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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여행정보

서울 드라이브코스 추천! 야경 감상의 명소를 찾아서



한낮이면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위에 지친 요즘, 저녁 무렵이 되어 좀 선선한 바람을 기대하다가도 훅! 불어오는 뜨끈한 바람에 더 기운 빠지기 일쑤인데요.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밤을 열대야라 이른답니다.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숙면을 방해해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는데요. 그 밖에도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나타나요. 이렇게나 더운 열대야의 밤! 여러분은 어떻게 견디고 계신가요? 오늘 인디:D는 멋진 야경에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야간 서울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북악스카이웨이



(출처 :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서울 야경명소를 꼽을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곳! 바로 최고의 야간 서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북악스카이웨이에요.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북악산 능선을 따라 종로구 청운동의 창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약 10km의 관광도로랍니다. 수도권 경비 강화와 산책로 조성을 위해 1968년 개통한 이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는 명실상부한 대표 서울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잡았죠. 자동차로 약 30분이면 도로를 완주할 수 있어요. 도로 인근으로 옛 서울의 성터와 창의문, 팔각정 등이 자리잡고 있어 중간중간 쉬어가며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기 좋은 서울 드라이브 코스에요.


북악스카이웨이를 찾았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무수한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도 한데요. 바로 도로의 중간지점쯤 위치한 팔각정입니다. 해발 342m의 북악산 위에 자리잡은 한국 전통미를 살린 한옥형 정자에요. 서울 시내와 멀리 남산타워까지가 한눈에 보여 시원한 야경을 선사해주죠. 뿐만 아니라 넓은 주차장과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야간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TIP   


1. 북악스카이웨이의 주차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답니다.  

2. 신나게 북악스카이웨이를 즐기셨다면 창의문에서 연결되는 인왕 스카이웨이도 달려보시는 건 어떠세요? 원래 창의문에서 사직동까지 연결된 길이었던 북악로를 1984년, 지리적 위치와 교통 흐름을 감안해 북악산길과 인왕산길로 나눠 불렀는데요. 이 중 북악산길을 북악스카이웨이, 인왕산길을 인왕스카이웨이라고 부른답니다. 인왕스카이웨이의 끝엔 사직공원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반포대교



(출처 : 한국관광공사)


여름이면 온종일 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한강공원! 갖가지 행사는 물론 소소하게 돗자리며 그늘막 등을 가지고 나와 도시락과 치맥을 즐기는 이들이 그득한데요.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인 아주 훌륭한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그 중 오늘 소개할 곳은 반포한강공원 인근의 반포대교에요. 


반포한강공원의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반포대교에는 다리 양쪽에 총 길이 1,140m의 달빛무지개분수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세계 기네스협회의 등재된 바 있어요. 밤이 되면 380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사이로 200여 개의 조명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답니다. 뿜어내는 물의 양만 분당 약 190톤에 이를 정도라는데요. 음악에 맞춰 너울거리는 분수를 구경하기 위해 분수쇼가 펼쳐지는 시간이면 반표대교 근처로 많은 이들이 모여들어요. 


달빛무지개분수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4회에서 6회 정도 가동하는데요. 분수쇼의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4~6월, 9~10월]


평일 (매회 20분) ⇒ 12:00, 20:00, 20:30, 21:00

휴일 (매회 20분) ⇒ 12:00, 19:30, 20:00, 20:30, 21:00



[7~8월]


평일 (매회 20분) ⇒ 12:00, 19:30, 20:00, 20:30, 21:00

휴일 (매회 20분) ⇒ 12:00, 19:30, 20:00, 20:30, 21:00, 21:30



TIP   


반포대교의 분수쇼를 감상하셨다면 바로 옆에 자리잡은 세빛둥둥섬도 눈에 담아보세요. 꽃을 형상화하였다 하여 플로팅 아일랜드라고도 불리는데요. 인공섬 전체에 LED를 설치하여 석양이 내리는 시간이면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피어난답니다. 상시 갖가지 수상무대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화려하게 빛나는데요. 여름 밤의 더위를 순간이나마 잊게 해줄 거에요. 




아차산

 



다소 생소한 분도 계시겠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서울의 야경 명소, 아차산입니다. 아차산은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해발 약 300m의 야트막한 산이에요. 아차산이란 재미난 지명에는 역시 흥미로운 일화가 있는데요. 조선시대의 명종 임금이 유명한 점장이를 불러 시험해보았다고 합니다. 바로 궤짝 속에 든 쥐의 숫자를 맞혀보라는 것이었어요. 점장이가 이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했다 합니다. 그런데 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있어 '아차!'라고 외치며 사형 중지를 명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형은 이미 집행되었고 그 이후부터 사형집행이 이뤄진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 불렀다는 것이죠.  


아차산의 경우 정상에 오르면 한강을 비롯한 서울 시내가 쫙 펼쳐지는데요.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야간산행과 코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아차산길에서 워커힐로 이어지는 구간이에요. 이 구간은 특히 봄이면 도로 옆으로 벚꽃이 만개한 진풍경이 펼쳐져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벚꽃 풍경이 아름다워 '서울 동편 윤중로'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TIP   


아차산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산행 코스로도 인기에요. 남산에 버금간다고 하는 아차산의 멋진 야경을 제대로 보고 싶으시다면 아차산 주차장에 차를 댄 후 산책 코스를 따라 정상에 올라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일출과 일몰 풍경도 아주 아름답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낙산공원

 


화려한 서울의 도심을 배경으로 조명을 받아 빛나는 돌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이화마을과 장수마을을 만날 수 있는 곳. 낮에는 갖가지 다양한 벽화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밤이면 다른 곳에선 만날 수 없었던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는 낙산공원입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의 야간 서울 드라이브 코스로 즐겨 추천되는 장소인데요. 주 야경 포인트는 낙산공원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낙산정과 3개의 전망광장입니다. 우선 낙산정에 서면 서울 시내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여요. 가깝게는 혜화동 일대가, 멀리는 북한산 능선부터 북악산, 인왕산 자락을 눈에 담을 수 있죠. 해가 지기 직전에 도착한다면 멋진 일몰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거에요. 만약 성곽 아래로 빛나는 서울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3군데에 위치한 전망광장 찾아보세요. 



TIP   


1. 낙산공원의 주차장 이용료는 10분에 300원입니다.

2. 낙산공원 주위로는 걷기 좋은 다양한 길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화동 마을이에요. 골목골목에 그려진 예쁜 벽화와 독특한 장식물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출사지로 찾고 있죠. 곳곳에 숨겨진 아기자기한 풍경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야간 서울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 받는 네 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분, 더운 여름 밤이지만 집을 나서 좀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오늘 밤 한 번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여름을 빛나는 야경으로 기억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