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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흩날리는 그곳으로! '2016 진해군항제'와 전국 벚꽃 드라이브 코스

 '2016 진해군항제'와 전국 벚꽃 드라이브 코스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 인디입니다. :D 요즘 전국은 한창 벚꽃 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떠들썩한데요, 여러분들은 벚꽃놀이 계획은 잘 세우셨나요? 혹은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팝콘 같은 꽃송이를 흐드러지게 피워낸 벚나무와 푸른 하늘, 그리고 뭉게구름까지 어우러진 풍경은 마음을 절로 들뜨게 하죠. 이처럼 좋은 날, 여러분의 특별한 주말을 위해 오늘은 인디가 2016 진해군항제를 중심으로 전국의 벚꽃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출발해보아요~!




2016 진해군항제 살펴보기



<진해군항제의 한 장면 (출처 : 한국관광공사)>



해마다 이맘때쯤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벚꽃 축제가 열리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벚꽃축제를 꼽아보자면 진해군항제를 거론할 수 있어요. 군항도시 진해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 최대규모의 벚꽃축제로도 유명하답니다. 군항제를 찾으면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군악의장페스티벌'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랍니다. 이 공연은 군악대의 힘찬 공연과 의장대의 절도 넘치는 공연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오로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볼거리랍니다. 


또, 군항제를 찾으면 평소에는 출입이 통제된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를 둘러볼 수 있어요. 해군사관학교에서는 박물관과 거북선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사진전과 해군복 입기, 크루즈 요트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해볼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해군기지를 둘러보는 것과 함께 수령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특히 푸른 바다를 등진 벚나무가 자아내는 광경이 매우 아름다우니 놓치지 마시기 바라요~!



 

<여좌천(좌)과 경화역(우) (출처 : 한국관광공사)>



또, 여좌천도 빼놓을 수 없는 진해의 벚꽃 명소랍니다. 이곳을 찾으면 1.5km에 달하는 개울가 양 옆으로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낸 벚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요, 나무가 어찌나 큰지 벚꽃 터널을 이룰 정도랍니다. 다리 아래의 개울가는 구간마다 조형물이 설치 되어 있거나 노란 유채꽃이 가득 피어 있어 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800m의 철길 따라 꽃 길이 가득 이어지는 경화역도 꼭 가보시길 바라요. 작은 간이역인 경화역은 미국 CNN Go가 뽑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철길을 따라 양 옆으로 도열을 이룬 벚꽃터널을 걷는 느낌도 색다르지만, 특히 기차가 지나칠 때면 철로 위로 무수히 많은 벚꽃 잎이 눈보라처럼 흩날리며 장관을 이루어요.


 

<제황산공원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들을 두루 둘러본 뒤에는 진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제황산공원을 가보시길 추천해드려요. 제황산공원으로 향하는 365개의 계단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이 도열해 장관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정상에 서면 벚꽃으로 뒤덮인 진해 시가지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품을 수 있답니다. 



 

<안민고개 벚꽃 (출처 : 한국관광공사)>



또, 자동차를 이용해 진해를 찾는 분들은 안민고개를 반드시 가보시기 바라요. 안민고개는 진해구 경화동에서 시작해 성산구 안민동까지 이어진 도로인데요, 벚나무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답니다. 군항제 기간 동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차를 이용하기 힘들 테니, 인근에 주차하고 길 옆을 따라 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전망대까지 올라가보시길 바라요. 안민고개 전망대는 안민고개 도로 최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올라서면 진해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답니다. 



이처럼 봄이 되면 온 도시를 꽃분홍 빛으로 물들여버리는 진해의 벚꽃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안겨주고 있어요. 진해 벚꽃은 1922년 일본군이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 벚나무를 심으면서 자리잡게 되었어요. 하지만 해방 후 진해 시민들은 벚꽃을 일제의 꽃이라 여겨 벚나무를 모두 뽑아 땔감으로 쓰거나 버려버렸답니다. 하지만 우리의 토종 왕벚나무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상징이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된 진해 시민들은 1962년부터 제주산 왕벚나무를 가져다 심으며 진해를 가꾸었어요.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진해의 벚꽃들은 50~60년 전 왕벚나무를 옮겨 심고 살뜰히 가꾼 진해 시민들의 땀과 눈물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진해군항제를 즐기는 한편, 진해 벚꽃에 대한 유래를 알고 찾아간다면 그 감회가 더욱 새롭겠죠? 진해군항제는 2016년 4월 10일까지 계속 될 예정인데요, 축제가 끝나기 전 여러분도 꼭 찾아가보시기 바라요~!




