지와 비슷하게 생각되어,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농경사회였던 과거에는 풍년을 위해 보름밥과 나물을 비벼먹는 일을 금지시켰겠죠? 



3) 칼질하지 않기 / 맨발로 걷지 않기 



 

대보름날 칼을 사용하면 논밭에 노래기가 들끓고 농우가 등창을 앓는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칼질을 하면 한 해의 복도 잘라지고 곡식도 잘라진다고 생각해, 칼질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대보름날 맨발로 걸을 경우 발이 트고 무좀이 생기며, 짐승에게 물리거나 농사철에 가시가 박힌다고 여겨 꼭 양말을 신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처럼 과거 풍속의 대다수가 ‘농사’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요. 농사가 중요했던 시대이니만큼, 과거 정월대보름을 얼마나 중요시 했을 지 상상되시죠? 





정월대보름 음식 먹고 달맞이 가기



 

올해 정월대보름은 2월 11일(음력 1월 15일)로,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1일 오후 6시 27분에 가장 높이 뜰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인디:D가 달맞이 명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서울 달맞이명소 – 낙산공원


낙산공원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 데이트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야경과 성곽 위로 떠오른 둥근 달을 보며, 한 해를 기원해보시길 바랍니다. 



2) 경기도 달맞이명소 – 수원화성 서장대 


서장대는 수원의 대표적 달맞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서장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의 남서쪽,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누각으로, 성곽과 더불어 수원 시내를 한 눈에 내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수원 시민은 물론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라고 합니다. 



3) 전라남도 달맞이명소 – 월출산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에 위치한 월출산은 ‘달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은 낮에도 뛰어난 경관을 자랑할 만큼, 낮/밤 할 것 없이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4) 강원도 달맞이명소 – 낙산사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인 서기 671년에 의상 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관동지방의 절경으로 유명한 오봉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드넓게 펼쳐진 동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동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지금까지 인디:D와 함께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알고 보니 생각보다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날이죠? 여러분도 오늘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을 더 즐겁고 신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