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즐길거리

유성우가 쏟아지는 밤을 위한 천문대 소개



누구나 한 번쯤은 밤하늘 위를 크게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유성을 찾아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올려다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우리가 흔히 '별똥별'이라 부르는 유성은 우주를 유영하던 티끌과 먼지가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합니다. 유성이 빛을 내는 시간은 불과 수 초에 불과하지만 맨눈으로도 볼 수 있기에 종종 눈에 띄곤 하는 것이죠. 오늘은 이 유성들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현상! 유성우에 대해 알려드리고,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함께, 밤하늘 속으로 떠나볼까요?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8월의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매년 8월이면 밤하늘 위로 화려한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바로 '페르세우스 유성우'인데요. 매년 8월 12일을 전후하여 절정을 이루는 유성우랍니다. 이 날엔 1년 중 가장 화려한 유성우를 만날 수 있는데요. 관측 장소에 따라 시간 당 100개에서 많게는 200개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유성들은 130년을 주기로 공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무수히 많은 부스러기들 중 일부가 지구의 중력에 끌려 대기권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올해는 2009년에 이어 최대치의 유성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올여름 최대의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유성우, 어디서 관측할까?


 



그렇다면 이 멋진 우주쇼를 어디서 관측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빛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시야가 트인 조용한 공간이 좋은데요. 심야에도 번쩍번쩍 빛나는 도심 속에선 이런 장소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에요. 그래서 인디 :D는 천문관측 설비와 관측 환경이 잘 갖춰진 천문대를 추천하려 합니다. 지금부터 각 지역의 가볼 만한 천문대를 소개해 드릴게요.




별마로 천문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하절기 : 오후 3시~10시, 동절기 : 오후 2시~10시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설 및 추석 연휴 휴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영월은 하늘이 맑은 쾌청일수가 무려 192일이나 되는 지역으로 별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에요. 바로 이 영월의 봉래산 정상 8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별마로 천문대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국내 천문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죠. 대전에 이은 한국 두 번째 시민천문대(지방자치단체가 세운 천문대)이기도 한데요. 2001년 10월 13일에 개관했답니다. 별마로 천문대의 천체투영실에서는 날씨에 상관 없이 가상의 별을 투영하여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관측실에서는 각종 장비를 이용해 성운과 성단, 은하 등 우주의 실제 모습을 자세히 관측할 수 있어요. 그 밖에도 시청각실과 VR체험존, 보조관측실에서 다양한 우주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죠. 


별마로 천문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인터넷 예매가 필요한데요. 

홈페이지(https://www.yao.or.kr:451)의 예매하기 메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용료는 일반 7,000원/청소년 6,000원/어린이 5,000원인데요. 그 밖의 할인 대상 및 요금과 관람시간표 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중미산 천문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낮 프로그램 : 오후 2시~3시, 밤 프로그램 : 오후 8시 30분~10시 30분(동절기에는 8시~10시)

매주 화요일 휴관, 단 방학 기간 중에는 매일 운영




(출처 : 중미산 천문대 홈페이지)



서울 근교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중미산 천문대입니다. 중미산 천문대는 서울에서 40분 거리인 중미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공해가 없기 때문에 도심과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낮에는 휴양림에서 산림욕과 자연생태학습 등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중미산 천문대 역시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는데요. 일반인과 가족들을 위한 당일 별자리 여행이 매일 밤 8시 30분에서 10시 30분까지(하절기 기준) 진행되요. 참가정원은 100명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매하시길 추천합니다. 그 밖에도 1박 2일간 별자리와 천체관측에 관한 흥미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단체와 기업체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잘 알아보시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참가비는 프로그램 별로 상이한데요.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시는 당일 별자리 여행의 경우 1인에 20,000원이랍니다. 예약은 중미산 천문대 홈페이지(http://www.astrocafe.co.kr)의 프로그램 신청 메뉴를 이용해주세요.




김해 천문대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테마길 254

오후 2시~10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개관


 


(출처 :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김해시 분성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2년 2월 1일 개관한 김해천문대는 영남지역 유일의 시민천문대에요. 과거 김해지역에 형성되었던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을 본떠 알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천문대에 서면 김해시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아요.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과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관측동 을 비롯해 태양계 각 행성에서의 몸무게를 잴 수 있는 중력실험장치와 한국 천문 관측 역사를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매직비전 등의 다양한 교육 전시기구가 마련되어 있죠. 


이용요금은 망원경 조작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 8,000원/청소년 7,000원/어린이 6,500원인데요. 야간천체관측과 가상별자리 등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요금이 상이하니 홈페이지(http://ast.ghdc.or.kr)를 통해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전시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올여름 최대 우주쇼인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은 천문대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에서 바라보는 밤하늘과 별은 참 아름다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천문대를 방문해 여름밤의 여유를 만끽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