진해군항제





기간 : 2016.04.01(금)~2016.04.10(일)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 (055) 225-2341
공식 홈페이지 : http://gunhang.changwon.go.kr/





전국 가볼 만한 벚꽃 드라이브 코스 살펴보기


이렇게 벚꽃의 도시 진해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하지만 내차사랑 블로그 가족 여러분 중에서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혹은 여러 사정 때문에 진해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게 쉽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에 더해 가볼 만한 벚꽃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소개해드리려 해요. 해당 코스 인근 혹은 근처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이곳으로 꽃나들이를 떠나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지금부터 인디와 함께 둘러보도록 해요. ^^



1. 북악스카이웨이 벚꽃길


 

<북악스카이웨이 벚꽃길과 팔각정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야경 (출처 : http://goo.gl/FyOzgI)>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드라이브 코스는 북악스카이웨이 벚꽃길이에요.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북악산 능선을 따라 자하문(紫霞門)에서 정릉(貞陵)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길인데요, 구불구불한 나선형의 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 스릴 넘치는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해드릴 만한 길이에요. 구불구불 이어진 벚꽃은 물론 산길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어 봄 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린 다음에는 스카이웨이 정상에 위치한 팔각정을 꼭 들러보시기 바라요. 이곳에 서면 북한산 자락의 경관과 산 자체가 한 송이 꽃처럼 보일 정도로 무수히 많은 벚나무가 군락을 이룬 남산,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답니다. 해가 질 무렵 팔각정을 찾으면 환상적인 매직아워와 화려한 서울의 야경도 구경할 수 있어요. ^^



2. 광진구 워커힐 벚꽃길


<워커힐 벚꽃길 (출처 : 광진구청 블로그)>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명소로 봄이 되면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화려한 왕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에요. 이곳 벚꽃길은 차도 옆으로도 목재 데크와 인도가 정비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매우 좋답니다. 워커힐길은 아차산생태공원 연못 부근에서 자동차 도로를 따라 약 20분 동안 이어져 장로신학대학교 정문에서 끝을 맺는데요, 왕벚나무가 거대한 꽃 터널을 형성하고 있어 그야말로 동화 속 세상을 달리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 이 외에도 광진구 중곡동의 긴고랑길도 달리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랍니다. 긴고랑길은 아차산과 용마산 사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고랑이 길어 '긴고랑'이라 이름 붙여진 길인데요, 이곳 역시 도로를 따라 벚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그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



3. 청풍호 벚꽃길


 

<출처 : 한국관광공사>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청풍호 주변 청풍문화재단지를 따라 달리는 청풍호반 벚꽃길이에요. 이 길은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에서 청풍면 소재지까지 13km에 걸쳐 이어져 있는데요, 달려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벚나무가 끝없이 줄지어 서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답니다. 청풍호 주변의 벚꽃은 특히 눈처럼 새하얀 것이 특징인데요, 뒤로는 넓고 시원한 청풍호를 배경으로 두르고, 앞으로는 만개한 벚꽃이 바람에 흔들려 꽃잎을 흩날리는 광경은 직접 본 사람만이 논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네요. 이 일대에서는 매년 청풍호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벚꽃이 절정으로 피어나는 4월 8일 금요일부터 10일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고 해요. 이번 주말 청풍호로 벚꽃 드라이브를 떠날 분들은 축제 현장도 꼭 들러보시기 바라요! 



4. 경주 흥무로 벚꽃길


<흥무로 벚꽃길 (출처 : 대구일보)>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벚꽃 드라이브 코스는 경주 충효동에 있는 흥무로예요. 충효동에 위치한 김유신 장군묘로 진입하면 왕복 4차선 도로의 가로수가 전부 벚나무로 이뤄진 것을 볼 수 있답니다. 흥무로의 벚나무들은 대부분 수령이 50~60년 이상 된 것들인데요, 덕분에 도로 양쪽에서부터 가지가 자라 나 가운데서 맞닿는 벚꽃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볼 수 있어요. 흥무로의 벚꽃길은 낮 동안 구경하기에도 좋지만 특히 해질 무렵부터 그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한답니다. 저무는 태양의 황금 빛에서부터 어슴푸레해지기 시작하는 밤하늘의 푸른 빛을 머금으며 시시각각 색을 달리하는 벚꽃들은 해가 완전히 진 뒤에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요. 경주의 벚꽃 또한 이번 주말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주를 찾으면 흥무로뿐만 아니라 보문단지와 장군교 등 벚꽃으로 이름난 명소가 많이 있으니 인근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당일치기 경주 여행을 계획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이렇게 진해군항제부터 전국 곳곳의 벚꽃 드라이브 명소를 두루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이렇게 이름 알려진 곳 외에도, 우리 주변을 잘 둘러보면 의외로 숨어 있는 크고 작은 벚꽃 명소가 더 많답니다. 여러분도 돌아오는 주말,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예쁜 벚꽃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인디는 다음 번에도 재미있고 풍성한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ㅡ^