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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여행정보

미국여행, 미국 남부 드라이브 코스

 



미국의 남부에 있는 16개 주(洲) 안에는 1억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해요.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죠. 미국 남부의 역사는 다양한 민족 구성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요. 영국계와 독일계, 아일랜드계, 그리고 프랑스계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사는 만큼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 보면 다채로운 문화와 특성을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미국 남부. 오늘은 매력만점 미국 남부의 드라이브 코스들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지도 출처 : 구글 지도)




1)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 피닉스(Pheonix)


-거리 약 608 km




LA에서 피닉스까지의 구간의 시작은 LA 동부에 위치한 휴양지 팜 스프링스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하지만 팜 스프링스를 벗어나면서 피닉스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대부분이 사막인데요.





피닉스는 애리조나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지만, 안타깝게도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것이 미국 남부 드라이브의 출발점으로써 갖는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LA와 주변 휴양지들을 벗어나 광활한 사막을 따라 운전하다 보면 머리 속이 맑아지고 더 먼 곳의 풍경까지 바라보게 된다고 해요.


겨울에는 따뜻한 날씨이지만, 여름이 가까워지는 6월부터는 높은 기온과 함께 더운 날씨를 보이는 곳이에요. 특히 사막 지대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죠. 더위만 잘 대비한다면 곳곳에 자리잡은 선인장이 멋을 더하는 사막의 풍경은 여러분께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거에요.




2) 달라스(Dallas) ~ 휴스턴(Houston)


-거리 약 380 km




피닉스를 출발해 달라스까지 약 1,600km에 달하는 사막을 내달려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1,600km는 하루 만에 달릴 수 없는 거리이기 때문에 1박2일의 일정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간에 보이즈 투 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한 ‘화이트 샌드’에서 들러 하룻밤 묵는 것도 좋죠.


달라스에서 휴스턴까지 이동하는 이 드라이브 코스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주인 텍사스를 가로지르는 코스인데요. 텍사스주가 멕시코 국경과 가장 넓게 인접해 있다 보니 미국 내에서 멕시코 문화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은행이 많은 달라스는 미국 남서부의 금융 중심지로써,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IT 관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발전한 곳인데요. 때문에 텍사스하면 드넓은 사막과 나무로 만들어진 외딴집, 그리고 카우보이 등이 연상되는 것과는 달리, 도시가 크게 형성되어 있는 곳이에요. LA 동부를 떠나 하루 내지는 이틀 이상 자연을 만끽했다면, 달라스는 다양한 민족들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도시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3) 휴스턴 ~ 뉴 올리언즈(New Orleans)


-거리 560 km



이미지 출처 – 플리커


휴스턴을 지나 뉴 올리언즈까지 가는 이 코스는 수많은 호수와 늪, 그리고 강들을 가로지르게 되는데요. 다운타운 휴스턴 운하와 존슨 우주 센터가 유명한 휴스턴도 볼거리가 많지만, 독특한 뉴 올리언즈의 지형이 재미를 더해주는 코스에요.


꼬불꼬불한 길들은 호수와 늪, 강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듯 뚫려 있죠. 특히 미국에서 가장 긴 강인 미시시피 강을 따라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겠죠? 


하지만 이런 길들 중에는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운 늪 지대도 있다고 해요. 뉴 올리언즈에는 늪지대가 많아 ‘스왐프 투어(Swamp tour)’까지 있을 정도. 이 스왐프 투어에서는 악어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단, 뉴 올리언즈 중심가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늪을 방문하게 되니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일정 조절을 잘 해야겠죠?




4) 뉴 올리언즈 ~ 올란도(Orlando)


-거리 약 1,120 km



이미지 출처 – 플리커


뉴 올리언즈를 떠나 올란도에 도착하는 코스에 들어섰다면? 여러분은 이제 미국의 남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총 이동거리가 약 1,100km가 넘기 때문에 하루 안에 주파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살인데요. 플로리다 반도로 진입하기 전 쉴 곳을 찾으신다면, 파나마 시티(City of Panama City)라는 휴양 도시가 제격이에요.


이후 플로리다 반도에 접어드는 지점부터는 플로리다 반도의 북서쪽을 타고 내려오는 해안 도로를 통해 올란도까지 향하는 코스를 추천해 드려요. 우리는 눈 앞에 펼쳐지는 멕시코만 해안의 모습을 두 눈에 담기만 하면 된답니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이 코스의 1박은 '디즈니 월드'의 도시 올란도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요? 드라이브에만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답게 값싼 호텔들이 많은 것도 이곳의 장점입니다.



5) 올란도 ~ 키웨스트(Key West)


-거리 약 640km


 


이미지 출처 – 플리커, 키웨스트의 해질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 마이애미를 지나가는 드라이브 코스에요. 마이애미 비치의 멋진 수평선과 스타 아일랜드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곳이지만, 이 코스를 뽑은 이유는 바로 마이애미 남단에서 시작하는 160km에 이르는 해상도로 때문인데요.


이 해상도로는 키웨스트까지 대서양 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해상도로는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주죠.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것만큼 정확한 표현도 없을 것 같아요. 160km면 서울에서부터 대전까지의 거리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해요. 그 거리 내내 양쪽 옆으로 푸르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고 하는데요. 상상만으로도 설레이는 드라이브 코스네요.



지금까지 미국 남부 드라이브 코스에 대해 알아봤어요. 이번 여름방학 혹은 휴가 때 미국여행 계획을 짜고 계시다면 미국에서 즐기는 매력만점 드라이브를 추천할게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