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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여행정보

오감으로 즐기는 삿포로 눈축제, 2월에 떠나볼까요?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의 인디:D입니다. 


꿀맛 같았던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설 연휴를 푹 쉬고 일상에 복귀한 첫날이라 그런지, 몸이 무거우면서도 마음은 아직 들떠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간밤에 내린 새하얀 눈을 보니,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드는데요. 오늘 인디:D가 준비한 소식은 쌓인 눈을 보며, 겨울여행을 꿈꾸고 계신 분들을 위한 ‘2월 일본여행, 삿포로 눈축제’입니다. 




2월 일본여행 – 겨울여행은 ‘삿포로’


‘삿포로 눈 축제’는 세계 3대 축제라 불리며, 일본여행에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한다는 유명한 축제입니다. 2월 1일(수) ~ 2월 12일(일)까지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는 올해 68회를 맞이할 만큼, 역사가 깊습니다. 삿포로 눈축제는 삿포로 지역의 대표적 겨울축제이기 때문에, 삿포로 전 일대에서 백색으로 덮인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얼마만큼 아름답길래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삿포로 눈축제 – 어서 와, 삿포로 눈축제는 처음이지? 


 



 

삿포로 눈축제는 매년 2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의 겨울축제입니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인데요. 1~2월의 평균기온은 영하 3.8도이고 ‘눈의 왕국’이라 불릴 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입니다. 홋카이도의 경제, 행정, 문화의 중심지인 삿포로 시는 1949년부터 삿포로의 기후환경을 이용해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그 와중에 삿포로 관광협회는 전쟁 전 오타루의 소학교에서 개최된 눈 조각 전시회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삿포로 눈축제를 기획했으며, 1950년에 삿포로의 중/고등학생들이 삿포로 시 중심에 있는 오도리 공원에서 눈 조각 작품 6개를 설치하고, 카니발, 전시회, 눈싸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축제는 삿포로 시민들은 물론, 일본 전 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을 사게 되었고, 매년 규모가 확대되어 일본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삿포로 눈축제에서 인상 깊게 볼 수 있는 ‘대형 눈 조각’은 1953년에 처음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첫 작품의 이름은 ‘승천’으로 높이가 무려 15m에 달했습니다. 1955년부터는 일본 자위대가 축제에 참여해 눈 조각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눈을 나르고 제작에 참여하면서 축제의 성격이 ‘눈 조각’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1972년에는 삿포로 눈축제가 동계 올림픽과 같은 기간에 개최되면서, 삿포로 눈축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972년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삿포로 눈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1974년 삿포로 눈축제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석유파동으로 인해 눈을 운반할 트럭의 연료가 부족하면서 눈 수급이 여의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인데요. 삿포로 시는 어쩔 수 없이 드럼 통으로 기본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눈을 덮어 제작한 작품을 삿포로 시내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에서 개최했습니다. 축제를 개최할 조건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삿포로 시는 자신들의 눈/얼음 조각은 물론, 삿포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선양, 캐나다의 앨버타, 독일의 뮌헨,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미국의 포틀랜드 등 여러 국가의 대형 눈 조각 작품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성공적으로 축제를 개최했고, 이를 계기로 삿포로 눈축제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삿포로 눈축제 – 아는 만큼 재미있는 눈축제 


2017년 삿포로 눈축제는 오도리행사장, 쓰도무행사장, 스스키노행사장에서 열리는데요. 각 행사장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오도리행사장 – 거대한 눈/얼음 조각 전시  



( 이미지 출처 : 삿포로 눈축제 홈페이지 )


삿포로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오도리 공원 내에는 약 1.5km에 걸쳐 눈과 얼음으로 제작된 거대한 눈조각과 얼음조각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케이트장과 스키점프대, 훗카이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판매대가 마련되어 있어 온 몸으로 삿포로와 겨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욱이 조명이 밤 10시까지 켜져 있기 때문에, 삿포로의 야경은 물론 조명을 받아 빛나는 얼음 조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 쓰도무행사장 – 짜릿한 겨울 레포츠 



( 이미지 출처 : 삿포로눈축제 홈페이지 )


삿포로 눈축제의 제 2의 행사장으로 사용되는 쓰도무 행사장은 돔 경기장인 삿포로 시 커뮤니티 돔 과 그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실외 행사장에는 길이 10m의 튜브 슬라이딩, 50m의 눈썰매장, 스노우 래프팅(스노우모빌이 끄는 래프팅보트를 타고 눈 위를 달리는 놀이기구), 대나무 스키, 눈 결정 관찰 등 홋카이도의 대자연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레포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3) 스스키노 행사장 – 얼음조각의 끝판왕! 


 

( 이미지 출처 : 삿포로 눈축제 홈페이지 )



 

스스키노는 삿포로 시의 대표적인 번화가 거리입니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삿포로의 젊은이들로 거리가 북적거리는데요. 스스키노 거리는 1981년부터 기업 홍보를 위한 얼음 조각이 전시되다가 1983년 삿포로 눈축제의 공식 장소로 지정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스스키노 행사장에서는 ‘얼음 조각 경연대회’와 ‘눈의 여왕 선발대회’가 열리는데요. 먼저 얼음 조각 경연대회에는 훗카이도 얼음 조각회 소속 조각가들을 포함한 200여 명이 3일 동안 철야로 작업을 한 조각품들이 전시됩니다. 특히 얼음 조각 속에는 훗카이도의 특산품인 연어, 털게, 오징어 등을 넣어 얼린 작품들도 있습니다. 


눈의 여왕 선발대회는 삿포로 눈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삿포로 눈축제를 홍보할 ‘미스 삿포로’를 선발합니다. 참가자격은 삿포로 시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미혼 여성이며, 선정된 미스 삿포로는 삿포로 눈축제를 비롯해 삿포로 시에서 열리는 각종 대내/외 행사에 참가하게 되며, 국내외 친선 교류 사절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삿포로 눈축제 – 눈 조각상은 어떻게 만드나? 


매년 수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 거대한 ‘눈 조각상’. 볼 때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만든거야?”라는 궁금증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삿포로 눈축제 홈페이지에는 ‘눈 조각상 제작과정’을 게시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삿포로 눈축제 홈페이지 )

눈 조각상 제작과정을 살펴보니, 이번 삿포로 눈축제가 더욱 기대되는데요. 여러분도 ‘삿포로 눈축제’에서 일본의 겨울을 맘껏 즐겨보시길 바랍니다:D 


오늘 인디:D가 준비한 삿포로 눈축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2월, 일본에서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